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삼성전자, 셀트리온 3형제 급등! 머선 일일까?

*이 글은 그냥 개인적으로 편하게 털어놓는 주식 수다입니다. 주식에 관한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유의해 주세요. 모든 캡처는 2021년 2월 25일 목요일 장마감 기준으로 신한금융투자 알파 앱에서 한 것입니다.

이날은 다행히 코스피 코스닥 모두 무려 각각 3.50%, 3.30%나 상승했어요. 좋기도 하면서 지금까지 워낙 많이 빠져서 별로 올랐다는 느낌이 안 들기도 했어요.

그 와중에 미국 다우존스 지수는 24일 종가 기준 신고점을 찍어버렸어요. 부디 이대로 가주면 좋을 텐데 25일은 어떻게 마감될지... 일단 25일 장 초반 상황은 다우존스랑 나스닥 모두 하락 중이에요. 국채 금리가 1.5%에 근접하면서 부담을 주고 있다고 하네요.

시가총액 높은 애들이 많이 올라줘서 든든했던 하루였는데 금요일은 과연 누가 오르고 누가 내릴지 궁금해지네요. 정말 타임머신이 시급한 요즘이에요.

삼성전자는 84,000 정도까지는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올라갔어요. 개인이 마구 파는 와중에 외인과 기관이 미친 듯이 사더라구요.

SK하이닉스는 이번 주 내내 무서울 정도로 오르고 있어요. 시가총액 100조가 넘는 무거운 종목인데 한 번에 9.19%나 올라버렸네요.

하이닉스 역시 외국인과 기관은 매수, 개인은 매도였죠. 두 종목 모두 대체 이런 고점에서 사는 이유가 뭔지 정말 궁금해져요. 평단이 엄청 낮은 상태에서 사는 거라면 좀 이해가 되긴 하네요.

어쨌든 둘 다 잘 올라주어서 다행이에요. D램 가격 상승이 결국 우리 증시 상승에도 도움이 되고 있네요.

D램에 관해서는 삼성전자가 점유율이 더 높은데도 SK하이닉스가 더 힘차게 오르고 있어요. 우선은 하이닉스가 삼전에 비해 시총이 훨씬 가벼우니 더 쉽게 움직일 수 있겠죠. 거기다 삼성전자는 IT, 모바일, 반도체(이중 D램은 일부), 가전,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는 반면 SK하이닉스는 D램이 주력이에요.

하이닉스는 앞으로도 D램 부문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에요. 24일에는 하이닉스가 네덜란드 ASML의 EUV 스캐너 장비 구입을 위해 2025년 12월까지 4조75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공시가 뜨기도 했죠.

여기서 EUV는 극자외선(Extreme Ultra Violet)의 줄임말이에요. 이 장비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ASML에서만 생산되고 있어서 구입이 쉽지 않다고 해요. 가격도 1대당 평균 2천억원 수준이라고 하네요.(헉)

현재 대만의 TSMC가 50여대, 삼성전자가 10-20대 수준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제 SK하이닉스도 10-20대 정도를 도입하게 되었어요. EUV 장비가 있으면 D램 공정 속도가 좀 더 빨라진다고 하니 앞으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모두 더욱 기대해 볼만 할 듯하네요. 기왕이면 꼭 TSMC를 앞질렀으면 좋겠어요.

이날은 제약바이오섹터도 간만에 좀 살아나 주었어요. 특히 셀트리온, 알테오젠, 박셀바이오 등이 강하게 올라왔죠.

지수가 반등할 분위기여서 저는 아침 8시 반 되자마자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추가 매수 하려고 전날 종가인 121,200원에 걸어두었어요. 그런데 역시나 그 가격에는 팔려는 사람이 거의 없다 보니 체결이 되지 않았어요.

셀케 외에도 7개 종목을 전날 종가에 걸어뒀는데 정말 하나도 체결된 게 없었네요. 결국 이번 폭락장에서도 저가 매수 기회를 놓치고 이날 더 비싼 가격에 사게 되었어요. SK하이닉스, 셀트 3형제 등 몇몇 종목들은 장전부터 정말 빠르게 올라가버려서 살 수도 없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