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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주식 이야기

휴맥스, 모베이스전자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으로 주가 폭락! 뼈아픈 손절, 공포의 3월 증시

by 라소리Rassori 2021.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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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그냥 개인적으로 편하게 털어놓는 주식 수다입니다. 주식에 관한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유의해 주세요. 모든 캡처는 2021년 3월 24일 수요일 장마감 기준으로 신한금융투자 알파 앱에서 한 것입니다.

 

 

전날 미국 다우 산업과 나스닥이 많이 떨어져서 이날은 처음부터 포기하고 있었는데 생각만큼 하락하진 않았어요. 중국이 또 하락해서 이번에도 장 후반으로 갈수록 밀리는 건가 했는데 다행히 그런 일 없이 잘 끝난 것 같아요. 요즘은 그냥 폭락만 아니어도 이렇게 안심하게 되네요.

 

 

 

 

삼성전자는 아쉽게도 갭하락으로 시작했어요. 양봉 만들면서 쭉 올라와주었으면 좋았을 텐데 0.98% 하락으로 마감했네요.

 

뉴스를 보니 이재용 부회장은 아직 몸상태가 많이 안 좋은 것 같더라구요. 복통을 너무 오래 참은 탓에 대장 일부가 괴사되어서 일부를 잘라냈다고 하죠. 현재 고열이 지속되고 있고 식사도 못하고 있다는데 에휴~ 그게 또 하필이면 감옥에 있을 때 터져서는... 재벌이랑 연예인 걱정은 할 필요 없다던데 그래도 별일 없길 바라게 되네요.

 

 

이날은 저희 지인A에게 정말 속상한 일이 벌어졌어요. 얼마 전에 수익을 내고 나왔다가 다시 들어간 모베이스전자가 폭락해 버렸거든요.

 

 

뉴스를 찾아보니 내용이 굉장히 좋아 보여서 저도 들어가 볼까 하던 종목이었는데...

 

 

얼마 전 전환사채에 이어 23일 장후에는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 공시가 떴더라구요.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인하여 당사의 해외 주요 종속기업 및 관계기업에 대한 감사보고서 작성이 지연"되었다고 하는데 이유야 어찌 됐든 감사보고서를 제때 제출하지 않는 것은 아주 심각한 일이죠.

 

 

거기다 모베이스전자의 경우 재무제표를 보면 영업익도 너무 적은 데다가 블록딜 이슈도 좀 불안하더라구요. 감사보고서 지연만으로도 완전 불안해지는데 그런 다른 문제들까지 맘에 걸려서 결국 저희 지인A는 손절을 하게 되었답니다.

 

아쉽게도 손실이 꽤 컸기 때문에 저까지 많이 속상했어요. 예를 들어 지인A의 3월 주식 수익이 100이었다면 50을 이 종목에서 잃었거든요. 지난 한 달간 열심히 연구하고 인내해서 번 돈이 그렇게 날아가버리다니 쭉 지켜본 입장에서도 너무 허탈했어요.

 


 

이날은 저까지 손절하는 일이 벌어졌어요. 저나 지인A나 어지간해서는 손절은 안 하는데 이번엔 둘 다 도저히 안 하고는 버틸 수 없는 상황이었답니다.

 

제가 손절한 종목은 휴맥스였어요. 1월까지만 해도 이 종목에서 수익을 내서 기분이 좋았는데 다시 들어간 이후부터는 계속 하락만 하더라고요.

 

 

사실 이 기업의 전망만 변함없다면 그냥 하락만 하는 걸로는 손절하지 않았을 거예요. 그런데 갈수록 큰 실망이 이어지는 바람에 어쩔 수 없었네요.

 

얼마 전엔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공시가 뜨더니 그다음에는 모베이스전자처럼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 공시까지 떴어요. 그것도 공시가 밤 8시 27분에 올라와서 제때 발견하지도 못했답니다. (보유 종목이 많다 보니 매일 일일이 확인하기가...)

 

 

안 그래도 얼마 전엔 유상증자 공시가 올라와서 속상했는데 안 좋은 소식이 연이어 터져버리네요. 특히 감사보고서 제출만은 제대로 해주길 바랐는데 그것까지 이렇게 해버리니 한계가 와버렸어요.

 

감사보고서 관련해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에 대한 보장이 없기 때문에 그냥 손절하는 게 속편할 것 같았어요. 제 경우 지인A처럼 타격이 큰 건 아니었거든요. 휴맥스의 경우 웬일인지 주가가 크게 빠지지 않기도 했구요. 

 

이 종목은 만약 전기차 충전소 사업만 잘 되어도 결국 주가는 올라가기야 하겠죠. 근데 그 과정을 함께 버텨낼 자신이 없네요. 다른 좋은 종목 많은데 굳이 내 돈이 날아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안고 가야할 이유도 없구요.


개인적으로 실적 안 좋은 종목을 싫어하는데 휴맥스는 그 부분을 감안하고도 정말 좋게 봤던 기업이에요. 그랬기에 그만큼 실망도 컸네요. 앞으로는 주가가 정말 속 터지게 안 움직이더라도 실적이 빵빵한 종목에만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긴 실적에 딱히 문제가 없는 기업들도 전환사채나 유상증자 할 때가 있어서 그런 걸 완전히 피할 수는 없겠죠. 그래도 최소한 감사 시즌은 무난히 넘어갈 수 있을 종목으로 잘 골라봐야겠어요.

 

제 친구의 친구는 보유 종목이 상폐 위기에 처하질 않나, 하여간 정말 공포스러운 3월이네요. 앞으로는 부디 좋은 종목 잘 만날 수 있길 바라며 이번 얘기는 여기까지 할게요!

 

추가: 휴맥스 감사보고서 24일 저녁 7시쯤에 올라왔어요. 그래도 다시 들어갈 생각은 안 드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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