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는 맛집이 없다는 말을 많이들 하죠. 이번엔 그런 말을 하는 분들이 가보셨으면 하는 마음에 반미지라는 식당을 소개해 보기로 했습니다. 대전에 출장이나 여행 오시는 분들께 꼭 추천드리고도 싶어요.
반미지는 대전 서구 탄방동 91-10에 위치한 베트남 샌드위치 전문점이에요. 롯데백화점 근처에 있답니다. 직접 가서 먹어도 되고 주문해서 먹을 수도 있어요.
반미bánh mì라고 부르는 베트남 샌드위치 전문점이지만 쌀국수, 분짜, 볶음밥 등 다른 맛있는 메뉴들도 많습니다.
저는 그중 심플 분짜, 사이공포크 반미, 더치커피를 강력 추천드려요. 소고기 쌀국수와 오리지널 반미도 아주 인기가 많아요. 고수는 넣을지 말지 미리 얘기하셔야 합니다. 샌드위치에 소스가 약간 매운데 바꿀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래는 배민에서 보이는 메뉴 일부입니다.
제가 좀 덜 바쁜 시간에 주문했는지 다행히 배달이 빠르게 도착했습니다.
아래는 더치커피예요. 2,500원인데 정말 맛있는 커피입니다. (가끔 약간 덜 맛있을 때도 있지만)
카페인은 좀 강한 편이에요. 제 경우 다 마시면 잠을 한숨도 못 자서 반은 덜어놓습니다.
다음은 심플 분짜입니다.
고수를 원할 경우 꼭 넣어달라고 부탁하세요. 추가로 500원을 내고 더 많이 받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고수를 너무 좋아해서 종종 추가를 하는데 이날은 그냥 일반으로 먹었어요.
고수를 밀어내 보니 다양하고 신선한 야채가 한가득입니다. 먹을 때마다 아주 건강한 식사를 하는 것 같아서 대만족입니다.
구운 돼지고기를 면과 같이 집어서 달큰한 소스에 퐁당 찍어봤습니다. 면은 제대로 안 집히고 미끄러졌지만 그게 중요한 게 아닙니다. 이 집 돼지고기 너무 맛있습니다. 웬만한 돼지고기 전문점보다 더 맛있어요.
가격도 8,500원이면 분짜치고는 아주 착한 가격입니다. 다른 유명 베트남 음식 체인점의 더 비싼 분짜도 먹어봤지만 제 입맛에는 여기만큼 맛있는 곳은 없었어요. 양도 많아서 더욱 만족입니다.
그럼 이제 샌드위치를 열어볼게요. (반미지 샌드위치는 베트남식인 반미와 일반 샌드위치 두 종류로 나뉘는데 이번에 제가 산 건 일반 샌드위치였어요.)
요렇게 예쁘게 반 잘라져서 옵니다.
저는 위에서 추천한 사이공 포크(반미) 말고 이번엔 베이컨 크림치즈(일반 샌드위치)가 당겨서 시켜봤어요. 처음 먹어보는 거 아니고 셀 수 없이 먹어본 샌드위치입니다. 그만큼 제 취향이에요. 맛으로는 사이공 포크를 못 이기지만 그냥 때때로 먹게 되는 샌드위치입니다.
두툼한 크림치즈, 체다치즈, 베이컨, 토마토, 양상추, 양파 등이 맛있는 바게트 빵에 들어있습니다. 소스가 약간 매우니 아이들에게 사줄 거라면 미리 말씀을 하셔야 할 듯해요. 베트남식이 아닌 이런 일반 샌드위치에는 원래 고수가 들어가지 않으니 고수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저의 지인이나 가족이 대전에 오면 꼭 이용하는 가게를 소개해 보았습니다. 제 주위에서는 만족하지 않는 사람이 없었어요. 심지어 고기를 별로 안 좋아하는 나이 많은 어르신도 분짜를 너무나 맛있게 드셨답니다.
베트남 음식을 좋아하신다면 꼭 도전해 보세요. 꼭 대전이 아니더라도 주위에 맛있는 반미 가게가 있을지도 몰라요. 은근 여기저기 보이더라구요.
그럼 오늘도 다들 맛있는 거 많이 드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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