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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엔제리너스 Angel-in-us - 요기요 주문 후기

by 라소리Rassori 2020.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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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요기요에서 주문해 본 엔제리너스 대전 둔산로점 리뷰입니다.

배달앱을 뒤져본 뒤 샌드위치나 디저트가 없으면 주문을 안 하려고 했는데 여기도 의외로 엄청난 먹거리들이 있더라구요.

우선 요기요에서 보이는 메뉴 일부입니다. 딸기 시즌이라 엔제리너스 역시 많은 딸기 제품이 나와있습니다. 


저는 시즌 메뉴를 건너뛰고 평소에 엔제리너스에서 가장 궁금했던 오트밀 라떼부터 담아보았어요. 몸에 좋은 오트밀과 고소한 커피의 조합이 쉽게 상상이 안 되니 직접 먹어보는 수밖에요!


그다음으로는 크로크마담을 담았어요. 엔제리너스에는 이것 외에 클래식클럽, 햄에그 치아바타, 크로크무슈 등이 있는데 웬만하면 가공육을 피하고 싶어서 치즈와 계란만 있는 크로크마담으로 골랐습니다. 


그다음엔 또 뭐가 있나 살펴보고 있는데 베이커리 카테고리에 크로렐라(클로렐라) 찰빵이라는 것이 시선을 사로잡았어요. 클로렐라는 오래전부터 면역력과 피부 미용 등 건강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죠. 오랜만에 보니 신기해서 한 번 담아보았습니다. 


먹어보고 싶은 걸 이제 다 담았는데 최소 주문 금액인 만 2천 원이 아직 되지 않아서 베이커리 쪽을 좀 더 들여다보았습니다. (참고로 배달비는 2천 원)

그러다 고른 것이 바로 이 초코크림 크로와상! 크로와상 종류는 평소에 잘 안 먹지만 무난한 메뉴일 것 같아서 담았습니다. 휘핑크림은 별로 안 좋아해서 패스~
 


그런 다음 주문을 넣고,

잠시 후 음식이 도착했습니다. 집에서 아주 가까워서인지 오는 것도 빨랐어요.


깔끔하게 잘 포장되어 왔습니다.


가장 궁금한 오트밀 라테부터 꺼냈어요. (4,900원)

귀여운 스누피랑 우드스톡이 보이네요. (근데 커피 양... 왜 이렇게 적죠? 발끈!)


어떤 리뷰에서 본 바로는 다 마시고 나니 바닥에 오트밀이 가득 깔려있었다길래 저는 아예 처음부터 스푼으로 저어서 오트밀을 건져내 보았습니다. (스푼이 필수인 커피네요.)

그런데 커피를 흠뻑 머금은 오트밀을 막상 보고 나니 살짝 불안해집니다. 보는 순간 눈으로 맛이 느껴졌달까요.


전 대체 뭘 기대했던 걸까요? 먹어보니 역시나... 그냥 커피에다가 오트밀을 빠트린 맛이었습니다.ㅋㅋ 

게다가 "덜 달게" 해달라고 요청 사항에 적었더니 "아예 안 달게"로 왔더라구요. 근데 나중에 알아봤더니 원래 시럽 같은 단 재료가 안 들어가는 커피더라구요. 오트밀 하면 건강 음식이란 인식 때문인가, 웬일로 안 달게 만드는 건지 좀 신기했어요.

어느 정도 달 거라고 생각하면서 먹어서인지 처음엔 좀 적응이 안 되었는데 나중에는 달지 않아서 마음이 편해졌어요. 

아주아주 바쁜 날에 식사와 카페인을 동시에 들이켜야 할 경우 유용한 메뉴가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저는 다시 사 먹을 의향이 없지만요. 오트밀은 뜨거운 물을 부어서 꿀 또는 소금 살짝 뿌려 먹는 게 개인적으로 제일 취향이네요. 커피는 따로 마시는 걸로~

그다음은 초코 크림 크로와상을 열어봤어요. (2천 원)

식사인 샌드위치부터 먹으면 좋겠지만 전 일단 처음에 맛을 다 보거든요. 근데 메뉴 사진과는 좀 다른 비주얼에 약간 시무룩해집니다.


중간을 쭉 찢어보았어요. 가나슈 필링이 먹음직스럽게 담겨 있네요. 


한입만 맛본 뒤 나머지는 샌드위치 다 먹은 뒤 중간부터 야금야금 먹었는데 생각 이상으로 정말 맛있는 빵이었어요. 빵도 사람처럼 외모에 편견을 가지면 안 되는 거였네요. 초코 좋아하신다면 실패 없을 것 같습니다. 

그다음은 샌드위치~

메뉴명 크로크마담입니다. (3,200원) 크로크마담은 쉽게 말해 크로크무슈의 여자 짝꿍 같은 거죠. 원래는 서니사이드 업 계란프라이가 샌드위치 위에 올라가는데 엔제리너스에서는 손에 들고 먹기 편하게 안에 넣어주네요.


크기는 요 정도.


반으로 찢으니 녹은 치즈가 빨리 먹어달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요것도 중간부터 옴놈놈~
 


좀 달달했지만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괜찮은 식사빵이었어요. 커피랑도 원래는 잘 어울릴 텐데 이날의 저의 커피는 오트밀과의 끔띡한 혼종이어서 조금 아쉬웠네요.


다음은 맛이 궁금한 크로렐라 찰빵입니다. (요렇게 2천 원)


처음 한입 먹었을 땐 클로렐라의 그 약간 비릿한 향이 느껴져서 바로 멀리 치워버렸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몇 시간 지나서 다시 도전해보니 쫄깃쫄깃 맛있더라구요! 제가 이런 거 원래 한꺼번에 잘 안 먹는데 이건 두 개를 한꺼번에 순삭해버렸답니다.

크게 달지도 않았고 괜찮았어요. 처음에 느꼈던 비릿한 향도 거슬리지 않았구요. 다시 사진 않을 것 같아도 눈앞에 있으면 또 먹을 거예요.


이상, 의외로 괜찮았던 엔제리너스 후기였습니다. 나중에 엔제리너스에서 안 먹어본 메뉴도 도전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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