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그냥 개인적으로 편하게 털어놓는 주식 수다입니다. 주식에 관한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유의해 주세요. 모든 캡처는 2022년 5월 20일 금요일 장마감 기준으로 신한금융투자 신한알파 앱에서 한 것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주식 이야기를 적어 보네요. 여전히 주식이 재밌고 매일 푹 빠져 있긴 한데 블로그에 꾸준히 얘기를 남기는 건 정말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요즘은 사실 증시가 너무 불안정해서 재미있지만은 않긴 하네요. 특히 미국 시장이 정말 당황스러운 흐름으로 가고 있죠. 이렇게까지 폭락할 줄이야... 무시무시한 환율에도 불구하고 크게 빠질 때마다 열심히 추가 매수를 했는데 그 이후로도 계속해서 빠지더라구요.
저는 주가가 폭락해도 제가 믿는 기업인 이상 느긋하게 계속해서 추매하는 스타일인데 이번엔 쉽지 않게 흘러가네요. 지난주에도 금요일까지 계속 추가 매수를 했는데 그러면서 "와 이건 미친 짓이야"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러면 안 되지만 "누가 이기나 해보자"라는 오기도 생기고 있어요. 제가 하고 있는 코인, 국장, 미장 셋 다 요즘 그런 상태네요.
그나마 한국 시장은 이미 워낙 많이 폭락해 있는 상태여서 미국 증시와 크게 연동되지는 않고 있죠. 덕분에 제 수익률도 미장보단 국장이 앞서고 있답니다. (미장의 이런 모습을 처음 봐서 매우 어색해요.)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 방문으로 국장 분위기가 좀 달라졌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될지 봐야겠네요. 이재용 부회장, 정의선 회장 등과도 만났으니 삼전이랑 현대차도 기대해 봐야겠어요. 다 아는 뉴스에 증시가 어느 정도 반응할진 모르겠지만...
일단 코스피랑 코스닥 레버리지 ETF는 두둑하게 사두었어요. 혹시 더 하락한다 해도 최근 지수대에서 오래 물려있진 않을 거란 생각이에요.
예전부터 제 글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전 종목이 정말 많아요. 일명 다이소 계좌죠. 그나마 예전보다는 줄여서 이제 미국 주식 합해서 대충 50개 안쪽일 거예요.
삼성전자는 저의 그 많은 주식 중 하나예요. 주식 생초보 시절 땐 아예 접근할 생각조차 없던 종목이었죠. 왠지 남들 다 하는 건 하고 싶지 않고 자꾸 급등하는 걸 찾게 되더라구요.
그러다 왠지 모를 소외감에(남들 다 갖고 있으니까ㅎ) 조금씩 손대기 시작했는데 역시나 잘 움직이지도 않고 너무 답답하더라고요. 그래서 찔끔 먹고 다 팔고 나왔는데... 그 이후부터 정말 소름 끼치게 폭등해 버렸죠. 계속 계속 올라서 2021년 1월엔 정점을 찍었구요.
아래는 삼성전자 주봉 차트예요. 저는 8만 원대부터 들어갔는데 수익 나면 조금 팔고, 평단 밑으로 내려오면 추가 매수하는 식으로 계속 놓지 않고 있어요. (현재 평단 70,280원) 주식을 좀 해 보니까 이런 종목은 완전히 놓아서는 안 되더라고요.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일단은 한국에서 가장 좋은 회사잖아요. 물론 수익을 많이 주는 종목이 가장 좋은 종목이고 계속 내려가기만 하고 애먹이는 종목은 잡주라지만... 그래도 역시 삼전만큼 믿음이 가는 기업은 잘 없는 것 같아요. 아무리 추매를 해도 걱정이 안 돼요.
삼성전자 안 좋게 보는 분들도 꽤 있으시던데 저는 일단은 아주 좋게 보는 쪽이라서 그냥 열심히 모으고 있네요. 잘 보고 있다가 이 회사의 성장이 꺾일 것 같으면 그때 빠져나오면 되겠죠. 종목이랑 사랑에 잘 빠지는 스타일이어서 냉정한 판단이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요.
아무튼 요즘 미장에서는 죽 쑤고 있지만 그래도 보유 종목 대부분 평단이 별로 높지 않기 때문에 결국에 수익은 낼 수 있을 거라 보고 있어요. 거기다 추매도 계속하고 있으니 시간문제일 뿐이겠죠.
다만 이제 주식 투자용 현금을 대부분 써버린 상태예요. 원래는 현금 비중 70% 정도로 유지해왔는데 기나긴 폭락장이 이어지면서 현금도 바닥을 향해 가고 있네요. 만약 여기서 반등 없이 더 폭락한다면 그땐 나머지 현금 넣고 존버할 생각이에요.
이제 자고 일어나면 23일 월요일 장이 시작되네요. 나스닥 선물이랑 중국 증시가 조금만이라도 받쳐주면 정말 좋겠는데 말이죠. 달러원 환율도 제발 좀 내렸으면 좋겠구요.
그럼 남은 5월 증시 분위기 좋길 바라며~ 이번 얘기는 여기까지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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