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그냥 개인적으로 편하게 털어놓는 주식 수다입니다. 주식에 관한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유의해 주세요. 모든 캡처는 2021년 3월 23일 화요일 장마감 기준으로 신한금융투자 알파 앱에서 한 것입니다.
이날도 정말 난리도 아닌 하루였네요. 월요일 미국 증시 분위기가 좋아서 우리도 이제 좀 괜찮아지나 했는데 장이 진행될수록 쭉쭉 미친 듯이 빠져버렸죠.
또 중국에 무슨 일 터졌나 싶어서 씩씩거리며 찾아봤더니 역시나였어요. 이번엔 미국과 유럽이 중국의 위구르족 인권 탄압을 문제 삼으며 중국을 향해 동시다발적인 제재를 가했다고 하네요.
그나마 경제 회복 기대감 때문에 하락폭은 제한되었다지만 이거 매번 이렇게 중국 영향 받는 거 정말 지치네요. 중국 증시 어떻게 될지 눈치 보느라 매매를 제대로 할 수가 없는 요즘이에요.
삼성전자는 여전히 옆으로만 가고 있어요. 이날 외국인들이 엄청 샀던데 아마 조금 오르면 또 팔아버리겠죠.
신한 HTS에서 장마감 후에 실시간 외국계 매매종목을 확인해 보니 삼전은 매수, SK하이닉스는 매도, 셀트리온은 매수,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매도였어요. 정말 아무 패턴도 없이 그냥 정신없이 샀다 팔았다 하는 것 같아요.
마니커에프앤지는 예상대로 폭락을 했어요. 하루 만에 무려 17.24%나 하락해버렸네요. (시간외에서는 20원 올라서 7030원으로 마감)
저는 물타기 쉽게 만들어두려고 장 초반에 일부 손절했어요. 비중이나 평단이 높지 않아서 타격은 적었는데 만약 너무 손실이 컸다면 일부도 손절 못했을 것 같아요.
투자자별 1개월 누적을 확인해 보니 외국인들도 많이 들고 있더라구요. 3개월 평단도 전부 8천 4백원 넘던데 그냥 다 손절하고 가버리는 거 아닌가 모르겠어요.
개인적으로 이렇게 당장에 상폐 가능성 없는 종목에서는 무조건 수익을 내고 나온다는 주의라서 길게 보고 물 타서 익절할 계획이에요.
그런데 이 종목, 의외로 신용잔고율이 높은 편이네요. 확인해 보니 작년엔 더 높았는데 떨어진 게 이 정도... 이 부분이 추가 하락을 부를수도 있겠어요.
잠시 신한 알파 앱에서 유상증자 공시를 다시 한번 볼게요.
예정발행가가 5,700원으로 나와 있는데 이건 나중에 확정가를 다시 확인해 봐야 해요. 기왕이면 주가가 지금보다 많이 더 올라서 발행가도 변경되는 일이 벌어졌으면 좋겠네요.
1주당 신주배정주식수가 0.46433...으로 나와 있으니 예를 들어 100주를 들고 있다면 46주를 살 수 있겠군요. 권리락은 4월 7일이고 신주배정기준일은 4월 8일인데 권리락 때까지 주식을 들고 있는 사람만 유증 참여 가능해요. (4월 8일에 신규 진입하면 된다는 게 아니라 신주배정기준일의 최소 2거래일 전부터는 주식을 소유하고 있어야 해요. 권리락 전에 팔면 신주를 배당받을 권리(신주인수권)를 받을 수 없어요.)
만약 기존 주주들이 유증에 참여한 이후 남는 주식이 있다면 기존 주주가 아닌 사람들도 살 수 있어요. (이 부분은 어떻게 될지 기다려 봐야 해요.)
유상증자 공시 페이지를 열어서 아래로 쭉 보다 보면 "신주인수권증서 상장예정기간"이 2021년 5월 11일-17일 (5영업일간)이라고 나와있을 거예요. 유증에 참여하기 싫다면 이 시기에 신주 인수권을 매도해야 한답니다.
