*이 글은 그냥 개인적으로 편하게 털어놓는 주식 수다입니다. 주식에 관한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유의해 주세요. 모든 캡처는 2020년 12월 11일 금요일 장마감 기준으로 신한금융투자 알파 앱에서 한 것입니다.
12월 11일 미국 장은 다우 지수 +0.16%, 나스닥 -0.23%로 마무리되었어요. 여전히 연내 재정 부양책 타결이 어려울 수 있는 상황이에요. 그런데 이제 거기다 '노딜' 브렉시트 위험까지 불안 요소로 떠오르고 있네요.
현재 영국과 유럽연합(EU) 사이에 무역 분쟁이 벌어진 상황인데 오늘인 13일이 기한이에요. 양측 의견이 워낙 팽팽해서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보여요. 벌써부터 영국 국방부는 어업수역을 지키기 위해 해군 초계함 4대를 대기시켜둔 상태라고 하네요. BBC에 따르면 양측이 시한을 넘겨서 협상을 계속할 가능성도 있다는데 지금까지로 봤을 땐 분위기가 그다지 좋진 않아 보여요.
그나마 코로나19 백신에 관련한 일들은 계속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아요.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직접 나서서 다음 주 월화쯤 백신 접종이 시작될 수 있다고 밝혔답니다.
환율은 조금씩 올라오고 있어요.
사람들이 요즘 달러를 사둔다고 해서 저 역시 관심이 많이 가고 있어요. 주봉을 보니 올 3월 코로나 팬데믹 때 달러가 엄청나게 올랐더라구요. 지금 사둔 뒤 저런 위기의 시기에 팔면 쏠쏠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아래 원화 환율 주봉 차트를 보니 2008 리먼 브라더스 사태 때도 난리도 아니었네요. 1,597.00까지 올라갔던 것도 놀랍지만 그전에 899.60이었던 게 더 놀라워요. 혹시라도 위기 상황이 닥치면 사두었던 달러를 팔고, 가격 내려와 있는 주식들을 줍줍 하면 될 것 같아요.
이제 제가 지난 11일 금요일에 겪은 증시 얘기 조금 해볼게요.
얼마전에 제가 블로그에 소개한 GS리테일이 지루한 횡보 끝에 급등을 하는 일이 있었어요. 언젠간 분명 터질 거라 생각했는데 역시나 이렇게 터져주었네요.
현재 코로나로 인해 마트가 일찍 문을 닫는 상황이라 편의점 매출이 늘 것으로 보이고, GS25에서 판매하는 전통주들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어요. 무엇보다 GS리테일이 GS홈쇼핑을 인수하는 것이 이 종목의 가장 큰 매력이라 할 수 있겠네요. 둘이 합쳐서 앞으로 좋은 시너지를 내줄 것으로 보여요.
다음은 롯데리츠예요. 부동산간접투자상품인 리츠(REITs) 쪽은 한동안 소외를 받고 저평가 되어 있었죠. 저는 그중에서도 더는 내려갈 곳이 없을 것으로 보이는 롯데리츠를 보고 있었어요.
한동안 보다가 조금만 사봤는데 좀 더 내려간 뒤 금요일 결국 솟아올라 주었네요. 리츠 쪽이 배당도 괜찮다고 해서 앞으로도 계속 지켜보려고 해요.
저는 종목을 주위 영향 없이 혼자 고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도 역시 혼자 골라 본 거예요. 특히 이건 정말 웃겼던게, 제가 한 수요일쯤부터 제 주위 주식하는 모두에게 이거 사라고 말을 했거든요. 금요일 아침에도 다시 얘기를 했고요.
하지만 역시 너무 바닥으로 내려가고 있는 게 불안했는지 아무도 안 사더라구요. 그런데 그 이후 팍 올라주었어요. 양봉이 꽉 채워지면서 마감되었네요ㅎㅎ 제가 한진이랑 GS리테일 사라고 2-3주 전쯤부터 말해도 아무도 안 듣더니 롯데리츠 이후로는 주위에서 저한테 종목을 골라달라고 하네요ㅋㅋ
근데 저도 꽤 잘 물리는 편이라 막상 골라달라고 하니까 자신이 없어졌어요. 그래도 일단 하나 골라줘 봤죠. 기계장비 쪽인 나라엠앤디로요. (걸어뒀는데 체결이 안 되었다고 하네요ㅎㅎ) 나라엠앤디는 전기자동차용 배터리팩과 ESS(에너지저장장치) 사출품 등을 생산하는 업체예요. 예전부터 주시하던 종목인데 지금까지 본 바로는 괜찮은 것 같아요. (근데 지금은 왠지 내릴 분위기니 좀 기다려봐야 할 듯해요.)
그러고 보니 얼마 전 휴맥스를 골라준 일도 있었네요. 저점에서 제가 "나 지금 휴맥스 들어감!"이라고 카톡으로 외쳤을 때 다들 냉큼 매수해서 들어갔답니다.
