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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주식 이야기

2021년 2월 26일 금요일 증시 폭락 상황 (코스피, 나스닥, 미국 국채, 빅스 지수 등)

by 라소리Rassori 2021.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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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그냥 개인적으로 편하게 털어놓는 주식 수다입니다. 주식에 관한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유의해 주세요. 모든 캡처는 2021년 2월 26일 금요일 장마감 기준으로 신한금융투자 알파 앱에서 한 것입니다.

 

 

금요일 장은 각오를 하고 있었음에도 꽤 충격이 컸던 것 같아요. 또 3% 이상 빠질 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그렇게까진 아니었는데도 내 종목들은 박살이 나버렸어요😂

 

개인적으로는 코스피 포인트 2700-2800 사이까지 올 수 있다는 생각으로 주식 관리를 하고 있는데 너무 대충 관리해서인지 생각처럼은 안 되고 있어요. 무엇보다 종목을 줄이려고 애쓰고 있는데 30개 정도에서 줄어들 생각을 안 하네요.

 

장이 너무 안 좋아지니까 가장 먼저 느껴지는 게 "종목수 적은 사람들이 제일 부럽다"라는 거예요. 지금 같은 장에서는 한 3개 정도 관리하고 있으면 딱 좋을 것 같은데 30개라니ㅋㅋ 장이 여기서 더 폭락하면 어떻게 할지 나름대로의 계획은 머릿속에 있으면서도 보유 종목이 너무 많으니까 뭔가 자포자기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나마 다행인 건 그 많은 보유 종목 중 고점에서 산 건 거의 없다는 거예요. 삼성전자랑 SK하이닉스 조금 내려왔을 때 샀다가 좀 올랐을 때 얼른 팔아버린 적은 있어도 별로 위험한 매매를 한 건 딱히 없는 것 같아요. 완전 생초보 때와는 달리 실적 나쁜 기업은 아예 쳐다도 안 보고 있고요. (호텔신라처럼 앞으로 살아날 애들은 빼고요.)

 

요즘 경기부양책이니 국채 금리니 어쩌니 말들이 많은데 저는 기본적으로 내리면 사고 오르면 판다는 전략이라서 사실 글로벌 이슈고 뭐고 별로 신경을 안 써요. 알아봤자 어차피 내가 할 수 있는 건 없으니 위에서 말했듯 "코스피 지수가 어디어디까지는 떨어질 가능성이 있겠다" 라는 생각으로 거기에 맞춰서 갈 뿐이에요. 실적과 전망이 좋은 종목을 저점 부근에서 사는 걸 가장 기본으로 하고 있고요. 많이 빠졌을 땐 추가 매수 조금씩 해가면서요.

 

그것도 때에 따라 달라서 금요일 같은 날은 추가 매수를 안 했어요.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어 보이니까요. 안 떨어지고 그냥 다시 3200을 향해 준다면 이날 추가 매수 안 한게 좀 아쉽겠지만 그래도 오르면 신나겠죠. 

 

암튼... 세계 증시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조금만 보자면 일단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자꾸 난리를 치고 있죠. 경제 회복 기대감이 반영되는 건데 최근의 상승세는 좀 너무 가파르긴 하네요. 이건 네이버 검색으로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어요.

 

 

10년 기준으로 보니 2012년에 많이 올랐더라구요. 시기의 문제일 뿐 앞으로도 저렇게 될 수 있겠죠.

 

 

금리가 빠르게 상승해 버리면 밸류에이션 부담감 때문에 기술주들부터 타격을 받는 것 같아요. 국채 금리가 주식 배당 수익률을 넘어서버리면 주식 예탁금이 빠져나가게 되는 부분도 있을 테고요. 

 

어쨌든 개인적으로는 지수를 예측하는 게 의미가 있냐는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어차피 아무 일 없다가 갑자기 폭락할 때도 있고 작년 말처럼 생각 이상으로 폭등하는 경우도 있고 제멋대로니까요.

 

거기다 의견도 많이 갈려요. 어떤 사람은 폭락한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오른다고 하고... 그중에서 내가 고민해보고 선택을 해야 하는 건데 제 경우엔 그냥 애초에 폭락장을 생각하고 주식을 하는 게 마음 편한 것 같아요.

