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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탐앤탐스 - 요기요 주문 후기 (프레즐, 딸기라떼 드링킹자)

by 라소리Rassori 2020.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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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가 새로이 마음을 빼앗긴 프랜차이즈 카페 탐앤탐스 Tom N Toms 주문 후기입니다!

저는 탐앤탐스를 작년에 가족과 여행을 하다가 휴게소에 들렀을 때 처음으로 경험했어요. 커피가 아주 맛있었던 것과 일회용 컵이 꽤 예뻤던 걸로 첫인상이 좋게 남았답니다.

그런데 막상 살던 동네로 돌아와보니 왠지 탐앤탐스를 봐도 잘 안 들어가게 되더라구요. 간판이나 입구가 좀 안 끌리는 느낌이랄까요.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그런 쪽으로는 스타벅스할리스가 확 끌어당기는 느낌이 있어요.)

그래서 지금까지 다시 찾지 않았는데 인천 송도에 와서 배달앱을 열어서 카페 카테고리를 들어가서 보니 다른 것보다 탐앤탐스가 눈에 확 띄었어요. 가까운 매장 두 군데가 떴는데 무슨 이유인지 각각 최소주문금액도 다르고 메뉴도 조금씩 다르더군요. 

무엇보다 메뉴가 다르니 두 군데 모두 이용해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하나 올리고 2탄은 좀 나중에 올리도록 할게요!

아래는 요기요에서 보이는 메뉴 일부입니다. 여기는 인천송도점인데 최소 주문 금액이 만원인것부터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배달요금이 2천원인 것도 그렇구요.


우선 커피 메뉴들을 보다가 카푸치노를 선택했어요. 카푸치노엔 시나몬이 따라오는 경우가 많지만 전 별로 안 좋아해서 패스했습니다.


생딸기라떼를 시키면 드링킹자를 준다고 해서 이것도 담아보았습니다. 이런 컵을 "드링킹자"라고 부르는 건 이번에 처음 알았네요.


탐앤탐스에서 밀고 있는 게 프레즐인지 인천송도점에는 프레즐 종류가 자그마치 13개나 있었어요. 

반면 또 다른 매장인 커넬워크점에는 프레즐이 4종류밖에 뜨지 않았습니다. 최소 주문 금액도 13,000원으로 더 높았구요.

아무튼 저는 이중에서 아몬드후레이크 프레즐페퍼로니 프레즐을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주문을 넣고, 

음식이 도착했습니다.

배달의 민족이나 요기요에 주문하면 오는 시간이 얼마 걸리냐는 키워드가 가끔 뜨는데, 그때그때 달라요.

점심이나 저녁 피크 시간을 피하면 60분이라고 떠도 30분만에 오기도 하고, 피크 시간에 주문하면 예정 시간을 훌쩍 넘기기도 해요. 특히 비나 눈이 오는 날에는 2시간씩 걸리는 일도 있어서 전 웬만하면 그런 날은 주문하지 않습니다. 음료나 음식이 쏟겨서 왔다는 불평 리뷰도 그런 날에 많이 올라오더군요.


우선 기대했던 "드링킹자"입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마음에 들어서 기분이 붕~^^♥

두껍고 튼튼하고 예쁜 것이 매일매일 전용 컵으로 쓰면 될 것 같아요!


열어보니 맛있는 생딸기라떼가 기다리고 있네요. (6,500원)

얼음은 싫어해서 얼른 빼주었습니다. 딸기는 잘린 딸기 외에 큰 것도 하나 들어있었어요.


얼음은 큰 거 9개, 작은 거 2개가 들어있었습니다. (얼음에 민감ㅋ)

다 덜어냈는데 생각보다 많이 줄어들지는 않았네요. 


맛은 다들 아시는 그 생딸기라떼의 맛인데 제 취향에 잘 맞았어요. 어떤 곳은 너무 달게 만들어서 질색하게 되는데 여기 건 당도가 딱 적당했습니다.

