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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투썸플레이스 A Twosome Place 후기 - 티라미수 라떼, 떠먹는 아이스박스

by 라소리Rassori 2020.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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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올린 이탈리안 맛집 조우마 후기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식사를 마친 뒤 디저트를 먹기 위해 지인들과 투썸플레이스 송도 센트럴파크점으로 우르르 몰려갔어요. 조우마의 디저트도 그리 비싸진 않았고 괜찮을 듯했지만 같은 자리에 오래 앉아 있기가 싫더라구요. 마침 지인 B가 케이크는 투썸이 맛있다고 외쳐서 그냥 자연스럽게 가게 되었어요.

조우마에서 양이 적었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좀 지나니 은근 배가 부르더라구요. 그래도 달달한 걸 좀 먹어줘야 할 것 같은 기분이어서 디저트를 골라보기로 했습니다.

내부는 그냥 극히 평범했어요.


빙수 광고가 벌써부터 시작되고 있었고요.


맛있어 보이는 플레인베이글, 호두 베이글 등의 모닝 세트 메뉴도 있었습니다. 누텔라를 발라서 아메리카노와 함께 먹는 메뉴인가 본데 괜찮을 것 같아서 B랑 같이 광고판을 잠시 들여다봤답니다.


그 옆에는 올해 1월에 게시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행동수칙이 아직도 걸려 있었어요. 코로나와 함께 이런 수칙들도 빨리 악몽 같은 추억의 뒤편으로 사라졌으면 좋겠네요.


생각보다 다양한 것들이 있는 투썸플레이스였습니다.


아래 쿠키 세트는 만5천 백원??

뒤에 2백원이 붙으면 안 어색한데 백원은 좀 신기하네요.


다 먹어보고 싶어지는 간식거리들이 잔뜩~


크렘슈는 생긴 것부터가 너무 예쁘네요. 300칼로리대면 먹어볼 만하겠어요.

 

 

 

 

 

 

 


저희 세 명은 각자의 커피를 시키고 아래 사진의 아이스박스 한 조각을 주문했어요.

 

저는 배가 너무 불러서 먹지 않으려다가 결국 조금 맛보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엄청 맛있더라구요. 

 

지인 A가 물을 쏟아서 난리를 친 바람에 사진을 잘 찍은 게 없네요. 조우마 후기에 올린 유튜브 영상에서 이 케이크가 등장하지 못한 이유가 바로 A였습니다.

배달앱 요기요에서의 메뉴 사진이 괜찮아서 캡처해서 올려 봅니다.

 

제가 먹은 크림이 마스카포네였다는 걸 위 설명을 보고 알았네요. 어쩐지 크림이 진짜 맛있다 했어요.

"아이스"라는 단어 때문에 아이스크림 같을 줄 알았는데 그냥 아주 촉촉한 케이크였어요.

솔직히 저는 지금까지 투썸을 살짝 싼 곳으로 본 게 있었는데(2년 반 전쯤에 한국 와서 투썸을 처음 본 순간의 첫인상이 그랬단 거) 이번에 케이크 먹어보고 생각이 달라졌어요. 사람들이 말하는 대로 정말 케이크 맛집이네요. 지금껏 가끔 사람들에 휘말려 매장에 가는 일이 생기면 커피만 마셨는데 그때마다 케이크 안 챙겨 먹은 게 후회가 될 정도예요.

아래는 제가 주문한 티라미수 라떼예요. 이건 요기요나 배민에서는 안 보이더군요. (이래서 오프라인 매장을 와야 하는 것인가)

뜨거운 걸로 마셨는데 위에는 차가운 크림이, 아래는 뜨거운 카페라떼가 있는 아주 맛있는 커피였어요. 당도가 저에겐 좀 높긴 했지만 가끔은 이렇게 마시는 것도 괜찮네요.

 

티라미수 라떼를 한 번도 먹어보지 않은 지인들도 한 모금씩 맛을 봤는데 다들 맛있다고 했어요. 제가 보기엔 한 94%의 사람들은 맛있어 할 것 같은 맛이었답니다. 약간만 덜 달게 한다면 그 수가 97%로 늘어날 것 같아요. (아무 근거 없는 본인 피셜ㅋ)

근데 경험상 투썸은 덜 달게 해달라고 하면 너무 덜 달게 해줘서 덜 달게 해달라고 말하기가 무서워요. 이것도 매장마다 다르겠지만요.

아무튼 디저트 타임은 언제나 즐겁네요. 위장엔 여유가 없었지만 입이 즐거운 것만으로 좋았습니다.

 

이번 후기는 여기까지 할게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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