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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주식 이야기

바이든 시대 첫날 증시 분위기! (NAVER, 카카오, 포스코인터내셔널, 삼성전자, 팬오션, 한화, LG전자 등 주가 상황)

by 라소리Rassori 2021.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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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그냥 개인적으로 편하게 털어놓는 주식 수다입니다. 주식에 관한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유의해 주세요. 모든 캡처는 2021년 1월 21일 목요일 장마감 기준으로 신한금융투자 알파 앱에서 한 것입니다.

 

 

드디어 바이든 시대가 열렸네요! 개인적으로 다른 것보다는 미국 정권이 바뀌는 큰 이슈가 끝난 것 자체가 너무 좋아요. 

 

이날 미국 3대 지수(S&P500, 다우존스, 나스닥)가 종가는 물론 장중가 기준으로도 모두 역대 최고치를 찍었죠. 바이든 대통령이 대규모 추가부양 패키지를 집행하고 코로나19 백신 보급 속도를 높일 거라는 기대감 때문이라고 해요.

 

앞으로 미국을 포함해서 백신도 맞고 마스크 착용도 의무화 한다면 올 하반기부터는 작년과는 다른 세상이 될 가능성이 높겠죠. 시간이 빨리 가는 건 싫지만 어떤 미래일지 잘 상상이 되지 않아서 빨리 보고 싶어져요.

 

 

 

 

중국과 유럽도 분위기가 좋았어요. 제가 캡처한 나라들 중에서는 홍콩만 파랗게 튀네요. 전날 20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랐기 때문에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하락했다고 해요.

 

 

분위기 좋았던 이날 삼성전자가 외롭게 파란색이었는데 장 막판에 뉴스가 뜨면서 갑자기 튀어오르기 시작했어요. 3분봉을 보니까 급격히 오르는 모습이 보이네요. 사람들이 뉴스를 정말 빨리 보는 것 같아요.

 

(3분봉)

 

(일봉)

 

뉴스 내용은 세계 반도체 업계 1위 기업인 미국의 인텔이 삼성전자에게 반도체 제품 생산을 위탁한다는 것이었죠. 업계는 인텔이 대만의 TSMC에게만 위탁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TSMC와 함께 삼성전자와도 파운드리 계약을 체결했어요. 이제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라인에서 인텔의 반도체가 생산될 예정이랍니다.

 

22일 오전 10시 59분 뉴스 추가: 인텔 "2023년 반도체 자체 생산" 삼성 언급은 없어

 

삼성에 뭐든 맡길 가능성은 있는데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아요.

 

시간외에서는 다시 구만전자가 된 삼성전자를 확인할 수 있었네요. 

 

 

이날은 이재용 부회장의 "가짜 옥중 회견문" 소동도 있었죠. "그간 국위선양과 납세와 고용창출과 신제품 개발로 국가에 대한 보답은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한다"부터 시작해서 "이제 이 나라는 떠나려고 생각한다. 그룹 본사부터 제3국으로 옮기겠다." 등의 내용이었어요.

 

딱 봐도 의심쩍은데 역시나 삼성에서는 그것이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쓴 것이 아니라 "누군가가 악의적으로 작성한 가짜뉴스"라고 밝혔답니다.

 


 

이날은 흐뭇하게도 제가 들어가 있던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날아갔어요. 블로그에서 여러 번 언급했던 기업이죠. 

 

이제 코로나19 백신이랑 치료제가 나오는 만큼 경기회복 기대감에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최근 종합상사주들이 오르고 있는 이유죠. 

 

이날은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첫 상장기업인 제이엘케이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휴대용 인공지능 폐질환 분석시스템"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뉴스도 나왔어요.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에 있는 가스전을 비롯해서 하는 일이 정말 많고 다양한 것 같아요.

 

 

팬오션은 아예 붕 날아 올랐어요. 위에서 말한 대로 세계적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원자재 수요도 치솟는 중인데 이렇게 되면 종합상사업체들과 함께 국내 벌크선사도 좋아지겠다는 기대를 해볼 수 있겠죠.

