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그냥 개인적으로 편하게 털어놓는 주식 수다입니다. 주식에 관한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유의해 주세요. 모든 캡처는 2020년 12월 23일 수요일 장마감 기준으로 신한금융투자 알파 앱에서 한 것입니다.
이날도 많은 일이 있었던 하루였어요. 일단 걱정했던 유럽 국가들 지수가 영국을 포함해서 거의 전부 빨갛게 바뀌었어요. 뉴욕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경기부양책에 제동을 걸어서인지 좀 머뭇거리는 모습이네요.
트럼프 대통령은 현금 지급안을 1인당 600달러(약 66만원)에서 2000달러(약 221만원)로 올리자고 수정 제안했는데 민주당은 지지 의사를 밝힌 반면 공화당은 재정 적자를 우려하고 있어요.
우리 증시는 그럭저럭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어요. 다수의 제약바이오주들이 너무 많이 떨어진 하루였는데 그것만 아니었다면 더 많이 올라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지수는 지금으로 봐서는 며칠 좀 흔들리다가 다시 올라가지 않을까 싶어요. 잘 오르다가 내려가는 바람에 체감상으로는 많이 내려간 것 같지만 예전 차트를 보면 이 정도 조정은 사실 아무것도 아닌 것이란 걸 알 수 있어요. 파도 모양처럼 깊이 파였다가 다시 올라오는 일이 많았는데 지금은 여러 변수가 있는 시기인 것 치고는 꽤 무난히 가고 있는 것 같아요.
이 날은 여러 번 깜짝 놀랐는데 첫 번째로 놀랐던 건 LG전자가 상한가를 가는 모습이었어요.
상한가 이유는 LG전자가 세계 3위의 자동차 부품업체인 캐나다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함께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법인을 설립한다는 뉴스가 떴기 때문이에요. 거기다 LG가 애플의 전기차 부품을 공급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까지 더해졌죠. 애플 부분은 확인되지 않은 소식인데 그래도 양봉이 꽉 채워지면서 마감되었네요.
덩달아 LG전자를 2대 주주로 둔 나라엠앤디도 급등하는 일이 있었죠. 22일에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지난주에 약익절하고 빠져나온 것을 신의 한 수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예상 못한 순간에 급등을 해 버렸네요.
최근 엄청나게 올라갔던 현대바이오, 대웅, 대웅제약이 하한가를 가는 일도 있었어요. 우연히 보고는 깜짝 놀랐답니다.
현대바이오는 대주주인 씨앤팜이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용 주사제 'Poly-COV01'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주가가 급등했죠. 아직 임상 등의 과정이 많이 남아 있는 것 외엔 딱히 상황이 달라진 건 없는 것으로 봐서 이번 하한가 원인은 그냥 차익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벌어진 일 같아요. 저였다 해도 전날의 긴 파란 꼬리가 불안해서 이날 던졌을 것 같긴 하네요.
대웅과 대웅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만성 췌장염 치료제 '호이스타정'의 임상 2a상 관련 뉴스가 좀 부정적으로 뜨면서 급락했어요. 차익매물도 많이 쏟아져 나왔던 것 같고요.
역시 제약바이오 쪽 주식은 정말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신풍제약을 봐도 그렇고 폭등과 폭락이 이어지는 것을 쉽지 않게 볼 수 있죠.
그나마 그중 이오플로우는 어느 정도 안정적인 종목 같아요. 실제 익절한 적이 있기도 하고, 늘 보고 있는 종목 중 하나예요.
이오플로우는 2021년 JP 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초청을 받았다는 뉴스에 상승했어요. 국내 의료기기 기업으로 이례적으로 공식 초청받은 거라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에이테크솔루션이에요. 모의투자에서 11월에 들어간 이후 계속 내려가서 속을 썩였는데 이날 드디어 익절했어요. 좀 내렸다 싶으면 왕창 사고, 며칠 지나서 또 왕창 사는 것을 반복했더니 엄청 많이 쌓여서 수익도 쏠쏠했답니다.
애초에 괜찮은 종목이라는 판단에 들어갔기 때문에 마음 놓고 더 살 수 있었는데 결국 이틀 연속 급등을 해주었네요.
이 종목 역시 앞으로도 계속 지켜볼 생각이에요. 이 기업은 가전,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의 금형을 제조 및 판매하고 있고, 자율주행 핵심 부품인 라이다(LiDAR) 부품도 개발 중이에요. 삼성전자가 2대 주주로서 이 회사의 지분을 15.92% 보유하고 있기도 하죠.
"자율주행, 삼성전자"라는 키워드만으로 아주 매력적인 종목이라고 보고 있어요. 나중에 애플카에 라이다를 납품하게 될 기업이 에이테크솔루션이 될 가능성도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일 것 같아요.
이번 주는 24일 장이 마지막이네요. 부디 무난히 지나가길 바라며 이번 얘기는 여기까지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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