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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인천 송도] 우리농부김밥 - 주부 9단 김밥, 베이컨구이 김밥 후기

by 라소리Rassori 2021.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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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한 가게: 인천 송도 우리농부김밥.

 

선택 이유: 배달의 민족에서 봤는데 가게 이름과 메뉴가 마음에 들어서. (역시 뭐든 간에 이름이 중요하다!)

 

특이 사항: 요기요에서는 안 뜨고, 배달의 민족에서는 아침 10시 반 오픈. 평일 점심 시간에 주문해 보려 했는데 너무 바빴던 건지 주문도 안 되고 전화도 안 받아서 한동안 잊고 있었다.

 


 

마음속에 찜해둔 메뉴는 주부 9단 김밥이랑 베이컨 구이 김밥. 김밥을 오래 못 먹었더니 너무 먹고 싶어서 김밥에다 김밥을 곁들여서 먹고 싶어졌다.

 

그러던 어느 날 가게 근처를 지나가게 되었다. 마침 점심시간이어서 포장해 가기로 했다.

 


라소리: (안녕하세요, 인사한 뒤 두리번두리번) 무슨 김밥이 제일 인기가 많아요?


사장님: 주부9단이랑 참치가 잘 나가요.


라소리: 주부9단이랑 베이컨 구이 김밥 주세요. (그냥 원래 생각하고 있던 대로 주문ㅋ)

 

(오른쪽에 우동 등의 메뉴가 더 있었다.)


아기자기한 실내. 한 중년 남자가 혼자서 우동이랑 김밥을 시켜먹는데 냄새가 정말 좋았다. 후루룩 거리는 소리에 배가 고파졌다.

코로나19로 난리인 상황에 식당 안에 이렇게 있으니 뭔가 코로나 이전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음식 냄새도 좋고 주방에서 들리는 요리 소음도 좋았다. 그대로 가게에서 운치를 즐기며 혼밥을 하고 싶었다.

 


그래도 역시 다음으로 미루는 게 나을 것 같았다. 날씨도 좋았는데 더 돌아다니지 않고 포장한 것을 들고 잽싸게 집으로 돌아왔다. 

 

우선 주부9단 김밥.

 

 

아주 무난하면서 순한 맛이다. 무난한 정도가 많이 세다. 극도로 무난하다.

 

다행히 난 이런 게 취향이다. 김밥에 오이가 들어 있는 것도 좋아한다. 재료가 신선하고 특히 계란이 고소한 게 맛있다.

 

 

다음은 베이컨구이 김밥.

 

 

이것 역시 비슷한 느낌이다. 주부9단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겠다. 가끔 베이컨 맛이 나긴 하지만 결코 강하진 않다.

 

베이컨 "구이"라고 해서 바삭 노릇하게 굽힌 기름진 베이컨을 생각했는데 많이 달랐다. 맛이 없었단 건 아니고 말 그대로 생각했던 것과는 달랐다는 뜻이다. 기름진 베이컨에 마요네즈를 발라서 만들었다면 분명 맛은 더 있었을 텐데 그렇게 하기보다는 건강을 선택한 것 같다.

 

 

어쨌거나 역시 김밥은 먹기 편해서 좋다. 기대앉아서 할일 하면서 입안에 쏙쏙 넣기만 하면 된다. 영양도 풍부하고 배도 부르다. (살도 찐다...)

 

어디 리뷰를 보니 여기 쫄면이 역대급이라는데 다음엔 쫄면이랑 돈가스김밥, 제육덮밥 등의 다른 메뉴를 먹어봐야겠다. 착한 맛이 느껴져서 마음에 드는 곳이다.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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