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블로그1 2020년 2월 22일 그림 일기 오늘은 몇 년 전 나의 한국 생활 초기에 있었던 극히 소소한 일이 떠올라서 펜을 들어보았다. (그 이전 얘기가 필요한데 너무 길어서 스킵. 대충 말하자면 내가 20년 가까이 미국 살다가 몇 년 전부터 한국서 살고 있다는 스토리) 즐겁고 신기한 한국 생활을 하던 어느날이었다. 갑자기 비빔면이 먹고 싶어지면서 동시에 오이가 떠올랐다. 채 썬 오이를 가득 얹은 빨간 비빔면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았다. 다행히 팔도 비빔면은 집에 있었다. 그러나 오이가 있어야 하는데 냉장고에는 화장품과 우유밖에 없었다. (난 화장을 잘 안 하는데 가족들이 자꾸만 사준다.) 결국 옷을 챙겨 입고 밖으로 나왔다. 정확히 어딜 향해 가는 지는 알 수 없었다. 오이를 사려면 가까운 홈플러스로 가면 되었을 텐데 이때는 한창 여기저기 두리번.. 2020. 2.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