 

일단 폭락 기준을 위에서 말한 2700-2800 사이 수준이라 치고 몇 가지 가능성을 생각해 보자면 ,

 

1. 폭락 후 3200 돌파 

2. 폭락 후 수년간 횡보

3. 폭락 없이 지금처럼 횡보하다가 3200 돌파

4. 폭락 후 본격 하락장

 

이렇게 크게 4가지를 생각하고 있는데 일단 저는 1, 3번 둘 다에 맞춰서 가고 있는 중이에요. 솔직히 2, 4번도 현실적으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는데 부디 아니었으면 좋겠네요. 올 하반기쯤 들어서서 혹시나 코로나 사태 회복이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모조리 무너지면 어떻게 되는 건지도 생각해 보게 돼요.  

 

출처: 다음 DAUM 오늘의 세계증시 2월 26일 장마감

 

제 경우 맘에 걸리는 건 코스피 월봉 차트예요. 2월 월봉도 결국 양봉으로 마감되었죠.

 

너무 가파르게 올라온 상태여서 음봉이 하나 정도는 나와줘야 오히려 안심이 될 것 같달까요. 혹시 3월에 또 양봉이 나온다면 다음엔 음봉이 나올 확률만 더 높아질 테니 그 부분이 마음이 안 놓이는 것 같아요. (전 차트와 확률을 많이 믿는 사람)

 

 

아래는 미국 나스닥 월봉 차트예요. 2월에 음봉이 나와줬는데 오히려 그랬기에 더 안정감이 있어 보여요.

 

3월엔 뭐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지금처럼 기술주들이 계속 타격을 받게 된다면 또 음봉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겠죠. 그래도 솔직히 금리 안정을 바라게 되기보다는 어차피 맞아야 할 매라면 빨리 맞고 넘어갔으면 좋겠어요.

 

 

그나저나 금요일 역시 개인이 많이 샀네요. 저는 이런 날은 못 사겠던데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ㅎㅎ 최근엔 공포에 사면 잘 먹히는 경우가 많긴 하더라구요.

 

 

우리는 3월 1일 월요일 장을 쉬니까 미국 장을 보고 화요일에 대처할 수 있어서 좀 다행인 것 같아요. 차라리 이번 금요일이 3월 1일이면 정말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들었네요.   

 

 

코스닥은 뭔가... 목요일에 셀트리온헬스케어랑 셀트리온제약 등이 올라가서 양봉을 만들었기 때문인지 몰라도 수요일에 빠졌던 종목들이 목요일에 별로 회복된 것도 없이 금요일에 또 한 번 크게 빠진 것 같아요. 제 보유 종목들 중에서도 금요일에 갭하락 해버린 게 많아서 혼자 엄청 분노했네요. 절대 손절 안 하고 하나씩 구해내고야 말 거예요ㅎㅎ

 

미국 다우존스는 그냥 자꾸 신고점 찍고 무리하는 바람에 좀 빠진 것 같아요.

 

 

나스닥도 거의 빠질 만큼 빠진 것 같은데 좀 더 지켜봐야겠네요. 어떤 사람은 12,000까지도 말하던데 설마 거기까진 아니겠죠!

 

최근 몇 달은 빅스 VIX 지수에 대한 얘기도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이것 역시 네이버 검색하면 딱 뜨죠.

 

 

국어사전에는 빅스 지수에 대해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를 수치로 나타낸 지수. 주식 시장에서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가 많을 경우 지수가 올라간다."라고 나와 있어요. 변동성 지수나 공포 지수로 불리기도 해요.

 

2월 초에 이게 확 떨어졌을 때는 미국에서는 이제 조정 끝났다, 앞으로 오른다! 라고 했는데 뭐... 이것 역시 그냥 조금 참고하는 정도로만 보는 게 좋을 듯해요.

 

요즘은 그냥 머리 안 아프게 애초에 비중을 아주 적게 들어가서 물타기 쉽게 해두는 게 최선이 아닌가 싶네요. 평소에 사고 싶었던 종목 중 좀 내려와 있는 걸 쬐끔 사두고 바닥 잡을 때까지 기다리거나 애초에 바닥에 있는 좋은 종목을 열심히 찾아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그럼 이번 얘기는 여기까지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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