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그냥 개인적으로 편하게 털어놓는 주식 수다입니다. 주식에 관한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유의해 주세요. 모든 캡처는 2021년 7월 16일 금요일 장마감 기준으로 신한금융투자 알파 앱에서 한 것입니다.
지난 금요일에는 평소에 신한알파 앱에서 지켜보고 있던 해외주식 소수점 투자를 시도해 봤어요.
들어가 보면 아래 화면이 나오는데 뭔가 엄청 재밌어 보이게 되어 있더라구요. 일단 내가 해외에 얼마나 투자하고 있는지 원화로 나오고, 그 옆에 파란 화살표를 누르면 그래프 등 여러 가지 기록들을 볼 수 있어요.
저는 평소에 구글 주식을 꼭 사보고 싶었기 때문에 위 검색란에 구글이라고 한글로 검색해 봤어요.
그 다음엔 위 화면에서 파란 화살표를 따라가 보니 짠~ 구글이 나왔네요.
구글은 알파벳A, B, C로 나뉘어 있죠. 일반 투자자들은 그중 A(GOOGL)와 C(GOOG)를 살 수 있어요. 아래에는 그런 정보가 없는데 어차피 둘 다 구글이니 저에겐 별 상관이 없었어요.
그래도 매수 버튼을 누르기 전에 캔들 차트는 한번 봐야 할 것 같아서 소수점 투자 페이지에서 나와서 일반 종목 페이지로 가보았어요.
아래는 티커가 GOOGL인 알파벳A의 차트예요. 도저히 매수에 손이 가지 않는 높은 위치에 도달해 있네요.
아무리 좋은 주식이라도 주당 2천5백 달러가 넘는 걸 저 위치에서 사기엔 좀 그렇죠. 구글은 배당 매력이 있는 것도 아니구요.
근데 얘는 좀 내려오면 사려고 해도 도무지 화끈하게 내려와 주질 않더라구요. (작년 가을쯤부터 봐왔는데 ha...ㅠ) 그래서 그냥 소수점 투자를 경험해볼 겸 소수점으로 사 모아가 보기로 했어요.
아래는 구글의 월봉 차트예요. 정말 좋은 주식의 월봉은 이런 모습이라는 걸 알 수 있군요.
BUT! 구글이라고 해서 계속 올라갈 거란 보장은 없죠. 꼭 내가 샀다 하면 폭락하기도 하구요.
그래서 정말 쪼잔하게 0.01주씩 사보기로 했어요. 0.01주가 매수 가능한 미니멈인데 가격이 32,100원으로 나오네요. 일단 이렇게 산 뒤 계속 모아서 1주를 채워 볼 생각이에요. (설마 지금이 가장 싼 가격이 되는 건 아니겠죠ㅠ)
사실 요건 투자라기보다 수집 취미 같은 느낌이네요. 제가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을 소수점으로 사 모으고 있는 것처럼 말이에요. 그냥 갖고 있는 것만으로 기분 좋은 것들이 있는데 저에겐 이런 것들이 그런 존재인 것 같아요. 모으기만 하고 팔지는 않는 거죠.
참고로 소수점 주문 및 취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22시예요. 매수 체결과 함께 자동환전이 되는데 제 경우 증권 계좌에 달러도 넣어뒀기 때문에 미국 주식은 달러로 체결되고 있어요.
소수점 주문 수수료는 매수거래금액의 0.25%이고, 소수점 단위까지 배당 및 의결권 행사가 가능해요.
주문 넣어두고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저의 수많은 보유 종목 사이에 알파벳A (ALPHABET INC) 0.01주가 끼여 있었어요. 조금 웃기면서도 기분이 아주 좋았답니다^^
이건 굳이 하락하길 기다리기보다는 정기적으로 조금씩 모아가 봐야겠어요. 혹시 많이 오르더라도 매도 충동 참아가면서 일단 1주라도 채워보고 싶네요. 나중에 어떻게 될지 기대해 보며~ 이번 얘기는 여기까지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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