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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유입 키워드 해결

[잡담] 유입 키워드 해결 3 - 맛집 티스토리 블로그 방문자수 (블로거들이 생각해 보면 좋을 문제들)

by 라소리Rassori 2020.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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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얘기할 키워드는 "맛집 티스토리 방문자수" 딱 하나입니다. 블로거들을 위한 토크예요. 적다보니 꽤 길어졌네요.


검색어: "맛집 티스토리 방문자수"

방문자 수야 블로그 주제가 뭐든 간에 천차만별이죠. 어떤 블로거는 100명일 수도 있고 어떤 블로거는 7천명일 수도 있고...

그러니 그에 대한 답보다는 초보 블로거인 제가 생각하는 "맛집 티스토리 블로그"에 대해 말해볼게요.

맛집 블로그는 이미 수가 너무 많고 별로 새로운 재미가 없다는 점은 대충 알고 계실 거예요. 그래도 만약 한다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방문자수를 상당히 높일 수는 있겠죠.

처음부터 부푼 꿈을 꾸는 건 위험해요. 나중에 크게 좌절할 수 있으니까요. 블로그는 꾸준히 해야 하는 것이라 멘탈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니 처음부터 좌절을 안 하도록 각오를 좀 해두는 게 좋아요. 아무도 내 글을 안 봐도, 애드센스에 자꾸만 떨어져도, 애드센스 정지를 당해도, 악플이 달려도, 방문자수가 도무지 늘지 않아도, "이 또한 지나가리라, 언젠간 괜찮아질 거야,"하고 묵묵히 갈길을 가도록 해야 합니다.

맛집 쪽은 이미 스타급 블로거들이 많아서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레벨까지 올라가는 것은 결코 쉽지는 않을 거예요. 현실적으로, 객관적으로 "내가 어느 수준까지 할 수 있는지"를 봐야 해요. "블로그 하면 한 달에 2백만원 벌 수 있대!"라는 생각으로 뛰어들면 많이 힘들어질 수 있어요. 결코 그렇게 쉽지는 않습니다. 10년 넘게 블로그 해도 그렇게 못하는 사람들 많아요.

그걸 전제로 하고, 이제 맛집 방면에서 뜨기 위해 필요한 것들 생각나는 대로 적어볼게요. (순전히 제 개인적인 생각이고 이게 정답이란 뜻은 절대 아닙니다. 인터넷 세계란 게 워낙 변수가 많은 곳이죠.)



1. 맛집 티스토리 블로그라면 다음 메인에 올라가는 것을 노려 보자. 메인에 올라와 있는 티스토리 포스팅을 매일 열심히 연구하는 것을 추천.

2. 사진을 잘 찍어야 한다. "맛집 전문 블로거"로서 뜨고 싶다면 음식 사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부분이 탄탄한 기본으로서 모든 것을 받쳐줘야 할 것이다. 이건 맛집뿐 아니라 뭔가의 "리뷰"에 많은 것을 걸고 있는 블로그라면 다 해당된다고 본다. 너무 이 사진 저 사진 다 올리지 말고 중요한 사진들만 냉정하게 골라서 올리는 것이 좋다. (특히 여행 블로거들 이 부분 정말 약한 경우가 많다.)

3. 음식에 대한 지식도 중요하다. 많이 알 수록 좋다. 흥미롭고 도움이 되는 설명을 할 수 있으니까.

4. 글을 너무 길게는 적지 않는 게 좋다. 쓸데없는 잡얘기 빼고 누가 봐도 눈에 쏙쏙 들어오게끔 요점을 잘 정리해서 올리는 것을 추천. (그렇다고 너무 적게 적어서 애드센스 떨어지진 마시고...)

5. 반드시 가독성을 생각하면서 글을 적어야 한다. 둘러보면 글씨가 너무 작거나 문단을 띄우지 않는 경우가 너무 많다. 방문자들이 보는 건 종이책이 아니다. 종이책보다는 가독성이 좋은 인터넷 페이지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6. 꾸준히 자주 글을 올리고, 섬네일을 전문성 있게 제작한다. (너무 딱딱하게 말고 먹음직스럽게) 작성을 마친 뒤엔 폰과 PC 모두에서 확인해보자.