근데 이 생딸기라떼의 맛이라는 게 보통 한입 먹는 순간 그 뒤로 멈출 수 없는 그 맛! 이잖아요. 천천히 마시려고 애써보았지만 결국 거의 원샷 수준으로 마셔버렸어요. 제가 이래서 생딸기라떼 잘 주문하지 않습니다! ㅠ 


다음은 카푸치노예요. (4,700원)

역시 커피 맛집답게 너무나 맛있었답니다!

카페인은 좀 센 느낌이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덕분에 이날은 에너지가 넘쳐났습니다. 잠도 새벽 4시가 넘도록 못 잤어요. (제가 티스토리에 새벽 3-4시에 돌아다니고 있다면 바로 이런 경우입니다.ㅋㅋ)

처음엔 양 너무 적게 담은 거 아닌가 했는데 강한 카페인 때문에 이 정도만 마신 게 다행이었어요.



다음은 제가 처음으로 경험해보는 탐앤탐스의 프레즐입니다.


우선 아몬드 후레이크 프레즐이에요. (4,200원)

보는 순간 아차.. 이런 거구나 라는 느낌이었어요. 이건 메뉴에 사진이 없었거든요. 사진으로 봤다면 주문 안 했을 듯해요. 프레즐이 원래 이렇게 생기긴 했지만 저는 탐엔탐스 프레즐은 메뉴 사진에 나와 있는 페퍼로니 프레즐처럼 전부 C자형인줄 알았거든요.


게다가 뭔가 4천원 대가 아닌 2천원 대의 느낌...

맛 얘기를 하자면, 처음에 주문할 때부터 커피와 함께 무난하게 먹으려고 했던 거라 조금씩 뜯어먹기에 나쁘진 않았어요.

다만 아몬드가 좀 더 많이 박혀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고, 반죽 자체에 설탕이 너무 들어갔는데 단맛보다는 고소한 맛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거 먹으려면 왜 이걸 주문하겠냐구요.)


주위에 자신있게 추천할만한 메뉴는 아니지만 블로그질 하면서 야금야금 먹기엔 그럭저럭 괜찮긴 했어요. 적은 양이나마 아몬드가 씹힐 때마다 엄청 고소했구요. 어느새 조금만 남은 거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근데 얼마 없는 아몬드인데 좀 덜 태웠으면...)


다음은 페퍼로니 프레즐이에요. (4,700원)

사진으로는 작아 보이는데다가 그냥 뻔한 피자맛일 것 같아서 처음엔 이걸 시켜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 되었어요. 그래도 이렇게 생긴 프레즐은 처음 보는 거니 경험삼아 한번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종이에 스며든 기름이 심상찮은 칼로리를 느끼게 해줍니다.


열어보니 이런 비주얼... (뭐지...)
일단 굵기는 제 손목과 비슷한데요...


메뉴 사진에서 화려하게 놓여 있던 페퍼로니 4개는 대체 어디에 있는 걸까요...


일단 한 번 뜯어볼게요.


앗, 뭐지?! 메롱하고 있는 너, 혹시 페퍼로니??


우와앗! 미안해! 내가 널 오해했구나!


도톰한 페퍼로니도 페퍼로니지만 끝도 없이 늘어나는 이 치즈는 대체...


냄새부터가 아주 끝내주는구나. 에잇! 치즈부터 시작해서 쫠깃쫠깃 냠냠~


헉.


여러분 이건 진짜 꼭 드셔봐야 합니다. 흔한 피자의 맛도 아니고 그저 그런 프레즐도 아니었어요.


페퍼로니치즈도 너무 맛있고 안에 듬뿍 들어있는 토마토 소스까지 환상적이었습니다. 빵이 프레즐이다보니 쫀득쫀득함까지 더해져서 더욱 맛있게 느껴졌어요. 양도 은근 많아서 남기기까지 했답니다!

페퍼로니가 약간 매콤해서 어린 아이들은 못 먹을 수도 있지만 어른의 점심 식사 또는 간식으로는 부족함이 없을 듯해요.

항상 그렇지만 저만의 의견이니 전적으로는 믿지는 마시고 취향에 따라 드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매장마다 큰 차이가 없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오늘도 모두들 즐거운 식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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