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담/주식 이야기

금요일 폭락장. 엄청 샀습니다 (삼성전자, 미국 주식 화이자, 우버테크놀러지스 등 주가 상황)

by 라소리Rassori 2021. 7. 10.
320x100

 

*이 글은 그냥 개인적으로 편하게 털어놓는 주식 수다입니다. 주식에 관한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유의해 주세요. 모든 캡처는 2021년 7월 9일 금요일 장마감 기준으로 신한금융투자 알파 앱에서 한 것입니다.

 

 

이번 목금은 헬 같으면서도 간만에 정말 재밌는 장이었어요. 이젠 시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폭락장에서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감이 좀 잡히니까 전혀 당황스럽지 않더라구요.

 

다음 주엔 증시가 반등할 것으로 보고 많이 샀는데 혹시 안 하더라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아니까 걱정이 되지 않아요. 처음에 백만원 들고 달달 떨었던 제가 더 이상 아니랍니다ㅋㅋ 5백만원 넘어서면서는 엄청 쫄렸는데 오랜 기간에 거쳐 그걸 극복하고 나니까 이제 수천만원대로 넘어가도 쫄리지가 않아요.

 

이게 익숙해지는데 또 시간이 걸리겠지만 언젠가는 지금 이상으로도 갈 수 있겠죠. 어떤 주식 책 보니 그릇이 커지는데 시간이 걸린다던데 정말 그런 것 같네요.

 

아무튼 금요일 장! 초반부터 쑥 빠지길래 열심히 추가 매수 했어요. 10시 반이 넘어서면서는 중국상해종합을 체크해 봤는데 역시나 대폭락 중~ 너무 빠져서 이거 진짜 안 좋은 상황이다 싶었는데 다행히 나중에는 아래꼬리를 길게 남기며 다시 올라와주었어요.

 

금요일 미국 증시는 다우존스랑 나스닥 모두 아주 흐뭇하게 마무리되었어요. 목요일에 화이자 PFE우버테크놀러지스 UBER를 줍줍했는데 너무 적게 산 게 아쉬울 따름이네요.

 

우버는 예전부터 관련 뉴스를 읽어보면서 찜해두고 있었는데 지난번 폭락 때 아쉽게 놓치고 말았어요. 이번 폭락 때는 저번만큼 싼 가격은 아니지만 다행히 줍줍할 수 있었네요.

 

 

이런 건 매일매일 봐야 제때 살 수 있는데 그것도 쉽지 않더라구요. 제 경우 미국 주식은 장 시작 때만 잠시 체크해보고 그 이후엔 잠들어서 신경을 거의 못 쓰거든요. 그냥 장전에 사놓기만 하고 손을 못 대거나 며칠씩 안 볼 때도 꽤 많아요.

 

그래도 애플이나 AMD 등 세계적인 기업들만 사놓으니 혹시 하락해도 마음이 푸근하더라구요. 이런 주식이야 말로 평단 이하로 내려가면 땡큐하면서 마음 놓고 더 살 수 있는 것들이죠. 많이 올라도 안 파는 경우도 많고 자주 들여다보면서 전전긍긍하지도 않아요.

 

저는 한국 주식보다는 미국 주식이 더 쉽게 느껴지는데 미국 주식은 환율이나 세금 문제가 아쉽긴 하죠. 연 250만원 이상의 수익에 대해서는 세금을 22%나 내야 하니까요. 일단은 안 넘기려고 노력하는 중인데(안 팔면 됨ㅎ) 혹시 풀베팅 기회가 온다면 세금 신경 안 쓰고 왕창 들어가 볼 생각도 있어요.

 

아무튼 우버는 배당이 좀 아쉽긴 한데... 65-70달러 정도를 목표로 하고 평단 이하로 갈 때마다 모아가 볼 생각이에요. 

 

 

화이자는 34달러쯤에서 들고 있다가(많이 내려와 있길래 36쯤에서 잡았는데 더 내려가서 추가매수) 6%쯤 올랐을 때 팔아버렸어요. 더 참고 싶었는데 너무 안 올라서 진저리가 나더라구요ㅋㅋ

 

그 이후 "내가 팔면 폭등"이란 공식이 어김없이 이어져서 머리 쥐어뜯다가... 또 폭락하길 기다렸는데 폭락을 안 해서 목요일에 조금 담아봤어요. $38.75에 좀 더 걸어뒀었는데 그 가격이 안 오고 그냥 올라가버렸네요.

