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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파리바게뜨 4 - 요기요 배달 주문 후기 (맛있는 커피, 에그쉬림프 샌드위치, 꽃맛살 고로케, 파시 쑤-욱)

by 라소리Rassori 2020.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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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파리바게뜨 주문은 조금 특별한 것이었습니다. 제가 지금껏 파리바게뜨는 커피가 맛없다고 말해왔는데 오늘 그 생각이 드디어 바뀌게 되었거든요.

저의 고마운 이웃 블로거 H_A_N_S님께서 파리바게뜨 커피가 맛있었다고 알려주시길래 오늘 간만에 다시 파리바게뜨 커피를 마셔보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대전ㄷㅅ점에서 마셨던 그 맹물 커피가 아니었어요. 대전ㄷㅅ점에서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 모두를 마셔봤는데 둘 다 충격적이었거든요. 그랬는데 사람들이 말하는 그 "매장 차이"라는 걸 오늘 제대로 경험해 보게 되었습니다.   

 

이번엔 저번에 주문한 매장이 아닌 새로 배달을 시작한 "송도센트럴파크점"을 이용해 보았어요. 왜냐면 이곳의 메뉴에 나와있는 에그쉬림프 샌드위치가 다른 매장엔 없었거든요. 원래부터 있던 메뉴지만 저는 처음 보는 샌드위치여서 꼭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송도센트럴파크점의 최소주문 금액은 12,000원이고 배달요금은 2,000원이에요. 마침 오늘 요기요에서 파리바게뜨 2천원 할인을 하고 있어서 최소주문금액만 채워서 주문을 해보았습니다.

아래는 요기요에서 보이는 파리바게뜨 메뉴 일부입니다. 송도센트럴파크점의 요기요 영업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 20분에서 밤 10시 30분까지예요.

저는 아침 11시 10분쯤 주문했는데 그새 품절된 메뉴들이 뜨기 시작했어요. 


주문을 넣고,

파리바게뜨가 왔어요.


사실 송도센트럴파크점은 웬만하면 주문을 넣고 싶지 않았어요. 카카오맵에서 검색해보니 친절도에 대한 평이 좀 안 좋았거든요. 저는 그런 얘기 들리면 아예 눈길도 안 주는 편인데... 다른 매장에 없는 샌드위치 때문에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ㅠ 

어쨌든 주문을 했고, 커피부터 마셔보았습니다.

예전에 주문했던 것과 같은 카페라떼(시그니처)예요. 가격은 3,400원이고요. (250g, 145Kcal)

마시는 내내 같은 메뉴인데 이렇게 매장마다 다를 수 있다는 게 정말 놀라웠어요. 여전히 저는 뚜레쥬르 커피를 조금 더 좋아하긴 하지만 이것도 꽤 진하고 맛있었답니다. 다음에 다른 매장에서 또 마셔봐야겠어요. 


아래는 이번 주문에서 커피 다음으로 궁금했던 에그쉬림프 샌드위치(5,500원, 260g, 410Kcal)입니다.

포장도 예쁘고 빵도 노란 게 아주 먹음직스럽습니다.


예쁘게 반으로 나뉘어져 있어서
내용물을 쉽게 확인 할 수 있네요.



에그샐러드, 오동통한 새우들, 빨간 파프리카, 신선한 양상추 등의 조화가 아주 마음에 듭니다. 알록달록한 색깔부터가 탐스러워요.


빵이 왠지 쫄깃하게 느껴져서 양쪽으로 쭉 당겨봤는데 역시나 탄력이 좋았어요. 안에 박혀 있는건 옥수수? 뭐든간에 이 샌드위치와 잘 어울렸습니다. 


손에 들고 먹기 좋게 종이 포장도 되어 있었어요. 쓰레기는 늘겠지만 일단 편하긴 참 편하더군요.


단 정도는 일반 마요네즈 단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어요. 짜지도 않고 새우맛도 강하게 느껴지고 모든 면에서 마음에 드는 샌드위치였습니다. 빵도 하나도 남기는 거 없이 다 먹었어요. (보통 가쪽은 남김)

파리바게뜨 샌드위치 괜찮네요! 파리바게뜨가 식상해진 이미지도 없잖아 있지만 이래서 오래 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음은 파시 쑤-욱 이라는 빵이에요. (1,500원, 74g, 200Kcal)


근데 이게요...

메뉴에서 봤을 땐 이렇게 생겼었거든요. 


일반 단팥빵 크기일 줄 알았는데 너무 코딱지 만했어요. 파리바게뜨에서 본다면 이게 무슨 코딱지 크기냐고 펄쩍 뛸 수도 있지만 다들 코에 이런 코딱지 하나쯤은 있지 않나요?


크기는 아쉬웠지만 내용물은 괜찮아 보입니다.


위 사진에서 노릇한 게 보여서 뒤집어 보니
보기 좋은 구운 자국 같은 게 있었어요. 



먹어보니 쑥향이 확 느껴지고 팥앙금도 뭔가 여러가지 씹히는 게 고급진 느낌이었습니다. 메뉴 설명에는 "떡처럼 쫀득한 쑥빵"이라 적혀 있는데 그냥 쫄깃쫄깃한 떡이었어요. 심하게 달진 않은데 천천히 음미하며 먹어보니 좀 짜다고 느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꽃맛살 고로케예요. (2,000원, 110g, 400Kcal)

튀김을 먹지 않으려 애쓰지만 눈에 띄면 거부를 못하게 되네요.


어쩔 수 없이 또 뚜레쥬르와 비교 당해야 하는 운명.😂


전자레인지에 30초 돌린 뒤 제가 좋아하는 크기인 4등분을 해봤어요. 


자르면서 뚜레쥬르 고로케처럼 꽈지직하면서 부서지는 느낌은 없었어요. 덜 바삭거린단 뜻인데, 튀김이 너무 바삭거려도 이거 뭐 수상한 거 쓴 거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기도 하더라구요.

꽃맛살 외에 당근, 피망, 옥수수 등의 야채가 신선하게 씹혔는데 이것도 위의 쑥빵처럼 좀 짰어요. 짜지만 않았더라면 뚜레쥬르 고로케와 점수가 비슷할 수도 있었는데 짰기 때문에 뒤로 밀려나게 되었습니다. 꽤 맛있는데 약간 아쉬웠네요.


오늘도 따끈따끈한 후기를 올려보았습니다. 그럼 전국의 빵쟁이 커피쟁이들, 오늘도 맛있는 빵과 커피 잘 골라 드시길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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