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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주식 이야기

모베이스전자 삼성SDI 수주 계약으로 폭등! 괜히 손절했나? (삼성전자, LG전자, 기아차, 삼양식품 주가 상황)

by 라소리Rassori 2021.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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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그냥 개인적으로 편하게 털어놓는 주식 수다입니다. 주식에 관한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유의해 주세요. 모든 캡처는 2021년 3월 30일 화요일 장마감 기준으로 신한금융투자 알파 앱에서 한 것입니다.

 

 

화요일 장은 생각보다 분위기가 좋았어요. 미국의 아케고스 캐피털 마진콜 이슈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조금 걱정이 되었는데 무사히 잘 지나가고 있는 것 같네요.

 

이집트 수에즈 운하에 좌초되었던 에버기븐호도 정말 걱정이었는데 다행히 다시 물에 떴다는 소식이 있었죠. 거기다 미국 시간으로 31일에 발표될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투자 계획도 어느 정도 기대감을 주면서 증시 분위기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사실 전날엔 곱버스랑 코스닥 인버스를 아주 쬐끔 종가에 매수해 보았어요. 그 덕분인지 우리 증시는 코스피 코스닥 모두 상승으로 마감되었네요. 제 곱버스랑 코스닥 인버스 ETF 모두 80% 손실 나도 좋으니 부디 상승을 이어가줬으면 좋겠어요.

 

 


삼성전자는 0.74% 폭등을 했어요. 미국 오스틴 반도체 공장이 지난주부터 일부 가동을 시작했다는 뉴스가 나왔더라구요.

 

아직까지는 정상화 작업 중인 단계인데 얼른 회복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이번 정전으로 입은 피해 액수는 3000-40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는데 삼성에게 그 정도는 뭐... 엄청난 타격까지는 아니겠죠. (...라고 말하고 싶지만 생각해보면 쓰리긴 하네요.)


LG전자는 8.19%나 급등했어요. LG전자와 함께 전기차 파워트레인 합작 법인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추진 중인 캐나다의 마그나가 애플카 생산 의지를 밝혔다는 뉴스가 나왔죠.

 

그냥 의지를 밝혔을 뿐인데 역시 주가라는 건 기대감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아요. 일단 업계에서는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 애플카의 주요 부품사가 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하네요. 이번 합작 법인은 오는 7월에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는데 그전에 또 주가가 들썩일지 지켜봐야겠어요.

 

 

기아차는 다시 내려올줄 알았는데 힘차게 4.06%나 올랐어요.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인 The Kia EV6가 이날 처음으로 공개되었죠.

 

 

EV6는 완충 시 서울에서 부산까지 별도의 충전 없이도 주행이 가능할 전망이에요. 31일부터는 EV6의 사전예약이 시작되는데 정말 전기차 시대가 생각보다 빠르게 다가오는 느낌이네요.

 

출처: 기아

 

얼마 전 저희 지인A가 손절의 아픔을 맛본 모베이스전자는 이날 폭등을 해버렸어요.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으로 폭락해서 손절한 거였는데 29일에 결국 감사보고서가 제출되었고 이날은 큰 호재까지 떠버렸죠.

 

 

뉴스 내용은 모베이스전자가 삼성SDI와 905억원 규모의 수주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이었어요. 2027년 12월 말까지 PBA(Printed Board Assembly)를 공급하게 되었어요. PBA라는 것은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에 사용되는 자동차 배터리모듈의 부품이에요. 이 부품은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에 공급될 예정이랍니다.

 

(공시 일부)

 

모베이스전자는 지난해에도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미국 전기차 제조 기업 카누 홀딩스 등과 수주계약을 체결한 바 있어요. 저희 지인A도 이러한 기업의 내용들이 좋아 보였기에 주식을 매수했던 거죠.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이 떠버리면 버티는 게 능사는 아닌 것 같아요. 이렇게 다시 주가가 올라와 주면 다행인데 그대로 상장폐지까지 갈 수도 있으니까요.

 

앞으로도 저희는 이런 경우 당장 손절해버릴 거예요. 다시 들어가더라도 감사보고서 제대로 제출된 거 확인한 뒤에 들어가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지인A 같은 경우는 주식을 굉장히 잘하기 때문에 가끔 손실을 보더라도 금세 복구를 하더라구요. 이번 손실은 한화솔루션삼성중공업에서 전부 회복되고도 남았다고 하네요. (휴 다행!)

 



삼양식품은 잘 올라올 것 같다가 다시 또르르 내려가버렸어요. 오너리스크가 무섭긴 무섭네요. 기업 자체는 괜찮은데 2018년 횡령 사건을 커버할만한 훈훈한 뉴스가 나오지 않는 게 아쉬워요.

 


전날엔 개그맨 이수근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다는 뉴스가 떴더라구요ㅠ 아 정말, 할많하않... 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을게요ㅠ 작년 여름에 폭등한 거 보면 오너리스크 무시하고 움직일 수 있는 주식이라는 건데 올해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이제 3월 시장도 딱 하루 남았네요. 벌써 4월이 코앞이라는 게 믿기지 않아요.

 

곧 1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되겠군요. 부디 저의 보유 종목이 어닝 쇼크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럼 이번 얘기는 여기까지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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