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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디야 커피 - 요기요 후기

by 라소리Rassori 2020.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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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이디야 송도커넬워크점 배달 후기입니다!

최소 주문 금액은 만원이었고, 배달요금은 2천원이었어요. 가격을 착하게 해둔 만큼 일부러라도 주문해 보기로 했습니다. 지금껏 이디야를 수없이 봐왔지만 한 번도 이용해본 적이 없어서 궁금하기도 했구요.

아래는 요기요에서 보이는 메뉴의 일부입니다. 요기요에서의 이디야 송도커넬워크점 영업시간은 11am-6pm입니다. 매장 영업시간은 검색해보니 매일 8:30am부터 10pm이라고 나오네요.


아침엔 커피가 급하기 때문에 얼른 커피 메뉴부터 들어가 보았습니다. 연유 카페라떼가 바로 눈에 띄길래 그걸로 그냥 담았어요. 언젠가부터 연유 카페라테라는 메뉴가 여기저기서 보이던데 한 번도 마셔보진 못했거든요.

너무 단 커피는 싫어하지만 저는 궁금증을 해소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덜 달게 해 달라는 요청을 적었는데, 원래 달달하게 먹는 연유 카페라테를 덜 달게 해 달라니 조금 곤란하셨을 것 같아요. ^^ 


그다음으로는 빵 종류를 쭉 보았어요. 이디야 그렇게 안 봤는데 의외로 다양한 메뉴들이 있었습니다. 전부 넣으면 너무 길어지니 일부만 넣을게요.


길게 고민할 것 없이 에그 베이컨 과카몰리 샌드위치로 정했습니다. 과카몰리라니, 과연 어떤 과카몰리를 쓰는지 궁금해졌어요. 가격이 싼 만큼 대단한 것을 기대하진 않겠지만요.

설명을 보니 빵이 깜빠뉴네요. 대전에 삼월의정이라는 맛있는 동네 빵집이 있는데 문득 거기서 먹었던 맛있는 무화과 깜빠뉴가 떠올랐어요. 아래 메뉴 사진의 빵은 플레인 깜빠뉴겠네요.


다른 카페 같으면 샌드위치와 커피만으로 쉽게 만원이 채워졌을 텐데 가격이 착하다 보니 아직 만원이 채워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디저트를 보았어요.


디저트도 의외로 많이 있어서 고르기가 힘들었는데 그냥 대충 블루베리 스틱케익으로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어떤 맛인지는 알 것 같지만 특이하게 생겨서 먹는 재미가 있을 것 같았어요.


주문을 넣고,

음식이 도착했습니다.


이런 커피 캐리어 너무 좋아요! 이번 이사하면서 화분 옮길 때 커피 캐리어가 유용하게 쓰였거든요. 제 화분들이 워낙 작아서 가능했던 거였겠지만 꽤 쓸모 있더라고요. 아무튼 이건 다음 이사를 위해 접어서 킵 해두기로 합니다.


연유 카페 라떼 3,800원. 가격 괜찮죠?

딸기 시즌이어서인지 컵홀더가 귀여운 딸기 디자인이네요. 이런 거 왠지 기분이 좋아져요.



커피맛은 생각보다는 좋았습니다. 덜 달게 해달라고 했지만 아무래도 연유가 들어가다 보니 당도는 꽤 되었습니다. 아무 말 없이 그냥 주문했더라면 싫을 정도로 달았을지도 모르겠어요.

달달하고 고소한 것이 맛있긴 했지만 전 역시 그냥 카페라테가 더 좋네요. 연유 커피는 궁금증을 해결했으니 그것만으로 더는 주문할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다음은 에그 베이컨 과카몰리 샌드위치예요. (4,500원) 살짝 묵직하면서 좋은 냄새가 납니다.


먹기 좋게 반으로 잘려 있는 것을 한 손으로 잡아 보았습니다. 과카몰리는 역시 ㅋㅋ 이 정도네요.


그래도 아보카도 특유의 향이 확 나긴 했어요. 다른 재료들도 괜찮았구요.


옆모습은 사진이 그리 이쁘게 나오진 않네요. 그냥 어떤 느낌인지 보여드리기 위해 올립니다.


근데 기대를 안 하고 받아서인지는 몰라도 생각보다 맛있게 먹었답니다. 짭짤한 베이컨, 신선한 계란, 쫄깃한 빵, 치즈, 그리고 과카몰리까지, 아주 조화가 잘 된 샌드위치였어요. 막 달지도 않고 영양도 풍부한 느낌이었구요.

비슷한 가격대의 타 카페 또는 빵집의 샌드위치보다 전 이게 나은 것 같네요. 그냥 편하게 매장 들어가서 이렇게 커피와 샌드위치를 즐겨도 좋을 것 같아요.


맛있게 아점을 먹은 뒤엔 블루베리 치즈 스틱케익을 꺼내 들었습니다. 마트에서 파는 제품처럼 포장이 되어있네요. 크기는 꽤 작지만 1,800원이라니 괜찮게 느껴집니다. 



이디야 커피랩 베이커리 연구팀에 의해 개발된 제품이라고 나와있어요. 5분-10분 상온 해동 후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하구요.

그런데 이미 냉동된 바 있으니 해동 후엔 재 냉동을 시키지 말라고 합니다. 이미 해동된 상태로 도착했기 때문에 얼른 먹는 게 좋겠어요!


열어 보니 메뉴 사진과 크게 다르지 않았어요.

포크로 꾹꾹 눌러 자른 뒤 콕콕 찍어먹었는데, 이것도 생각보다 맛있었어요! 달고 시원한 블루베리가 입에 들어올 때마다 조금씩 행복해졌답니다. 이러니 사람들이 그렇게 디저트를 찾는 거지! 하는 생각도 새삼 들었어요.



먹으면서 이 치즈케이크에 대한 몇 가지 활용 방법이 떠올랐는데 한번 적어볼게요.

1. 집에 놀러 온 친구가 다 놀고 돌아갈 때 냉동실에서 하나 꺼내서 슬쩍 내밀어 준다. 우정+신뢰감+호감도 폭풍 상승!

2. 학원 마친 뒤 이디야에 뛰어들어가서 이걸 사들고는 좋아하는 아이에게 들이밀고 도망간다. 결과는 레드 혹은 그린라이트 둘 중 하나.

3. 대학생일 경우 쉬는 시간에 이디야에서 이걸 사 와서는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책상에 놓고 포크로 콕콕 찍어 먹는다. 케이크의 특이한 비주얼을 본 상대가 다가와서 "이거 머야?"하고 묻는다면 그린라이트~

4. 어린 아이를 키울 경우, 아이가 빽빽 울면 그 앞에서 태연스럽게 이걸 꺼내 먹는다. 아이 머리 위에 물음표가 뜨면서 울음 뚝!

포장이 되어있는 귀엽고 달콤한 제품이라서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ㅋ

그럼 오늘도 모두들 즐거운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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