7. 1일 1포스팅을 잘 하고 있다면 최소 1년은 좌절 금지다. 초반은 사실 좌절하고 있을 시간조차 없다. 무조건 묵묵히 직진하길 권한다. "최소 몇 년은 해보고 판단하라"는 의견도 꽤 있다.

8. 맛집 탐방과 음식 얘기 하는 걸 진심으로 좋아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너무 괴로울 테니 꼭 장기적으로 즐겁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해 미리 생각해봐야 한다.

9. 닉네임과 블로그 이름은 신중히 정하길. 머리에 쏙쏙 들어와야 하고, 흔하지 않아야 하고, 사람들이 부르기 쉬워야 한다. 티스토리 생활을 해보면 이름에서부터 안타깝게 느껴지는 경우가 너무 많다.

10. 남의 것을 따라하지 말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자. 사람들이 자기 것을 따라해서 속상해하는 블로거들의 글이 가끔씩 보인다. 오죽하면 블로그 내의 모든 인연을 끊고 아이디 새로 만들어서 조용히 혼자 하는 사람도 있다더라. 자존심도 없이 남의 아이디어를 그대로 배끼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은 듯하다. 자존심이 밥 먹여주냐는 말도 있지만 이 문제에 관해서는 자존심을 챙겨보는 것도 좋다. 독특하고 창의적인 것이 본인에게도 이득이다. 빵틀에서 찍어내는 붕어빵처럼 비슷비슷한 이 블로그 세계에서 한번 튀어보도록 하자.

11. 진실한 리뷰를 적되 너무 감정에 치우치지 않도록 하자. "내 입맛이 진리"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반발감이 들지 않도록 다른 입맛을 가진 사람들도 생각해가면서 적당히 유하게 적는 게 좋다. 너무 박한 리뷰가 반복된다면 보는 사람이 지칠 수 있다.

12. 신메뉴에 민감해야 한다. 누구보다도 빨리 달려가서 먹어보고 올리는 게 좋다. 부지런하고 정보도 빠르고 돈도 어느 정도 있어야 한다.


(픽사베이)

 



제가 좀 갑작스럽게 글을 적고 있는 거라 당장에 더 생각나는 게 없는데 혹시 댓글로 더 알려주실 분들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참고로 저는 위에 말한 거 제대로 하고 있지 않습니다. 전 맛집 블로그로 뜰 생각은 조금도 없거든요. 오히려 맛집이나 음식/제품 관련 리뷰는 앞으로 줄이거나 안 할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 중입니다.

솔직히 고생해서 리뷰해 둬도 그 식당이나 제품이 사라질지도 모르는 일이고, 몇 년 지나면 쓸모없는 포스팅이 될 확률이 높잖아요. 그래서 그런 건 그만하고 일상 얘기만 하고 싶을 때가 많아요.

제 일상에 음식이 아주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진심으로 음식 수다를 떠는 것도 재미있는데, 그걸 정보로서 알리는 건 얘기가 다르더라구요. "이런 게 있다! 어떠어떠하더라!"라고 수다는 떨고 싶은데 사진을 찍고, 가격 등의 정보를 하나하나 올리고, 다 맞게 적었는지 확인해 보는 건 사실 굉장히 성가신 일이에요. 일단 하면 성격상 엄청 꼼꼼히 한다는 게 더 문제예요. 

그런데 분명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건 맞겠죠. 그 부분에서 고민이 많이 됩니다. 저는 남들에게 정보를 알리는 걸 좋아하긴 하거든요.

일단 지금은 제가 리뷰하는 걸 재미있어 하는 것 같기도 하고, 하기 싫어 하는 것 같기도 해요. 그게 정확히 판단이 안 돼서 결정을 못하고 있어요. 하기 싫은 건 바로바로 때려치는 성격이니 차차 결론이 나올 거라 생각해요.

얘기가 길어졌는데 요점은요,

맛집 리뷰를 저처럼 할 거라면 방문자수는 크게 기대를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날의 일기처럼 적기 때문에 잡얘기도 많이 넣고 평도 굉장히 주관적이에요. 방문자 수가 높은 맛집 블로그를 하고 싶다면 제가 위에서 말한 12가지를 한번 고려해서 해보세요.

