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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39도시락 - 배달의 민족 주문 후기 2

by 라소리Rassori 2020.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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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39도시락을 검색해보시는 분들이 많아서 묵혀두었던 사진을 정리해서 2탄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물론 저번과 중복되는 메뉴는 없습니다. (저번 후기 ☞ 39도시락 배달의 민족 후기 1)

아래는 배달의 민족에서 보이는 메뉴 일부입니다. 요즘은 스팸김치제육 돈까스 도시락이 인기 폭발인 것 같더라구요. 너무 먹어보고 싶은데 최근 가공육을 많이 먹어서 이번엔 자제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제가 고른 것은 평범한 메뉴인 치킨마요였어요.

마요네즈를 좋아해서 예전부터 "치킨마요"라는 게 대체 어떤 음식인지 늘 궁금했는데 이번에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보통 한솥도시락 앞을 지나가면서 보곤 했는데 잘 사먹게 되진 않더라구요. 몇 년을 그렇게 보낸 뒤 이번에 그 궁금증을 39 도시락에서 풀게 되었네요.


다들 어떤 맛인지 상상이 되실 것 같은데 상상 그대로의 맛이에요. 엄청 맛있다 까지는 아니어도 편안히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한끼였습니다. 양도 많았구요. 간장이 바닥에 깔려있는데 제가 간장과 마요네즈의 조합을 좋아해서 맛있게 먹었어요. (가격 5,500원)

사실 이 전날 오리엔...어쩌고 하는 체인점에서 떡볶이, 순대, 튀김 세트를 주문했었어요. 그런데 정말 놀라울 정도로 하나하나 다 맛이 없어서 거의 다 버린 일이 있었답니다. 떡은 쉰맛이 나고 순대는 오래된 맛이 나고 튀김은 제 취향이 아니었어요. 분명 맛있다는 리뷰가 많았는데 제가 잘못 얻어걸린 건지 뭔지 잘 모르겠더군요.

아무튼 저는 그렇게 맛없는 음식을 시켜먹으면 다음날 무조건 맛있는 걸 먹어야 해서 이때 사이드(또는 토핑)도 좀 주문을 했어요.

선택한 것은 왕새우튀김 (2,000원)과 버팔로윙 (2조각에 1,800원)이었습니다. 39도시락의 버팔로윙은 이번에도 역시 굿!이었구요, 왕새우튀김도 큼직하고 뜨거운게 맛있었답니다. 더 시킬까 하다가 튀김을 너무 자주 먹는 것 같아서 자제했습니다.


치킨마요에는 원래 3칸 반찬도 같이 나오는데 저한테 있는 건 국물 사진 뿐이네요. 이유는...

사장님이 깜박하고 빠트리셨기 때문입니다. (사장님, 많이 바쁘셨다고 이해할게요...ㅠ) 


그리고,

그날의 일을 잊고 어느날 또다시 찾은 39도시락.


이번엔 당감동할매 돼지불고기 정식 도시락이란 긴 이름의 메뉴를 먹어보기로 했어요. 당연히 "밥 많이 추가"를 눌러줬습니다. 여기는 이게 너무 좋아요. 거의 대부분 누르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음식이 도착했습니다. 참고로 39도시락 대전시청점은 최소 주문 가격이 8,000원이에요. 넘 좋죠? 배달팁은 2천원입니다.


뚜껑을 열었어요. 밥 많이를 눌렀더니 감사하게도 밥이 밖으로 삐져나올 정도로 꾹꾹 눌러담아 주셨습니다. 


계란은 완전히 익힌 건 줄 알았는데 다행히 제가 좋아하는 반숙이네요. 주르륵 흘러내린 고소한 계란에 짭짤한 소금맛이 느껴지는 게 아주 맛있었어요.


돼지 불고기는 제가 생각하던 흔한 돼지 불고기가 아니었어요. 일본식의 구운 고기 느낌이었고 고기도 꼬들하고 쫄깃했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맛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아래는 반찬 중 하나인 마늘 돈가스예요. 39도시락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메뉴랍니다. 중독성 있어요.


그 외에 다른 반찬들도 다 맛있었어요. 김치도 살짝 새콤하면서 신김치는 아닌 것이 너무나 제 취향이었답니다. 평소에 김치를 잘 안 먹는데도 이건 한 번에 다 먹어버렸어요.

콩나물이랑 어묵은 좀 짰지만 도시락 종류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인것 같아요. 반찬이 부족해서 밥만 잔뜩 남았다는 항의를 받는 경우가 많으니... 반찬을 짜게 만들어서 그런 불만을 줄이려는 거 아닐까 싶어요.

그런데 도시락은 웬만하면 밥이랑 반찬의 양을 계산해가면서 먹지 않나요? 아무튼 좀 아쉬운 부분이네요.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할게요. 
제가 도시락 체인점 중 가장 좋아하는 39도시락이 여러분들 동네에도 있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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