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빈 8번째 후기
주문 매장: 송도 푸르지오월드마크점
배달의 민족에서 주문해서 마신 홀리데이 블랙쿠키 라떼. 가격 6,300원
커피빈의 단 커피는 별로 안 좋아하지만 시즌이 지나가기 전에 먹어야 한다는 초조함과 맛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주문해보게 되었다.
경험상 어떻게 올지는 대충 짐작이 되어서 전혀 기대는 하지 않게 되었다. 심지어 어떤 맛의 커피일지까지 미리 다 짐작이 되었다. 그럼에도 주문을 하게 되는 걸 보면 커피빈의 마케팅 실력이 대단하거나, 내가 쉽게 낚이는 호구이거나, 또는 둘 다가 아닌가 싶다.
받아보니 뭔가 생각보다 좀 더 대단하다.
따로 포장되어 온 쿠키는 입이 좀 이상하게 생겼다. 다행히 맛은 괜찮았다.
커피는 역시 너무 달았다. 카페 모카랑 좀 비슷했다.
예전에 먹어보고 리뷰했던 거지만 쌀 베이글도 함께 주문했다.
크림치즈 바르는 중.
쫄깃쫄깃 고소고소~
라면과 김치를 끊을 수 없는 것처럼 베이글&크림치즈도 한번 맛들이고 나면 끊을 수 없게 된다.
다음은 요기요에서 주문한 차이라떼.
가격 5,800원, HOT선택.
사진이 안 나와 있어서 배민에서 캡처.
미국 스타벅스에서였나? 오래전 마셨던 차이라떼가 갑자기 너무 마시고 싶어져서 주문하게 된 것.
맛도 있긴 했지만 그것보다는 마신 뒤 밤새도록 잠을 못 자서 기억에 강하게 남아 있는 음료다. 차이라떼는 아메리카노에 비해 카페인이 적게 들어 있다고 하는데 왜 그랬는지 잘 모르겠다. (구글에 검색해보니 대략 355ml당 70mg의 카페인이 들어있다고 한다.)
주문할 때 요청 사항에는 덜 달게 해 달라고 적었다. 커피빈 음료 중엔 너무 심하게 단 게 많기 때문이다. (물론 내 개인적인 기준)
그러나 역시 괜히 그런 요청을 한 것 같다. 차이 향도 좋고 당도도 딱 좋았는데 맛이 너무 묽었다. 역시 커피빈 음료 중에서는 달지 않은 커피만 마셔야겠다고 또 한 번 결심하게 되었다.
아래는 함께 주문한 트리플 초코머핀.
집에서 데워서 따뜻하게 먹기 위해 "데우지 말고"를 선택했다. 전자레인지에 20초 정도 돌려서 먹으면 딱 좋다.
왠지 모르게 대화서각 꽃이 떠오르는 비주얼이다.
살짝 데운 뒤 갈라 보면 군데군데 초콜릿이 녹아 있다.
아주 촉촉하고 맛있는 머핀이었다. 끈적하게 녹아내린 초콜릿이 특히 맛있었다.
조금 시간이 지나면 초콜릿 부분이 일반 납작한 초콜릿처럼 딱딱하게 변한다. 그 나름대로 씹는 맛이 있어서 그렇게 먹어도 괜찮았다.
결론: 음료는 좀 실패였지만 빵 종류는 전부 맛있었던 주문.
아침을 간편하게 해결하기 좋은 커피빈. 커피빈코리아가 몇 달 전 매물로 나온 상태인데 어떻게 되려는지... 아메리카노가 정말 맛있는 곳인데 부디 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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