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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인천 송도] 양고기 맛집 "3일" 후기 - 양 생갈비, 프렌치 랙, 가지튀김

by 라소리Rassori 2020.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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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말 맛있는 양고기 맛집을 소개해 드릴께요!

저번 콩나물 해장국 집에 이어 이 가게 역시 송도에 오래 산 지인의 강력한 추천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고기 중에서 돼지고기 다음으로 양고기를 좋아하는데 주위에 잘하는 데가 있다고 하니 당장 가보기로 했어요.

그런데 가게 이름이 "3일" 음...

이름이 그래서 처음에 약속 잡을때 좀 헷갈렸어요. "3일로 와!", "뭐?", "3일!" "3일에 보자고?" 이런 식으로 말이에요. 솔직히 처음엔 가게 이름으로 괜찮은 이름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기억하기엔 좋네요. (처음에 헷갈렸기 때문에 더 기억이 잘 되는 현상!)

밤에 갔었는데 식당 입구 찍는 걸 깜빡해서 입구 사진들은 나중에 낮에 동네를 돌아다니다가 찍었습니다.


상가 골목 안쪽에 있어서 위치를 켜둔 상태에서 지도를 봤는데도 찾는데 좀 헷갈렸어요.

정확한 위치는 요기예요↓ (카카오맵)
http://kko.to/l9XbhL_jp


 


3일 이상 고기를 숙성한다는 이유로 식당 이름이 3일이었답니다.

10개월 미만의 부드러운 어린 양이라는 부분에서는 어쩔 수없이 멈칫하게 되었네요. (저 이래봬도 한때 1년 반 넘게 채식주의자로 살았답니다!)

입구 뿐 아니라 메뉴판 찍는 것도 까먹었는데, 다행히 이건 식당에서 나오기 직전에 겨우겨우 찍었습니다. (역시 전 배달 음식 리뷰가 몸에 맞아요.ㅎ)

 

저희는 저 합해서 어른 셋이었는데 프렌치 랙 2인분, 양 생갈비(숄더랙) 2인분, 가지튀김 1인분을 시켰습니다.


들어가서 음식을 기다릴 때 제가 앉은 곳의 바로 뒷자리를 한 번 찍어봤어요. 원래는 예약하지 않으면 먹기 힘들 정도로 손님이 많은 곳인데 코로나의 영향으로 이렇게 비어있는 자리가 있었답니다. 그래도 혹시 몰라서 저희는 저녁 7시로 예약을 하고 갔어요. 혹시 가보실 거라면 예약하고 가시는 게 안전할 거예요.

 


홀 분위기는 이러이러했습니다.

 

 앞접시와 함께 고기를 찍어먹는 소스들이 나왔어요.

 


아래는 헉 소리가 나올 정도로 맛있었던 땅콩 반찬입니다. 단순히 소금과 참기름을 넣어 볶은 것 같았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제가 원래 반찬 더 달란 소리를 안 하거든요. 근데 이걸 넘 맛있게 먹고 있는 절 보던 지인이 한 접시 더 달라고 부탁해서 더 먹었답니다.ㅋ 



올리브와 생와사비도 있었어요. 둘 다 고기와도 잘 어울렸고 이것 자체만으로도 맛있었어요.

 

양갈비가 먹음직스럽게 굽히고 있습니다.


양lamb이 양amount이 넉넉해서 안심이 됩니다.

 

옆에는 숙주나물이 끓고 있었어요.

 

그런데 너무나 매워서 저는 먹기가 힘들더라구요. 너무 맵다고 했더니 종업원분이 숙주나물을 왕창 더 얹어줬어요.

 

맛있게 익은 숙주나물은 접시에 덜어서 고기와 함께 먹으면 된답니다. (그러나 여전히 매운 숙주...ㅠ 다음엔 예약 전화할 때 숙주 안 맵게 해달라고 미리 부탁해야겠어요.)

 

생와사비생 양갈비에 살짝 발라서
숙주나물과 함께 냠~


 

Aㅏ.. 이렇게 맛있을수가...!

질 좋은 생와사비를 좋아하지만 회를 안 먹다보니 접할 기회가 별로 없는데 의외로 이런 곳에서 먹게 되어 정말 기뻤답니다.

맛은 단순하게 표현하자면 아주아주아주 맛있었어요! 양고기 특유의 향이 비강에 가득 퍼지는 느낌을 너무나 좋아합니다.

 

양 생갈비를 다 먹은 다음엔 맛있게 굽힌 프렌치 랙을 양념 소금에 콕콕 찍어먹었어요. 이것도 먹는 순간 너무 맛있어서 절로 음!!

다 맛있어서 양 생갈비랑 둘 중 뭐가 더 맛있다고 하기가 힘드네요. 가시게 되면 둘 다 즐겨보세요!

 

다음은 바삭바삭 가지튀김입니다.

(엄청난 크기에 깜짝!)

 

갈라보니 맛있는 양고기가 듬뿍 들어있었어요. 

 

조금 뜯어서 간장 소스에 콕콕~ 해서
nom nom 먹은 뒤,


 

다음 한입은 (그리 맵지 않은) 빨간 소스에다 콕콕~ 해서 nom nom♡

(하 진짜... 맛 미쳤다)


이건 양고기와 별개로 또 엄청난 별미더군요. 튀김옷부터가 기가 막히게 바삭하고 고소했구요, 안에 든 고기는 만두속 느낌도 아니고, 그냥 새로운 또 하나의 요리였어요. 약간 매운맛이 느껴지긴 했는데 불편하지는 않을 정도였구요.

저는 술을 안 마셔서 음식만 먹었지만 다른 둘은 술도 마셨어요. 음식을 얼마 안 시킨 것 같았는데 모두 배가 너무 불러서 결국 숙주나물과 가지 튀김은 남겼답니다.

꼭! 다시 가고 싶은 식당이에요. 땅콩 반찬도 다시 먹고 싶구요.

맛집을 많이 아는 지인이 있다는 건 참 좋은 거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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