 

화이자는 배당 매력이 있기 때문에 이번엔 좀 장기적으로 들고 있어보려고 해요. 장기투자 못하는 성격이지만 미국 주식은 장중에 잠을 자니까 그나마 매도 욕구가 조절이 되는 것 같아요.

 

금요일 코스피 코스닥은 다행히 폭락 이후 아래꼬리를 달아주었어요. 폭락이 이어진 목금 이틀간은 추매하느라 정말 눈이 빠지는 줄 알았네요. 보유 종목이 수십 개나 되다 보니 아주 정신이 없더라구요. 평소엔 떨어지는 칼날을 안 받지만 이날은 주는 대로 다 받았어요.

 

아래는 코스피 코스닥 5분봉 차트예요. 장초반부터 저랑 지인들이랑 채팅도 거의 없이 초스피드로 매수했어요. 그 이후 반등하길래 좀 쉬다가 중국장 영향으로 10시 반 이후 다시 빠져서 다시 매수! 그러다가 오후 2시쯤부터는 제대로 반등하길래 거의 사지 않았어요.

 

오랜만에 월봉 차트도 확인해 봤어요. 역시 월봉으로 보면 많이 아찔하긴 하네요.

 

코스피 월봉은 드디어 파란색이 나왔어요. 아직 7월이 끝나 봐야겠지만 저도 지인들도 많이 쏟아부은 만큼 잘 버텨주었으면 좋겠어요.

 

 

저희가 목금 이틀간 특히 많이 산 것 중 하나는 삼성전자였어요. 어쩌니 저쩌니 해도 가장 믿음이 가는 주식 탑이죠. 지인A의 경우 금요일 하루만 삼전을 한 1억치 샀을 거예요. 이 친구는 삼전을 4만원대부터도 많이 들고 있었는데 평단이 많이 올라갔겠군요ㅎ

 

삼전은 저희 모두 더 내려갈 때마다 꾸준히 모아갈 생각이에요. 일부는 단타, 일부는 장투로 갈 계획으로요. 혹시 좀 크게 물린다 해도 걱정할 기업은 아니다 보니 딱히 쫄리거나 하진 않네요.

 

요즘 외국인들이 삼전을 심하게 팔고 있는데 얘들만 다시 돌아온다면 금세 또 올라갈 수 있겠죠. 물론 달러 환율부터 안정되어야 할 테지만요.

 

삼전 투자자들의 3개월 평균 매수가는 모두 8만 천원이 넘네요. 삼전은 장기로 들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3개월 평단을 보는 건 의미가 없을 수도 있지만 일단 제 평단은 7만원대라는 점에서 마음이 좀 놓이긴 해요.

 

기왕 체크해 보는 거 매물대도 한번 볼게요. 앗, 엄청난 수가 물려 있는 상태네요...

 

 

하긴 1월에 어마어마하게 들어오긴 했죠. 그래도 이 정도인줄은 몰랐는데 이건 좀 안 좋은 상황이네요ㅠ 저는 삼성전자우에 1월에 물렸다가 물타서 나왔는데 부디 다른 분들도 수익 잘 내셨으면 좋겠어요.

 

공매도는 예전만큼 공격적이진 않네요. 공매도 비율이 한때 9%가 넘어가기도 했는데 이번 달 들어서는 2% 이하를 유지하고 있어요.

 

 

저는 KODEX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 ETF를 거의 항상 들고 있는데 금요일에 조금 팔았어요. 곱버스 사둔 것도 조금 팔았구요.

 

근데 이런 걸로는 수익이 안 나도 좋으니 제발 지수는 오르고 달러는 내려갔으면 좋겠네요. 

 

 

제발 1,150원은 넘지 말아 주길...

 

 

코로나도 제발 다시 잠잠해지길... 다 괜찮아지길 바라며 이번 얘기는 여기까지 할게요!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