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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주식 이야기

셀트리온 3형제 코로나 진단 키트로 다시 주가 상승! (ft. 셀트리오니즘 책, 공매도 이슈)

by 라소리Rassori 2020.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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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그냥 개인적으로 편하게 털어놓는 주식 수다입니다. 주식에 관한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유의해 주세요. 모든 캡처는 2020년 12월 18일 금요일 장마감 기준으로 신한금융투자 알파 앱에서 한 것입니다.

 

이날은 체외진단 전문기업 휴마시스의 급등에 눈길이 가는 날이었어요. 이 기업이 코로나19 항원신속키트를 셀트리온과 공동개발하고 있었더라구요.

 

'디아트러스트'라는 이름의 진단 키트인데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 승인이 나온 상태예요. 2400억 규모의 계약도 모두 마쳐서 이제 셀트리온의 미국 자회사인 셀트리온USA를 통해 미국에 판매될 예정이라고 해요.

 

 

이 진단키트는 코로나 감염 여부를 15분 이내에 진단할 수 있는 간편함이 장점이에요. 초기 증상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민감도와 특이도 모두 최고 수준의 정확성을 보이기도 했답니다.

 

앞으로 씨젠을 비롯한 진단키트주는 어려워지는 게 아닌가 했는데 코로나가 영영 사라지지 않는 이상엔 기회가 남아 있는 것 같네요. 솔직히 진단 키트를 만드는 곳이 많은 데다가 제품의 가격이 많이 싸진 점은 여전히 투자 매력을 떨어트리긴 하지만요.

 

그래도 휴마시스와 셀트리온의 합작인 디아트러스트의 경우는 얘기가 좀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아요. 현재 뉴욕에 있는 도매유통사에서 디아트러스트를 본격 판매하기로 결정된 데다가 간편하고 정확한 진단키트라는 점에서 상당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여요.

 

이 뉴스로 인해 이날 셀트리온 3형제의 주가도 강세를 보였어요. 셀트리온(1.28%), 셀트리온헬스케어(2.58%), 셀트리온제약(3.63%) 모두 상승하며 위쪽 자리를 지켜주었답니다.

 

 

워낙 급등한 상태라 좀 더 많이 떨어졌다가 다시 오르지 않을까 했는데 그럴 틈이 생기질 않고 있네요. 일단 차트만 봐서는 결국엔 전고점을 뚫을 것 같은데 어떻게 될지 정말 궁금해져요.

 

이제 올해는 21-24일, 28-30일, 이렇게 7일의 장이 남아 있어요. 예측하기 힘든 상황들에 하루하루 박진감이 넘칠 것 같아요. 특히 셀트리온 3형제는 아직 던지지 않은 10억 대주주들이 꽤 있기 때문에 더욱 감을 잡을 수가 없네요.

 

그래도 그나마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공매도가 금지된 상태여서 정말 다행이에요. 그게 아니었다면 이렇게 오를 일은 없었을 것 같거든요.

 

셀트리온 3형제의 주가는 공매도 폭탄의 피해를 자주 입는 것으로 유명하죠. 예전 차트를 보면 오를 때마다 콱콱 찍어내리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어요.

 

특히 JP모건 같은 외인들의 공격을 많이 받는 것 같아요. 악의적인 리포트를 내고, 공매도 폭탄을 던지고, 내리면 열심히 담아 가는 패턴이죠.

 

이날도 자기가 사지 말라고 했던 셀트리온 계열 주식을 왕창 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어요. 그런데 오를 때 샀기 때문에 숏커버링일 가능성도 있을 듯해요. 공매도로 인한 손실이 더 커질까봐 얼른 갚은 거죠. 내릴 줄 알았는데 진단키트 수출로 더 오를 수도 있게 되었으니까요.

 

 

물론 코로나 치료제로도 더 오를 가능성이 크죠. 그런데 셀트리온 계열 주주로서 저희 가족들은 요즘 좀 고민이 되고 있어요. 솔직히 개발 중인 약은 임상이 완전히 끝나야만 마음을 놓을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럴 일은 없을 거라 믿고는 있지만 "만에 하나 안 된다면..."의 경우를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현재 한국에 코로나 치료제 개발 중인 제약사들이 여러군데 있는데 그중 셀트리온 치료제가 가장 최종 단계에 가까운 상태이긴 해요. 현재 글로벌 2상 327명에 대한 투약을 완료했고 치료목적 승인을 받기도 했어요. 앞으로 3상 임상이 진행될 텐데 이게 무사히 끝나기만 하면 주주들은 물론 우리나라 전체에 최고의 소식이 될 수 있겠죠.

 

일단은 다 잘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어요. 아래는 알라딘에서 캡처한 셀트리오니즘 페이지예요. 얼마 전에 갑자기 책이 나왔더라구요ㅎㅎ 이런 책이 나온 걸 봐도 치료제에 대해 그만큼 자신 있다는 뜻이 아닐까 싶어요.

 

좀 더 자세히 보니 지은이가 예전에 셀트리온의 '안티'에 가까웠다는 전예진이라는 한국경제신문 기자였어요. 셀트리온이 왜 성공했는지 궁금해서 서정진 회장을 비롯해서 전현직 임원 등 주위 사람들을 인터뷰했다고 해요.


사실 저는 처음엔 책이 나왔다는 사실을 몰랐어요. 저희 지인들이 선물로 줘서 알았답니다. 제가 셀트리온 주식에 관심이 많은 걸 다들 알고 있다 보니 챙겨주고 싶었나 봐요ㅎㅎ


아직 읽진 못했는데 알라딘에서 리뷰를 읽어보니 평이 좋네요. 앞으로 어떻게 되든 간에 투자를 이어나가고 싶은 기업이라서 빠른 시일 내에 읽어보려고 해요.

 

주식을 해보니 확실히 내용을 잘 아는 기업일수록 들어가 있을 때 마음이 편하더라구요. 뭐 하는 곳인지 대충만 알고 들어가 있으면 내내 불안한 느낌이고요. 특히 경영진들이 어떤 성향인지 알아두는 게 투자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아무튼 주식을 떠나서 셀트리온 치료제가 제발 모든 관문을 거치길 바라요. 일단 코로나는 끝을 내야 할 테니까요. 그럼 이번 얘기는 여기까지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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