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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주식 이야기

신성이엔지 주가 다시 올라올까? 친환경주/바이든 수혜주 전망

by 라소리Rassori 2021.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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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그냥 개인적으로 편하게 털어놓는 주식 수다입니다. 주식에 관한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유의해 주세요. 모든 캡처는 2020년 12월 30일 수요일 장마감 기준으로 신한금융투자 알파 앱에서 한 것입니다.

 

 

이번엔 개인적으로 지난 가을부터 지켜봐 온 종목인 신성이엔지 얘기를 해볼게요. 추천하기 위한 것은 아니고 그냥 말 그대로 주식 수다일 뿐이니 가볍게만 봐주시길 바라요.

 

이 종목은 우선 차트 모양부터가 눈길을 끌어요. 태양광,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바이든 등의 키워드로 급상승하면서 일정한 패턴이 생긴 뒤 지금은 그게 깨진 상태예요.

 

 

안 그래도 단기간 급등으로 인해 힘이 빠진 상황에서 12월 21일에 영국발 코로나 변종 뉴스가 터져버렸죠. 다수의 주주들이 이 종목이 더는 안 오를까봐 떨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이 크게 흔들려버리니 겁을 먹고 많이 빠져나간 것으로 보여요. 세력도 함께 말이에요.

 

이미 12월 17일에 다른 악재로 우르르 빠져나가기 시작한 상태이기도 했어요. 증평공장 솔라셀 생산을 중단한다는 뉴스였죠.

 

사실 이 뉴스는 신성이엔지에서 밝힌 대로 "수익성 개선"을 위해 돈이 안 벌리는 부분을 잘라내고 돈이 잘 벌리는 쪽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면 되는 것이었어요. 그럼에도 단기성 악재로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기에 그냥 나가버리는 분들이 꽤 되었던 것 같아요. 

 

결코 실적이 나쁜 회사는 아니에요. 실적! 이게 정말정말 중요한 부분이죠.

 

함형도(사람 이름임) 카카오페이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신성이엔지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9% 늘어난 1306억원, 영업이익은 4.4% 감소한 25억원을 예상한다", "셀라인 생산중단에도 불구하고 모듈라인 증설을 통한 견조한 실적이 성장이 예상되며 실적 안정성까지 갖출 전망"이라고 해요.

 

실적은 증권 앱, 재무제표, 뉴스 등으로 쉽게 확인해볼 수 있죠. 대충만 봐도 흑자전환이라는 소리가 많이 보이네요. 

 

 

그런데 아쉽게도 12월 24일엔 BW 공시가 떴더라구요. 한마디로 전환사채인 거죠. 전환사채 공시 뜨는 거 정말 싫어하는데...

 

그래도 빚도 빚 나름으로 봐야하는 면은 있겠죠. 앞으로 회생 가능성이 도무지 보이지 않는 기업이 전환사채를 낸다면 손절해야 하는 상황일 수 있지만 전망이 확실히 괜찮은 곳에 투자하기 위해 빚을 낸다면 그건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특히 신성이엔지는 보면 투자를 좀 적극적으로 잘하는 편인 것 같더라구요.

 

무엇보다 이 기업은 개인적으로 주주와의 소통을 잘해주는 편이란 게 마음에 들어요. 홈페이지도 워낙 잘 되어있지만 앱에 있는 뉴스/공시에서 IR정보를 눌러보면 많은 것을 쉽게 볼 수 있기도 해요.

 

 

 

어떤 기업인지 친절하게 설명해둔 것도 볼 수 있었어요. 중간중간 좀 생략하고 캡처해 왔어요.

 

 

주주들의 질문에 답해주신 부분도 있었어요.

 

 

이렇게 친절하게 알려주시는 곳이라니! 냉정하게 객관적인 상황만 보는 게 맞겠지만 전 이런 부분 때문에 "여기 괜찮네~"라는 생각이 더 들더라구요.

 

12월 30일에는 이상한 일에 휘말리기도 했어요. 저는 주로 다음 DAUM 앱 메인에서 뉴스를 보는데 메인에 떡하니 신성이엔지 與 정치인 후원금 기부 강요 의혹 어쩌고 하면서 떴더라구요. 단독! 이라는 거창한 단어와 함께요.

 

 

그런데 여기는 제가 얘기하는 그 신성이엔지가 아니었어요. 설립년도, 대표 이름, 로고, 사업분야, 회사 위치, 전부 다른 곳이었어요.

