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수다 타임 #11
미국 주식 잠깐 하고 자려다가 잠시 수다 떨러 왔어요. 월요일 미세미세 지도를 캡처해뒀는데 시간이 지나버리면 올릴 수 없을 것 같더라구요.
이날 황사에다 미세먼지 정말 대단했죠. 전국의 공기가 암울한 하루였어요.
으...
주말엔 비가 와서(or 운동하기 싫어서) 그냥 집에서 넷플릭스 데이를 보냈어요.
이번엔 작년부터 정말 보고 싶었던 스위트홈을 2편까지 봤어요. 세계적으로 큰 인기라고 해서 너무 궁금하더라구요. 좀비물 딱히 취향은 아닌데(미드 워킹 데드 빼고는 다 비슷비슷한 느낌이어서) 호기심이 취향을 이겨버렸네요.
배우 중에서는 이시영이 가장 기대가 되었는데 의외로 송강이랑 이진욱이 인상 깊었어요. (물론 이시영도 늘 대단하지만요.)
송강은 처음 보는 배우인데 뭔가 남다른 느낌이 있더라구요. 요즘 학폭 관련해서 훅 가버리는 연예인들이 많은데 부디 그런 거 없이 오래오래 연기해줬으면 좋겠어요.
기왕 수다 떠는 거 음식 얘기를 빠트릴 수 없죠. 이번엔 홈플러스에서 주문한 제주 금귤이에요.
껍질째 먹는 금귤. 어릴 때 먹어보고 수십년 만에 처음 먹어 보는 거예요.
별로 좋아하진 않는데 문득 먹어보고 싶어졌어요.
귤도 아닌 것이 귤껍질도 아닌 것이 맛이 참 독특하죠. 그냥 보기만 해도 옛날 그 맛이 생생하게 떠올랐어요.
칼로 자르니 씨앗도 함께 잘렸어요. 조그만 과일 안에 씨앗이 4-5개씩이나 들어 있더라구요.
맛은 역시나 제가 기억하는 그 맛이었어요. 다만 껍질은 생각보다 달고, 속은 생각보다 새콤했어요. 신거 좋아하는 사람들이 먹으면 좋을 것 같아요.
상큼하긴 한데 많이 먹기엔 좀 부담스러웠어요. 아마 죽기 전까지 적으면 영 번, 많으면 한 번 정도 더 먹어보게 될 것 같아요.
이번엔 인터넷 짤로 수다 마무리할게요. 여기가 바로 코리안 발음의 성지 "괌 관광청"ㅎㅎ
괌 관 광 청. 따라하려니 입술이 꼬일 것만 같아요. 맨날 쓰는 한국어라도 발음하기 어려운 단어들이 가끔씩 있더라구요.
앗, 급졸리네요. 급 Jolie~ 얼른 자러가야겠어요. 그럼 전 이만!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