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그냥 개인적으로 편하게 털어놓는 주식 수다입니다. 주식에 관한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유의해 주세요. 모든 캡처는 2020년 12월 24일 목요일 장마감 기준으로 키움증권 영웅문 글로벌(G)에서 한 것입니다.
문득 제가 미국 모의투자를 하고 있다는 게 생각이 나서 정말 오랜만에 영웅문G를 한번 열어봤어요.
우선 다우존스랑 나스닥부터 봤는데 우리나라 코스피랑 코스닥 차트랑 어느 정도 비슷하게 가고 있네요. 특히 10월 30일에 푹 꺼진 건 한국이랑 똑같아요. 이 당시 미 대선 불확실성에다가 미국, 유럽의 코로나 재확산 때문에 지수가 안 좋았죠.
그런데 저 당시에 저는 딱히 크게 힘든 건 없었던 것 같아요. 아는만큼 보인다고, 점점 알 수록 걱정도 더 되더라구요. 저 개인적으로는 9월부터 지금까지 중에서 12월 22일이 가장 멘붕이었네요. 지금은 멘탈 잘 추슬러서 다시 걱정이 없어졌지만요.
오랜만에 열어본 저의 모의계좌는 구글(알파벳A)외에는 빨간색이었어요.
제가 이걸 11월 4일부터 한 걸로 기억하는데, 이중 처음부터 쭉 들고 있었던 건 애플, 나이키, 화이자, 스타벅스예요. 아마존닷컴은 급락 전에 팔았다가 다시 산 거죠. 화이자는 너무 널뛰기를 해서 비중을 줄였고요.
어찌 됐든 거의 돌보지 않은 것치고는 2달도 안 되는 시간 동안 상당히 두둑하게 불어나 주었네요.
보유종목 중 엄청 하락세인 보잉... 12월 7일 전후로 열어봤더라면 팔았을 텐데 많이 늦어버렸어요.
그래도 아직까지는 수익 구간이니 월요일에 얼른 팔고 구글을 더 사봐야겠어요. 아무래도 해외여행 비행기가 제대로 뜨려면 2021년은 거의 확실히 무리이고, 2022년도 잘 모르겠고... 최소 2023년은 되어봐야 어찌 될지 좀 알 수 있을 것 같으니까요.
아마존닷컴은 약간 최근의 NAVER처럼 움직이고 있네요. 아마 이러다 또 어느 정도 오르긴 할 것 같은데 실제로 미국 주식을 한다면 안 샀을 종목이에요. 주가가 3천 달러가 넘다니... 아마존 좋아하긴 하지만 너무 많이 올라 있는 것 같아요.
나이키는 12월 21일에 팍 튀어 올랐어요. 지수가 안 좋았던 날인데 아무리 실적이 받쳐주었다지만 신기하네요. 주가가 올해만 35% 넘게 올랐다고 하죠.
화이자는 그냥 널을 뛰네요. 역시 제약바이오...
근데 개인적으로 이런 차트 싫지는 않아요. 사람들 바글바글 몰려 있고, 여전히 가능성 많은 회사라는 것만으로 신나게 물타기 하고, 수익 내고, 또다시 사고 할 것 같아요. (말이 쉽다ㅎㅎ)
다만 여기 CEO가 참 마음에 안 들긴 하네요. 백신 기사 나오고 주가 붕 뜨니까 약 62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운 바가 있죠.
구글(알파벳A)은 위쪽에서 알아서 자리 잡아가고 있네요. 뚝 떨어지면 실제로도 한번 사보고 싶은데 아래 차트에서 최저점을 보니 1,402.15 달러 ㅎㅎ 역시 비싼 몸이시군요~
애플은 애플카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꽤 반영이 되어있는 걸로 아는데 그래도 그 재료만으로도 앞으로 더욱 올라가게 되겠죠. 2024년에 자율주행차인 '아이카'를 출시한다는데 큰 문제없이 진행된다면 얼마나 치솟을지 알 수없게 되겠네요.
스타벅스는 역시나 항공주랑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요. 코로나가 난리인 지금 같은 상황에 실제로 산다면 살지 말지 엄청 고민될 것 같아요. 아마 100달러 이하로 내려온다면 덥석 살 것 같긴 하네요. (전망은 둘째치고 그냥 스벅이 좋아서ㅎㅎ)
이제부터는 그냥 구경만 하는 종목들이에요.
우선 11월 초에 망설이다가 안 사둬서(물론 모의에서) 너무 아까운 테슬라예요. S&P 500지수 편입 이후 들쑥날쑥하고는 있지만 그래도 위쪽을 향해 잘 움직이고 있네요.
월트 디즈니는 점점 더 새롭게 보이는 종목이에요. 2013년에 나온 겨울왕국을 지금 겨우 말 시작하는 유아들도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물론 다른 작품들도 좋은 게 많지만 그냥 겨울왕국만 봐도 믿고 갈 수 있는 종목 같아요.
거기다 디즈니 플러스도 국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 예정이죠. 디즈니 월드도 있고 해서 완전 컨택트 이미지였는데 이제 그런 거 없이 붕 떠서는 내려올 생각을 않네요. 쿠팡도 12월 24일에 쿠팡플레이를 오픈한 뒤 사람들을 엄청 끌어모으고 있던데 기존에 인기 서비스인 넷플릭스 등까지 해서 경쟁이 정말 치열해질 것 같아요.
그리고 니콜라...ㅠ 최근 GM에 이어 리퍼블릭 서비시즈한테까지 손절당하는 바람에 13불대로 떨어졌어요. 얘 과연 다시 살아날 수 있을지 정말 많이 궁금해져요. 제가 자주 들어가는 한화솔루션이 엮여 있기도 해서 자연스레 체크해보게 되는 종목이에요.
한화솔루션 같은 태양광주인 퍼스트 솔라. 엄청 올라가네요. (한화솔루션도 가즈아! 그러나 당분간은 유상증자가 발목을... 거기다 니콜라까지...!)
앗, 조금만 얘기하려고 했는데 엄청 많이 해버렸네요. 아무것도 안 하고, 재밌는 거 보고, 맛있는 거 먹고, 가만히 멍 때리는 주말을 보내려고 했는데 자꾸 뭔가 하게 돼요. 이젠 진짜 놀아야겠어요. 이번 얘기는 여기까지 할게요!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