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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아메리칸 트레이 송도점 후기 (과카몰리 쉬림프 샐러드, 허브 치킨 샌드위치, 아메리카노)

by 라소리Rassori 2020.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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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맛있는 샌드위치와 샐러드를 소개할게요. (같은 날 먹은 건 아닙니다!)

이번엔 배달의 민족에서 배민오더 쿠폰을 주길래 배민오더로 주문했어요.

배민오더는 배민오더가 되는 가게에서만 주문을 할 수 있어서 선택의 폭이 조금 줄어듭니다. 그래도 요즘은 점점 더 많은 가게들이 배민오더에 뜨고 있어서 고르기 어렵지는 않았어요. 


이번에는 그 가게들 중 아메리칸 트레이라는 샐러드/오픈샌드위치/디톡스 주스 전문점을 가보았어요.

이곳은 일반 배달주문을 할 시엔 최소주문금액이 만원, 배달비가 3천원이에요. 저는 배민오더로 주문했기 때문에 그런 건 해당사항이 아니었어요.


최근 "배민오더는 배달주문 안 되나요?"라는 키워드로 제 블로그에 오신 분이 계셨는데, 대답은 "안 됩니다"예요. 배민오더는 본인이 음식을 가지러 가야 합니다.


아래는 배달의 민족에서 본 아메리칸 트레이 송도점 화면 일부입니다. 배달비 없이 음식을 직접 픽업하길 원할 시 배민오더주문을 누른 뒤 주문하면 됩니다. 정보와 리뷰도 꼼꼼히 읽어보는 것을 잊지 마세요.



배민오더주문을 누르면 아래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이용방법에 "포장"이라고 되어있는데 이 부분에 "매장, 포장"이라고 적혀 있는 가게도 있어요. 그런 경우엔 주문해두고 매장 내에서 먹는 것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웬일인지 그 옵션이 있는 가게는 잘 없더군요.

 




음료도 다양하게 있어요. 저는 아메리카노 (ICE)를 마셨습니다. 가격은 HOT이랑 같았어요.


아메리칸 트레이에 도착했어요. 유기농 및 친환경 채소를 쓴다고 해서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는데 이제야 와보네요.

 

 


다 준비되어 있는 음식을 씐나게 픽업해 왔어요. 종이 봉투 안에는 샌드위치가 들어있답니다.


아메리카노는 콜롬비아 스페셜티라는데 완벽히 취향인 건 아니었지만 꽤 맛있었어요.

아래는 허브 치킨 샌드위치예요. (7천원)


리뷰에서 보고 맛있어 보여서 주문해봤어요.

닭가슴살, 바질페스토, 하바티치즈, 토마토, 발사믹그레이즈, 허니머스타드 소스, 로메인이 들어있는 빵빵한 샌드위치예요. 빵은 효모빵이라고 적혀 있었는데 일반 하얀 식빵이어서 좀 실망했어요.



그래도 내용물이 알차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실 단백질을 듬뿍 섭취한 뒤 아령을 들 생각으로 주문한 샌드위치예요. (나중에 들긴 들었는데 20회 이하ㅋ)


치킨 쪽을 열어보니 발사믹 글레이즈와 허니 머스터드 소스가 있네요.


채소 쪽을 열어 보니 바질페스토가 듬뿍 발라져 있었습니다. 비싼 페스토를 이렇게 많이 발라주다니 좋으면서 신기했어요. 


리뷰에서 꽤 칭찬이 많은 샌드위치였는데 저한텐 닭고기에 든 후추가 좀 강했어요. 후추 외에도 또 매운맛이 있었구요. 뭔가 먹는 순간보다는 뒷맛이 매운 느낌이었어요.

페스토, 치즈, 야채는 정말 맛있었는데 왜 맵게 만든 건지 모르겠네요. 빵도 꼭 효모빵으로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거 먹고 나니 마요네즈 찍찍 나오는 불량한 치킨 샌드위치를 먹고 싶어졌어요. 



다음은 과카몰리 쉬림프 오픈 샌드위치예요. (13,000원)


"입맛이 꽃피는 계절" (4계절?)이라고 적힌 비닐을 열었더니 전단지가 들어있네요.


펼쳐보니 한눈에 들어오는 메뉴가 있었어요. 미란다커 스무디와 아사이 보울이 너무나 끌립니다. 넛밀크라떼도 궁금하네요. 다음에 먹어봐야겠어요.


전단지를 치우니 샐러드가 보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원래 쓰던 종이 용기를 공급받지 못해서 요즘은 이렇게 포장하고 있다고 해요.


오픈 샌드위치를 오픈~!


여는 순간 구리구리한 파마산 치즈의 냄새가 났습니다. 구리구리한 냄새라도 치즈의 구리구리한 냄새는 언제나 반갑죠. 군데군데 숨어있는 올리브와 유기농 및 친환경 채소도 너무나 탐스러웠어요. 

빵아 어딨니? 하면서 오픈 샌드위치 위에 있는 것들을 밀어내 봤어요. 맛있는 깜빠뉴가 두 장 보이네요. 빨리 소스 슥슥 발라서 먹고 싶어집니다.


새우는 딱 4개...
과카몰리 위에 이쁘게 놓여 있었어요.


내 입안으로 사라지기 전에 마지막 포즈~


사진을 찍은 뒤엔 새우 4개를 연속으로 먹어치웠습니다. 너무 맛있었어요! 근데 이제 없다니... 푸짐한 샐러드에서 새우 4개만 없어진 건데 그냥 아무것도 없는 기분이 들었어요.

그래도 힘을 내서 다시 먹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깜빠뉴가 만지는 순간부터 맛있음이 느껴졌어요. 차가우면서 촉촉하고, 아직 입에 넣지도 않았는데 쫄깃했어요.


빵 조각을 조금 떼어서 과카몰리와 크림소스를 슥슥 발라가며 먹었어요. 소스에 마늘맛도 느껴지고 고소한 맛도 느껴지고... 과카몰리도 과카몰리지만 그 아래에 넉넉히 깔린 하얀 크림소스가 정말 맛있었어요. 단맛도 있었는데 그리 달진 않고, 뭔지 몰라도 좀 맵기도 했어요.

여기 음식 만드는 개발하는 분이 매운 걸 좋아하는 건지, 아니면 맵게 만들어야 더 많이 팔리는 건지.ㅠ 제가 매운걸 별로 안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샌드위치도 그렇고, 매운맛이 없다면 더 맛있을 것 같은데 아쉬웠어요.

어쨌든 소스가 쌉쌀한 채소와도 너무나 잘 어울려서 채소도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답니다. 역시 기름진 게 섞이면 채소도 맛있어져요.

근데 아메리칸 트레이가 데이트 코스로 핫하다는데 전 먹으면서 그게 잘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 새우든 빵이든 위에 샌드위치든 잘 보여야 하는 사람 앞에서 이쁘게 먹기는 힘든 음식이거든요. 포크와 나이프로 조금씩 잘라먹는다면 가능할 것도 같지만요. 


마무리로 아메리칸 트레이 송도점 카카오맵 링크입니다. 체인점이니 샐러드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동네에 있는지 체크해 보세요. 

http://kko.to/SRZhGtyjp


그럼 모두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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