이건 다들 기존에 믿고 있던 종목이어서인지 제가 말하자마자 들어가더라구요ㅎㅎ 다행히 올라가 주고 있어요. 그러다 다시 내려가더라도 큰 걱정 안 해도 될 정도로 앞으로의 전망이 괜찮아 보여요. 핵심만 말하자면 전기차 충전소가 늘게 되면 더욱 잘 될 기업이에요.
다음은 한화그룹의 한화솔루션이에요. 제가 9월부터 드나들고 있는 종목이죠. 단타로 들어가면 속을 좀 썩을 수 있지만 내년을 보고 들어가면 좋을 것 같다고 보고 있어요. 오랫동안 5만원을 뚫는 걸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결국엔 그 위로 안착하지 않을까 싶어요. 자세한 내용은 저번 한화솔루션 글에서 얘기했으니 패스할게요.
저번 글 이후 이슈가 또 생기긴 했어요. 바로 한화솔루션이 한화갤러리아와 한화도시개발을 흡수합병하게 된 것이죠. 트럼프와 니콜라 이슈로 뚝 떨어진 뒤 겨우 다시 올라오려는데 합병 이슈가 터지면서 다시 머뭇거리고 있는 상황이에요.
뭔가 태양광, 수소, 화학, 특수 소재 등으로 엄청 전문적인 기업의 느낌을 주었는데 거기에 갤러리아 백화점이라니?? (한화도시개발은 잠시 차치하고) 솔직히 "왜?"라는 의문이 들어요.
대전에 살 때 갤러리아 백화점 가는 걸 정말 좋아했기 때문에 어떤 면에선 좋기도 하지만... 유통과 부동산업 흡수로 기존의 한화솔루션의 전문적인 이미지가 좀 흐려진다는 점에서 아직은 좀 고개를 갸웃하게 되네요. 게다가 한화갤러리아와 한화도시개발 모두 적자 규모가 상당한 걸로 알려져 있기도 하죠. (이미 한화솔루션도 부채 비율이 상당...)
그래도 코로나 이전엔 갤러리아 백화점 실적이 괜찮았다는 걸 생각해 보면 코로나 종식 이후 이쪽 자금이 한화솔루션의 본업에 힘이 되어 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일단은 경영진들을 믿고(똑똑하고 계산 잘하는 분들의 결정이었을 테니) 조심스레 투자를 이어가볼 생각이에요. (매우 소액이라 이런 말 하기도 우습지만요ㅋㅋㅋ)
그 외에 지난 목금에는 제가 들어가려고 애쓰던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삼성에스디에스가 올라버리는 일도 있었어요. 그전부터 며칠간 매일 사려고 걸어두었는데 계속 안 사지더니 결국 올라가버려서 너무 속상했어요.
보통 가격을 좀 낮게 걸어둬도 웬만하면 사지는데 꼭 잡아야 하는 건 그냥 가버리더라구요. 이제부터는 모의투자에서 하는 것처럼 가격 흥정 크게 안 하고 그냥 사야겠어요. 둘 다 정말 아깝네요ㅠ
참고로 이 두 종목은 그냥 최근 뉴스들 보면서 오르겠다고 저 혼자 짐작한 거였어요.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앞으로 포스코 쪽 전망이 좋아 보여서 찜했던 거예요. 포스코 계열 종목이 많던데 그중에서는 이 종목이 저한테 가장 맞을 것 같았어요. 이 기업이 배당도 괜찮다고 하네요.
삼성에스디에스는 일단 앞에 "삼성"이 붙어있고ㅎㅎ 차트 분위기도 좋아 보이고, AI나 IT서비스 쪽으로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업체라는 판단이 들어서 눈여겨 보게 되었어요.
그나저나 얼마 전에 신한금융투자 앱에서 분석점수 버튼을 발견했어요. (이제 와서?!)
그걸 누른 뒤 위 노란 동그라미 해둔 >를 누르면 또 여러 가지를 볼 수 있었어요. 내용을 보니 이것 역시 살짝만 참고하는 수준으로 보면 될 것 같았어요.
수급에서 공매도가 눈에 띄어서 눌러보니 또 더 자세한 게 나왔어요.
현재로서는 증권사의 제한된 공매도만 허용이 되고 있는데 내년 3월 중순이면 공매도 금지가 풀린다고 해요. 기관과 외국인이 공매도를 다시 할 수 있게 되면서 예전 셀트리온 등 많은 기업이 시달렸듯 또 공매도에 의해 상당한 주가 변동이 올 수 있는 것이죠.
현재 청와대 홈페이지에 공매도를 금지시켜 달라는 청원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는데 딱히 청원인원이 몰리지 않고 있네요. 대체 왜 이런 걸 허용하는지 모르겠어요. 아무쪼록 어느 분야에서든 의심쩍은 건 허락되지 않길 바라며 이번 글은 여기까지 할게요! 😉
*제가 말하는 종목들은 2020년 12월 13일 현재 상황에 개인적으로 좋아보인다는 것일 뿐입니다. 어떤 종목이든 들어가기 전에 스스로 잘 알아보시고 특히 가장 최근 뉴스와 기업에서 띄우는 공시는 반드시 확인하세요! 혹시 떨어질 경우를 대비해서 물타기용 현금 꼭 준비해 두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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