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담/주식 이야기

휴마시스 등 코로나 자가 진단키트 관련주 급등! (그 외 씨젠, 제일약품, 명신산업, 플리토 주가 상황)

by 라소리Rassori 2021. 4. 26.
320x100

 

*이 글은 그냥 개인적으로 편하게 털어놓는 주식 수다입니다. 주식에 관한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유의해 주세요. 모든 캡처는 2021년 4월 26일 월요일 장마감 기준으로 신한금융투자 알파 앱에서 한 것입니다.

 

 

벌써 4월의 마지막 주가 지나가고 있네요. 코스피200, 코스닥150 종목(시총 순위 아님)에 한해 재개되는 공매도도 일주일 앞으로 성큼 다가 왔구요. 

 

저는 공매도에 대해 특별히 걱정하진 않고 있어요. 공매도가 있던 시기의 차트를 열심히 봤는데 그냥 좋은 종목 내리면 잘 줍줍하면 되겠더라구요. 너무 올라서 공매도 당하겠다 싶을 땐 얼른 팔고 나오면 될 것 같구요. 일단 말은 쉬운데 어떻게 될지는 실제로 겪어 봐야 알 수 있겠네요.

 

 

 

 

최근 나노엔텍, 수젠텍 등 코로나 자가 진단키트 관련주들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특히 휴마시스의 주가가 정말 무섭게 올라가고 있네요.

 

휴마시스는 작년 6월쯤 셀트리온이랑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를 공동 개발한다는 뉴스가 뜨면서 주가가 폭등했던 체외진단시약 전문기업이에요. 폭등 직전 당시 대략 3-4천원이던 주가가 8월엔 18000원 이상을 찍어버리는 기염을 토했던 바가 있죠.

 

하지만 역시 급등주의 운명은 정해져 있는 것. 얼마 지나지 않아 휴마시스는 씨젠 등의 다른 진단키트 관련주들과 함께 끝없는 하락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어요. 도무지 희망이 보이지 않았는데 그러던 것이 최근 연달아 호재가 터지면서 주가가 다시 폭등하고 있네요.

 

이번에 진단키트주들이 기적 회생할 수 있었던 건 일단 오세훈 서울시장이 신속진단키트 도입을 촉구한 영향이 있었죠. 코로나 재확산이나 진단키트 수출 등 그 어떤 호재에도 내려가기만 하던 주가가 이번엔 드디어 반응을 보였어요. 저도 집에서 자가 진단할 수 있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은 예전부터 했는데 자가진단 관련주가 올라갈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네요.

 

다른 몇몇 종목도 그렇지만 휴마시스의 경우 단순히 테마를 탄 것이 아니라 실제로 대단한 성과를 거두고 있기도 해요.

 

우선 셀트리온과 공동개발한 코로나19 현장형항원신속진단키트 "디아트러스트(Celltrion DiaTrust™ COVID-19 Ag Rapid Test)"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했어요. 이번에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조건부 허가를 내리기도 했죠. 이미 유럽에서는 자가검사용으로 사용되고 있다는데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다만 주가는... 이날 잡은 분들은 상투 잡은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무서운 위치에 있네요. 혹시 얼마전 5300원에 잡아서 이날 파신 분들이 있을지도 문득 궁금해져요. (있다면 인간이 아니라 주식의 신!)

 

 

씨젠은 지난 금요일에 무상증자로 인한 권리락이 발생하면서 기준가 9만8000원으로 거래가 재개되었죠.

 

아무리 무상증자라지만 주가가 단기간에 이렇게 많이 오를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정말 엄청나네요. 씨젠이 연구개발(R&D)에 3천억을 투자한다는 뉴스도 떴던데 앞으로 코로나 진단키트 외에 또 무엇으로 승부를 걸지 지켜봐야겠어요.   

 

 

정부의 화이자 백신 추가 계약 뉴스가 뜨면서 KPX생명과학, 제일약품, 우리바이오 등의 화이자 관련주들도 오랜만에 크게 움직였어요.

 

제일약품은 생초보 시절때 약손실로 얼른 손절하고 나온 종목이라 자주 들여다 보는데(KPX는 모의투자에서 어마어마한 손실!) 지난주 내내 들어갈까 말까 하면서 머뭇머뭇거렸던 게 아쉽네요. 지인들은 이제 그만 놓아주라는데 저도 머리로는 알면서 자꾸만 복수하고 싶다는 쓸데없는 생각이 들어요. (잊자, 잊자, 다른 좋은 종목들 많다...)

 

 

명신산업도 간만에 좀 시원하게 올라주었어요.

 

명신산업은 전기차의 차체를 가볍게 하는 "핫스탬핑" 공법으로 유명한 기업이죠. 그 공법으로 경량화한 차체 부품을 테슬라 협력업체에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구요. 최근 핫스탬핑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특허 경쟁이 치열하다는데 아마 그것 때문에 오른 것 같아요.

 

 

플리토는 처음 보는 종목인데 이날 이미 높은 위치에서 또 상한가를 갔더라구요. 알아보니 번역 플랫폼 사업을 하는 기업이네요. 언어 데이터를 글로벌 언어데이터 수요 기업에 판매하기도 하고, 전 세계 173개국에 25개 언어를 지원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누적 이용자가 1000만 명을 넘는다고 해요.

 

2주 전쯤 상한가에 갔던 건 카카오엔터 대표가 "모든 언어로 모든 나라에 웹툰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 게 영향이 있었던 걸로 추측되고 있어요.

 

이번 상한가도 이유가 불확실한데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서는 플리토에 대해 현저한 시황 변동(주가 급등) 관련 조회공시를 요구해둔 상태예요. 답변 공시시한은 오는 27일 오후 6시까지라고 하니 어떤 대답이 나올지 지켜봐야겠네요. (설마 카카오엔터나 그에 버금가는 기업이랑 얘기가 오가는 중일까요?! 아 궁금해...)

 

 

이번 주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청약으로 분위기가 많이 들썩이고 있죠. 공모가가 10만5000원으로 확정되었고 경쟁률은 1883:1로 역대 최고라고 뉴스가 떴더라구요.

 

SKIET 청약 기간은 4월 28-29일 양일간이에요. 상장일은 5월 11일이구요.

 

저랑 저희 가족, 저희 지인들 모두 토스증권에 공짜 주식 받으려고 가입하는 바람에 5월 중순까지 SK증권 가입을 못하게 되었는데 생각할수록 짜증이네요ㅠ (우리 다 합하면 대체 얼마가 날아가는 거야 투덜투덜...)

 

곧 중복 청약은 못 하게 되어서 이번이 거의 막차일 수도 있는데 그러면 SK증권 계좌는 앞으로 굳이 만들어야 하나 싶기도 해요. SK바이오사이언스 때도 비슷한 이유로 놓치고 이번에도 놓치고... 지나친 제한을 걸어둔 SK증권이 원망스러워요. 

 

원래 있던 돈을 잃는 것도 아닌데 마치 몇 십만 원을 손해 보는 신기한 기분이네요. 얼른 뭔가 다른 걸로 메꿀 수 있으면 좋겠어요. 아예 싹 잊는 것도 한 방법이겠네요ㅎㅎ 그럼 이번 얘기는 여기까지 할게요!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