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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주식 이야기

이어지는 대폭락장! 또 엄청 샀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하이트진로, 삼양식품, 컴투스 등)

by 라소리Rassori 2021.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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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그냥 개인적으로 편하게 털어놓는 주식 수다입니다. 주식에 관한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유의해 주세요. 모든 캡처는 2021년 8월 20일 금요일 장마감 기준으로 신한금융투자 신한알파 앱에서 한 것입니다.

 

 

이번 주 목금은 정말 말도 안 나오는 대폭락장의 연속이었네요. 목요일쯤부터 조금씩 바닥을 만들어갈 줄 알았는데 예상외로 환율이 더 치솟고 미수 및 신용 물량까지 터져 나오면서 더욱 기다란 음봉들이 나오고 말았어요.

 

코스피는 3천 포인트를 위협받고 있고, 코스닥은 천을 깨고 아래로 내려가버린 상황이네요. 코로나 확진자 폭등부터 시작해서 불안한 중국/대만/홍콩 증시, 미국 테이퍼링, 북한 및 아프간 이슈 등 안 좋은 일들이 너무 한꺼번에 겹치고 있어요.

 

그나마 미국 시장은 그럭저럭 잘 버텨주고 있네요. 부디 얘들이라도 지금의 나쁘지 않은 분위기를 잘 지켜주었으면 좋겠어요.

 

원달러 환율은 결국 1180을 뚫어버렸어요. 아래 차트는 장마감때 캡처한 건데 지금(밤 8시 반쯤)은 1182-1184를 오가며 계속 올라가고 있는 중이랍니다. 환율이 1200원대가 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라던데 빨리 좀 진정이 되어줬으면 좋겠네요. 

 

8만원 아래에 사고, 위로 가면 팔던 삼성전자는 이번 폭락 때 쭉 미끄러져서 현재 72,000원대까지 내려왔어요. 이번 주 목금 연속으로 더 사서 평단은 별로 높지 않은데 여기서 더 내려가지 않을 거라는 보장이 없네요. 더 내려간다 해도 계속 더 사서 적당한 가격이 오면 분할 매도할 계획이에요. (전 삼전도 단기 매매하는 개미ㅋ 그래도 일부는 평생 갖고 있을 생각이에요.)

 

SK하이닉스도 같은 계획으로 가고 있는데 오늘은 정규장에서도 시간외에서도 안 사지고 말았네요. 요게 은근히 제가 걸어둔 가격까지 잘 안 오더라구요. 그만큼 튼튼한 종목이라는 뜻이겠죠. 이번 목금 폭락 정말 엄청났는데 시총 1, 2위인 삼전이랑 하이닉스가 자리를 잘 지켜줘서 정말 다행이었어요.

 

그밖에 저는 희한하게도 삼양식품이라는 고난의 종목에 예전부터 꽂혀 있어요. 이 종목은 저번에 올랐을 때 다 팔고 나왔더라면 좋았을 텐데 10만원 위로 가면 팔겠다는 고집으로 일부를 들고 있는 바람에 또 물리고 말았어요.

 

얘는 거래량이 너무 없어서 주가 변동성을 따라잡기가 쉽지 않은데 그냥 깊이 생각 안 하고 열심히 추가매수 했어요. 현재 평단이 87,000원이라 쉽게 나올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는데 이번에도 일부는 10만원 넘어갈 때까지 안 팔 생각이에요.

 

왜 꽂힌 건지 알 수 없는 종목 중에는 하진이 하이트진로도 있어요. 작년 하반기 몇 달 간 엄청 속을 썩인 종목인데 거의 1년쯤 지나서 또 거의 같은 가격대에서 저의 속을 썩이고 있네요ㅋㅋ 속 썩인 만큼 수익을 많이 주기도 했는데 이번에도 꼭 다시 힘내서 올라주었으면 좋겠어요.

 

삼양이랑 하진이가 정든 종목이라면 아모레G는 지난달에 새로 만난 종목이에요. 더는 떨어지기 힘들어 보여서 샀는데 그 이후로도 주르륵 미끄러져 버렸네요. 델타 변이와 코로나 확진자 폭등 문제로 포스트 코로나 수혜주들이 전혀 힘을 못 쓰고 있는 상황이죠.

 

아무리 그래도 하진이 포함해서 이렇게까지 미끄러지듯 내려가는 모습은 놀라울 따름이네요. 계속 물타서 6만원 부근까지 내려왔는데 그만 좀 내려갔으면 좋겠어요.

 

내리면 사고, 오르면 팔기 쉬운 종목이었던 GS리테일 역시 비슷한 상황이에요. 최근에 요기요를 인수해서 좀 오르나 했는데 역시나 요즘 같은 거친 시장을 이겨내지는 못하더라구요. 

 

주가 면에서는 정말 좋은 가격대까지 왔는데 속상하게도 오늘 종가 매수 걸어둔 게 체결이 되지 않았어요. 얘는 월요일 장전에 이 가격으로 다시 도전해 봐야겠네요.

 

저의 최애 종목 중 하나인 호텔신라도 너무 많이 빠져버렸어요. 늘 샀다 팔았다 하다가 92,000원에서 새로 잡은 뒤 97,200까지 왔는데 안 파는 바람에 요지경이 되고 말았네요. 지금은 계속 물타서 88층까지 내려와 있는데 다음 주에도 조금씩 더 사봐야겠어요.

 

얼마 전 엄청 폭락해 있는 것을 보고 줍줍한 컴투스는 그 뒤로도 계속 떨어지더니 오늘은 기어이 10만원을 깨고 말았어요. 야 너 미쳤어?! 하면서 오늘도 추매했는데 정말 제대로 미친 종목을 만난 것 같네요. 

 

그래도 이렇게 이를 갈게 하는 미친 종목들이 나중에 수익을 많이 주더라구요. 물론 기본적으로 괜찮은 기업의 주식이어야겠지만요.

 

이 외에도 저는 미친 종목을 많이 들고 있어요. 더존비즈온(하 이놈을 다시 사서 이 고생이라니), NHN한국사이버결제(이놈도 왜 다시 들어가서는), 마니커에프앤지(미친 지하 백층 종목) 등등 다 적기가 힘들 정도네요ㅋㅋ

 

추가 매수는 지금 하지 말고 좀 더 기다려보라는 말들이 많던데 전 그냥 사고 있어요. 아무리 하락장이어도 중간중간에 반등을 해주니까요. (종목별로 보면 위에 애들처럼 반등 없이 주르륵 내려오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다음 주도 계속 더 살 것 같은데 9월에는 증시 분위기가 좀 나아져서 익절도 좀 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부디 금요일 미국장 분위기 괜찮길 바라며 이번 얘기는 여기까지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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