 

액화천연가스(LNG), 석탄, 철광석, 곡물 등의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에게 좋고, 그것을 열심히 운반하게 될 벌크선이 많이 필요해지는 만큼 조선주, 해운주에게도 좋은 일이 되는 것이죠. 특히 팬오션 같은 벌크선은 BDI(발틱운임지수)가 강세 즉 운임 상승세가 지속될 거라서 실적이 더 좋아질 것을 예상해 볼 수 있겠네요.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을 접는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주가가 더욱 붕붕 뛰고 있어요. 현재로서는 MC 사업부 중 연구개발 쪽은 남겨두고 생산부문만 매각할 것이란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하네요.

 

잘 모르는 제가 봤을 때도 연구개발 쪽은 꼭 남겨두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멀리 봤을 때 스마트폰 개발은 어떻게든 접으면 안 될 것 같거든요. 일단 적자가 너무 심한 폰 사업 자체를 접는 건 어쩔 수 없어 보이네요.

 

현재 LG전자는 캐나다의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함께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고, 최근엔 인공지능과 로봇에도 투자하고 있죠. 이런 전체적인 상황이 긍정적으로 비치면서 증권사들도 목표 주가를 높이고 있어요. 하이투자증권은 23만원,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은 22만원을 제시했답니다.

 

 

이날은 제가 들어갈지 말지 늘 고민만 하던 한화도 급등했어요. 한화건설이 올해 전국 주요도시에서 2만1629 가구의 포레나 주거상품을 공급할 계획이라는 뉴스가 나왔죠.

 

19일엔 한화가 자회사 한화솔루션의 유상증자에 참여해서 약 4천억원을 출자한다고 밝히기도 했어요. 이 투자금은 한화솔루션의 태양광과 수소 사업 투자에 쓰일 예정이에요. 뭔가 한화솔루션을 팍팍 밀어주는 모습이네요.

 

 

그 무거운 NAVER도 붕 날아올랐죠. 이번에 네이버가 북미 최대 웹소설 플랫폼인 "왓패드 코퍼레이션"의 지분 100%를 6억달러(약 652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어요.

 

왓패드는 기성 작가나 아마추어 작가들이 자유롭게 글을 올려 공유하는 서비스예요. 역시 한국뿐 아니라 세계로 쭉쭉 뻗어나가는 네이버네요.

 

 

카카오도 함께 날아갔어요. 미 증시에서는 일명 팡주(FAANG: 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라 불리는 대형 기술주가 다시 상승하고 있는데 같이 탄력을 받은 것 같아요.

 

늘 하는 소리지만 개인적으로 네이버와 카카오 등의 인터넷 기술주는 꾸준히 오를 수밖에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미래로 갈수록 점점 더 이런 기업들의 기술이 필요하게 될 테니까요.

 

물론 지금 자리에서는 도저히 못 사겠어요. 그저 폭락장이 올 경우 네이버랑 카카오부터 줍줍하겠다고 생각만 하고 있을 뿐이죠.

 

 

새해가 시작된 게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1월이 끝나가네요. 주식을 하니까 시간이 너무 빨리 가서 좀 더 세상을 알차게 살려면 주식을 접어야 하나, 아니면 창을 들여다보지 말아야 하나, 여러 생각들이 오가요. 들여다보고 있는 내내 너무 재밌어서 안 보기가 쉽지 않네요.

 

참, 삼성전기에서 분사한 기업인 솔루엠 청약이 21-22일 진행되고 있죠! 22일은 그거 알아보느라 또 정신없는 하루가 될 것 같아요. 2월 2일 화요일에 상장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두근두근하네요.

 

지금 미국 장은... 앗 다우 살짝 하락, 나스닥 상승 중이에요. 제 관심종목들은 애플이랑 테슬라 빼고는 시퍼렇네요. 역시 우리 지수도 당분간 횡보할 가능성이 높을 듯해요. 일단 자야 하니 이번 얘기는 여기까지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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