신주 인수권은 주식이 아니고 주식을 살 수 있는 증서 같은 거예요. 팔지 않고 아무것도 안 해도 되긴 하지만 유증에 참여하지 않을 거면 신주 인수권 매도해서 조금의 수익이라도 챙기는 게 이득이겠죠. (그냥 두면 나중에 사라져요.)
유증에 참여하고 싶다면 신주 인주권을 들고 있다가 5월 28일부터 31일까지 참여하면 된답니다. (위 표에 "11. 청약예정일" 참고)
필요한 모든 것은 사용하는 증권사 앱에 찾아보면 있을 거예요. (메뉴에서 "신주"나 "청약"으로 검색해보는 식으로)
신주 상장 예정일은 6월 17일이에요. 말 그대로 "예정"인 것들이 많으니 혹시 변경되는 게 있는지 공시는 수시로 확인해 보는 게 좋겠죠.
제가 틀리게 적은 게 있을 수도 있으니 꼼꼼히 공시를 잘 읽어보시고, 애매한 부분은 꼭 증권사나 마니커 주식담당자분에게 전화해서 물어보세요.
이제 폭락한 종목들 간단하게 보면서 마무리할게요. 남의 종목이 왜 폭등했는지 또는 폭락했는지를 알면 앞으로의 주식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으니까요.
우선 제가 매도한 뒤 폭등을 이어갔던 포스코인터내셔널이에요. 너무너무 다시 들어가고 싶어서 계속 보고 있었는데 폭락을 해버렸네요.
아무래도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갖고 있는 미얀마의 가스전에 위기가 온 것 같아요. 미얀마 군부와 시위대의 충돌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얀마 시민 단체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가스전 개발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인권 침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한다고 하네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하는 일은 워낙 다양하고 많지만 그중 미얀마 가스전은 무척 중요한 부분이죠. 단기적인 악재로 끝날지 어찌 될지 잘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자동차 모터 사업만으로도 모멘텀은 좋긴 한데 부디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네요.
제가 들어가 보려고 최근 계속 간 보고 있던 엔브이에이치코리아는 무려 17.66%나 급락해버렸어요.
현대차의 제네시스와 전기차 아이오닉5 수혜를 받는 자동차 부품주 중 하나여서 정말 좋아 보였는데....
22일 장후에 전환사채(CB) 공시가 뜨면서 폭락을 해버렸네요. 시간외에서도 1.14% 더 하락해버렸어요.
그런데 CB가 뜬다고 이렇게나 빠지는 경우도 있군요. 이 정도는 처음 봤어요. 좀 이해가 안 가는데 뭔가 다른 이유도 있는 건지 알아봐야 할 것 같아요. 내부적인 악재도 없이 이렇게 빠졌다면 저처럼 없는 개미들에겐 기회인데 그래도 너무 큰 하락이다 보니 조심스럽네요.
뉴로스는 21% 넘는 폭락에 정지 딱지까지 붙어버렸어요.
이 종목은 제 친구의 친구가 전망 좋다고 매수해서 들고 있었는데 쭉쭉 잘 오르다가 2월 22일에 하한가를 가버렸더라구요. 이때 제 기억으로는 찾아봐도 별 뉴스가 없어서 우리가 모르는 악재가 있나 보다 했는데 결국 이렇게 되어버렸네요.
공시에 들어가 보니 상황은 더욱 심각해 보였어요. 상장폐지 얘기까지 나오고 있네요.
상황이 많이 안 좋아 보이는데 일단은 24일에 회사에서 무슨 얘기를 할지 봐야 할 것 같아요.
역시 3월 감사 시즌은 너무 공포스러워요. 아래 뉴스를 보니 위 종목들 외에도 여기저기 악재 투성이네요. 전혀 남의 일 같지가 않아요.
미국 증시도 또 속을 썩이네요. 지금 확인해보니 다우존스랑 나스닥 모두 하락하고 있어요. 미국 10년 국채 금리는 내려갔던데 또 왜 이러나 모르겠네요. 앗, 나스닥이 상승 전환 했어요. 또 왔다갔다 할 모양이네요. 일단 자야겠어요. 얘기는 여기까지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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