 

그럼에도 댓글엔 죄 없는 신성이엔지 욕이 많이 달려 있었어요. 30일 장이 끝난 뒤 이 기사가 나왔는데 그 탓에 시외에서 던지는 분들도 많이 계셨죠. 그걸 보면서 왜 [단독]이라고 하면서 저런 기사가 나왔던 건지 의문이 들기도 했어요. 다음 메인에 단독으로 나올 정도로 큰 회사라면 뭐 그럴 수도 있겠지만요.

 

이 일 때문에 종목 토론방도 난리가 났었죠. 그 아래에 보면 "허위사실 유포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제176조 2항에 해당하는 시세조종행위로써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그 위반행위로 얻은 이익 또는 회피한 손실액의 1배 이상 3배 이하에 상당하는 벌금에 처할 수 있습니다."라고 적혀 있던데 댓글이나 토론방에서 종목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게 많이 보여서 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네요.

 

아무튼 이런 기사가 뜨면 자신이 투자하는 기업이 맞는지 반드시 확인부터 해봐야 한다는 걸 배웠어요. 자기 종목의 설립연도나 대표 이름 정도는 알고 있는 게 좋겠지만 그게 힘들다면 로고만이라도 알아둬야 할 것 같아요. 제가 얘기하는 신성이엔지의 로고는 이렇게 생겼답니다. 

 

 

 

네이버에서 검색해보니 신성이엔지와 같은 이름을 가진 회사가 끝도 없이 나오는 걸 확인할 수 있기도 했어요. 특이한 이름일줄 알았는데 의외였네요.

 


 

신성이엔지는 협성회(삼성전자 협력사 모임)에 속해있기도 해요. 신성이엔지의 안윤수 대표이사는 "채소를 보관하는 냉장창고로 시작했는데, 삼성전자로부터 적극적인 기술이전을 받아 반도체 클린룸의 국산화에 성공했다"라며 삼성과의 일들을 추억하기도 했죠.

 

주가는... 좀 관리를 해주면 좋은데 신성이엔지로서는 이미 최선을 다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좋은 뉴스도 많이 띄워주고 본업도 열심히 하고 있죠.

 

잘 안 오르는 이유는 그냥 한마디로 너무 단기 급등했기 때문인 걸로 보여요. 조정받고 출렁거리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죠. 한화솔루션도 그렇고 이런 곳이 많은 것 같아요.

 

횡보와 하락이 오래되고 있다 보니 못 견디고 나가는 분들도 많죠. 손해보고 나가더라도 다른 데서 메꿀 수 있을 테니 그것도 나쁜 선택은 아닌 것 같아요. 주식을 잘 못한다면 다른데 가서도 또 손실 볼 가능성이 많으니 존버도 아직까진 틀리진 않다고 보고요. 무엇보다 정부가 밀어주는 그린뉴딜 종목이잖아요. 1월 20일 바이든 취임식도 다가오고 있고요.

 

다만 영업이익에 비해 높은 시총이 좀 마음에 걸리긴 해요. 7,400억쯤이었다가 현재는 6,915억이죠. 그래도 앞으로 친환경이 점점 더 대세가 될 상황에 정부까지 밀어주는 이런 종목들은 "~천원까지가 한계다"라는 식으로 말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테마가 살아 있는 만큼 세력이 뉴스로 묶어서 띄워주길 기대해볼 수도 있겠고요. 

 

일단 주가가 많이 떨어지니 외인들이 우르르 들어오고 있긴 하네요. 

 

 

나쁜 회사도 아니고, 실적이 안 좋은 것도 아니고, 테마 든든하고, 외국인들도 관심이 많고, 해외 지점도 많고, 카이스트랑 손잡고 음압 병실 만드는 능력까지 있고, 이런 종목은 많이 떨어졌을 때 더 사면 되는 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다음 주 미국 조지아 상원 결선 선거, 3월 공매도 부활 등의 불안 요소들이 있긴 하지만 세계적 경제 붕괴가 아닌 이상 단기적일 것 같으니 길게 보고 관심을 가져봐도 괜찮을 것 같아요.

 

모의투자할 때부터 4개월쯤 봐왔더니 정이 들어버린 종목이라 너무 주관적으로만 말했을 수도 있어요ㅎㅎ 신성이엔지 앞으로 쭉쭉 올라가길 바라며 이번 얘기는 여기까지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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