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트레이 송도점 후기 2 (아사이 보울, 미란다커 스무디)

얼마 전에 소개한 아메리칸 트레이라는 체인점을 요즘 불티나게 드나들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아메리칸 트레이에서 처음 먹어본 메뉴 두 가지를 소개할게요.

배달의 민족에서 보이는 메뉴를 살짝 가져왔습니다.

우선 미란다커 스무디라는 메뉴예요. 이름부터가 재미있어서 눈길이 갔습니다. 이런 경우 미란다 커에게 돈을 내야 하는 건지 살짝 궁금해지네요.

미란다 커 하면 코코넛워터부터 떠오르는데 역시 코코넛 워터가 들어가 있네요. 그 외에 코코넛밀크, 현미프로틴, 아사이베리, 치아씨드, 카카오파우더, 고지베리, 스피루리나, 마카가 들어가 있습니다.

코코넛이 몸에 좋은 건 다 아실 테고...

이중에서 아사이베리(Acai berry)는 미란다 커가 해독주스로 만들어 먹는 걸로 유명한데, 항산화 성분, 비타민 A, C, E, K, 필수지방산이 풍부한 달콤한 베리류랍니다. 많이 먹으면 속이 쓰릴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스피룰리나(스피루리나, Spirulina)는 미란다 커가 아침마다 요구르트에 한 스푼씩 넣어 먹는 해조류 파우더라고 해요. 칼슘이 많고, 루테인과 제아잔틴이 들어있어서 눈에도 좋고, 콜레스테롤과 혈당 조절에도 좋은 슈퍼푸드랍니다. 가루나 알약의 형태로 판매되고 있어요.

고지베리(구기자)도 미란다 커가 열심히 챙겨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특히 피부에 아주 좋은 강력한 항산화 식품이죠.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치아씨드도 꾸준히 먹으면 몸에 아주 좋다고 해요.

마카(Maca)는 페루가 원산지인 뿌리 식물이에요. 필수 아미노산과 사포닌, 각종 비타민 등이 풍부하고, 자양강장, 스태미나, 호르몬 조절, 신장 기능 활성화 등에 좋아서 전 세계적으로 구해먹으려고 난리인 식품이라고 하네요. 유명한 강장제이지만 당뇨병, 호흡기 질환, 관절염에도 좋다고 합니다. (얼결에 강장제 먹었네요ㅋ)

미란다커 스무디 9,500원

이렇게 생겼어요. 매장에서 안 먹고 포장으로 들고 나왔구요. (사진을 어떻게 찍어야 할지 난감...)

스피루리나 때문인지 엄청 영롱한 청록색이 섞여 있는데 사진으로 찍는 건 이게 최선이네요.

얼음이 갈려있는 음료는 별로 안 좋아해서 그런 거면 어쩌나 했는데 그냥 냉장고에 보관해 둔 주스 정도의 식감과 온도였습니다.

맛은 약간 두유와 비슷한데 별로 달지 않고, 뭔가 풀맛 같은 것도 은근히 났어요. 마지막에 살짝 가루가 있었을 뿐 건더기는 씹히는 게 없었습니다. 맛없는 재료들이 모인 것 같지만 아사이베리가 달기 때문인지 꽤 맛있었어요.

가격에 비해 컵이 굉장히 허술했는데 스무디 재료가 비싸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거 같아요.

아침에 밥 먹기 싫을 때 먹기에 아주 좋았고, 은근히 배도 불렀답니다. (금방 꺼졌지만)

내 몸에 지금껏 부족했던 영양소들이 채워지는 기분도 들고 미란다 커는 이런 걸 먹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맛있고 즐겁게 잘 마셨습니다.

다음은 아사이 보울이에요. (9,500원)

아사이주스, 블루베리, 바나나, 그래놀라, 치아씨드, 햄프씨드, 코코넛 슈레드가 들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