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그냥 개인적으로 편하게 털어놓는 주식 수다입니다. 주식에 관한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유의해 주세요. 모든 캡처는 2021년 3월 29일 월요일 장마감 기준으로 신한금융투자 알파 앱에서 한 것입니다.
기다렸던 월요일 장이 무사히 지나갔네요. 주말 동안 월요일에 어떤 매매를 할지 머릿속에서 이런저런 전략을 짜봤는데 왠지 잘될 것 같아서 빨리 장이 시작되길 바라게 되었어요.
그러나 역시 실전은 실전, 생각처럼 흘러가진 않더라구요. 결국 이날도 역시 속 터지는 매매를 하고, 혼자 주먹도 부르르 떨고, 종목한테 "야!"하고 소리도 지르는 상황이 벌어졌답니다. 이런 맛에 주식을 하고 있긴 하지만 가끔은 좀 시원하게 올라주는 종목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비록 하락 마감했지만 차트를 보면 코스피 코스닥 모두 어느 정도 올라와 있는 위치에 있어요. 고점이 자꾸 낮아지고 있어서 딱히 올랐단 느낌은 없는데 이 상태에서 또 슬슬 내려가면 어쩌나 싶네요.
특히 코스닥은 꽤 많이 올라와 있죠. 혹시 다시 내려갈 거라면 그전에 좀 더 올라와서 제 코스닥 종목들 팔 기회를 좀 줬으면 좋겠어요.
삼성전자는 여전히 같은 자리에 있어요. 진짜 이런 차트 살면서 다시 볼 수 있을까 싶네요.
이날은 맨날 좀 내렸다 하면 오르는 대한항공을 사볼까 싶어서 기웃거려 봤어요. 그런데 차트를 보니 분위기가 좀 안 좋더라구요.
앱에서 뉴스를 확인해 보니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해 자회사로 뒀다가 오는 2024년 통합 항공사를 출범"하겠다는 내용이 떴더라구요. 거기다 터키 외의 8개국에서 아직 기업 결합 심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하고요.
이날 공시를 보니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이 나와 있었어요. 4월 28일에 뭔가 좀 더 자세한 얘기가 나올 것 같은데 기다려봐야겠네요.
항상 바닥 찍고 다시 치고 올라오던 더존비즈온은 결국 추세가 깨져버렸어요. 얼마 전에 매수 걸어뒀다가 취소했는데 아찔하네요ㄷㄷ
연초부터 증시에 차액결제거래(CFD) 계좌에서 물량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더존비즈온도 그 영향을 받은 게 아닌가 싶어요. CFD는 그동안 비과세였지만 이제 세금을 내는 걸로 바뀌었죠. 그걸 피하려면 3월 29일까지 다 팔아야만 하기 때문에 많은 종목들이 그것 때문에 주가가 계속 빠졌어요.
이제 그 부분은 걱정을 안 해도 될 것 같은데 그렇다면 이 종목 한번 들어가봐도 될지 생각을 해봐야겠네요. 일단 지금은 너무 빠져버려서 좀 무섭지만요.
디지털뉴딜 우수기업에 선정되는 등 호재도 많고 전망도 좋은 기업인데 주가 흐름은 정말 아쉬워요. 월봉으로 보면 많이 높긴 한데 아무리 그래도 쉬어가는 기간이 너무 길어지고 있네요.
셀트리온 3형제는 간만에 갭상승을 했어요. 유럽의약품청(EMA)로부터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에 대한 품목허가 전 사용 권고 의견을 받아냈다는 뉴스가 나왔죠.
"EMA 산하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에 소속된 전문가그룹은 셀트리온이 제출한 렉키로나의 품질, 비임상·임상 데이터 등을 검토한 결과 입원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 코로나19 환자에 렉키로나를 투여하면 중증으로 진행되는 비율을 낮출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내용이었어요.
큰 호재임에도 주가는 생각만큼 오르진 않았어요. 셀트리온의 경우 시간외에서도 0.61% 하락해서 328,500원을 기록했구요.
아무래도 아직 판매 관련해서 중요한 절차들이 더 남아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약의 효과를 인정 받고 조건부 승인을 받았어도 판매하는데 차질이 생기거나 하면 실적에 별 도움이 되지 않을 테니까요.
거기다 코스피200, 코스닥150 종목에 포함되어 있으니 5월 3일 공매도도 걱정되는 부분이겠죠. 공매도 제도를 손본다고 했고, 주가도 고점 대비 많이 내려와 있지만 그럼에도 조심하는 분위기네요.
이 정도 주가 위치에서 공매도 공격이 들어올까 싶긴 한데 혹시라도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합병 등의 이슈로 주가 폭등해서 공매도 세력들이 탈탈 털렸으면 좋겠어요.
이날은 아이티센이 갑자기 폭락하기도 했어요. 정말 심하게 빠지다가 다시 조금 올라오면서 마무리되었죠.
장중 공시에 유상증자랑 감자가 동시에 떠서 정말 놀랐어요. (수정했는지 시간은 바뀌어 있지만요.) 어떻게 내가 들고 있는 종목만 이러는지 놀라울 정도였답니다. 이것도 수익권에서 안 팔고 참는 바람에 이렇게 되었네요.
공시 내용을 확인해 보니 그나마 다행히 유상증자랑 감자 모두 아이티센이 아닌 아이티센의 종속회사 쌍용정보통신에 대한 것이었어요. (폰에서 본 거라 캡처가 좀 많이 잘렸어요.)
사실 종속회사가 이러는 건 아이티센에게는 별 의미 없는 건데 완전 오를 분위기에서 빠져버려서 아쉽네요. 저도 공시 내용 보기 전에 제목만 보고 매도 걸어뒀다가 내용 확인 후에 얼른 매도 취소했답니다. 시장가로 걸어놨더라면 쓸데없이 손해볼뻔했어요.
평단이 낮은 편이라 그냥 다 팔걸 그랬나 싶기도 한데... 손절도 너무 버릇들이면 안되겠더라구요. 아까운 돈을 잘 지켜야겠어요. 그럼 이번 얘기는 여기까지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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