혹시 맛집 리뷰에 대한 열정보다는 방문자수에 관심이 있다면 맛집보다는 생활, 미용, 건강, 질병, 보험, 주식, 육아, IT 정보 등을 다루는 블로그가 괜찮을 거예요. 너무 전문적인 언어를 쓰기 보다는 일반 대중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적어야 할 것입니다. 방문자수를 위해서라면 다수를 노리란 소리입니다.

고가의 전자기기나 자동차, 돈과 관련된 정보도 조회수가 쏠쏠하겠죠. 사람들이 무엇을 "절박하게" 검색해 볼지를 생각해 보면 어느 정도는 답이 나올 거예요. 그런 거 아니면 "대중적"인 것도 좋구요. 개 고양이 같은 귀여운 동물들의 일기, 식물 기르기 등의 정보도 사진과 내용이 좋다면 꽤 괜찮은 블로그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생활 정보 같은 게 방문자 수가 많다는 걸 알고 있어도 제 관심 내에 있는 것만 골라서 제 주변인들에게 얘기해주는 느낌으로만 가끔씩 하고 있어요. 지금 이 글과 비슷하게 말이에요.

제 블로그의 큰 틀은 일단은 저 자신이고, 그 안에 소수의 매니아들만이 찾을 만한 "절지동물 사육 기록"과 "일상 수다"가 자리를 잡고 있어요. 대중성은 떨어질 수 있으나 최소한 저만이 발행할 수 있는 하나의 "잡지"를 만들어가고 있기는 하죠.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그나마 제가 정한 주제에 대해서 만큼은 만족하고 있습니다.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구독자수, 방문자수, 댓글 수, 공감수, 이런 건 솔직히 제 관심 밖이에요. 저는 "나만의 기록을 남기는 것"에 가장 큰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그 다음이 "쓸만한 정보를 전하는 것"이에요. 따라서 눈곱만큼 들어오는 애드센스 수입도 지금은 신경 쓰지 않고 있어요.

네스터님 블로그에서 나온 얘기대로 저에게 애드센스는 블로그 생활을 하다가 추가되는 또 하나의 재미일 뿐입니다. 전 이게 좀 게임처럼 느껴져요. 숫자가 올라가다가 잘못되면 아깝고 분통 터지는 부분에선 게임과 비슷하더라구요. 이게 내 밥줄이다...라고 생각하면 너무 심각해져서 못할 것 같아요. 여기에 모든 것을 걸고 있는 분들은 저처럼 느긋하게 생각해서는 안 되겠지만요.

그런 거 신경 안 쓴다면서 왜 하루에 포스팅을 2-3개씩 하고 있냐...고 물으신다면, 그 이유는 제가 지금 올릴 게 너무 많이 밀려있기 때문이에요. 그게 자꾸 쌓여가는 답답함 때문에 마구 올리고 있습니다. 예전에 비해 어느 순간 갑자기 포스팅 작성 속도가 엄청 빨라진 것도 또 하나의 이유입니다. 예전엔 하루에 하나도 정말 힘들게 했어요. 이것도 경험이 쌓이면서 요령이 생기더라구요. 

아무튼 전 꽤 장기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일단 최소 2년은 해보고 그 후엔 내가 뭘 하고 있는지에 대해 다시 깊게 생각해보려고 해요.


짧은 인생에서 2년이란 시간을 투자한다는 게 어떻게 보면 상당한 리스크지만, 내 개인적인 기록을 그만큼 남겼다고 생각하면 크게 아까울 건 없을 것 같아요. 만약 생각지 못한 이유로 도중에 접는다 해도 굉장히 좋은 경험을 얻은 것이라 생각해요. 전 이제 블로그 생활이 6개월째가 되었는데 이것만으로도 평생 도움이 될 경험들을 얻었거든요. 좋은 분들도 많이 알게 되었구요.

이 글에서는 주제가 주제인만큼 방문자수와 수입 관련 쪽으로 얘기를 많이 했는데 사실 수입 부분 제외하고, 좋은 사람들과의 소소한 소통과 개인 기록을 위해서 블로그를 하는 것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해요.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보면 정신적으로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테고요. 

사실 저는 점점 더 그런 방향으로 가려고 하고 있어요. 그래서 자연스레 블로그도 지금 이런 식으로 하게 되는 것 같네요. 리뷰를 줄일지 아예 접을지 고민하고 있다는 것도 같은 맥락의 얘기입니다.  

아무튼 처음 블로그 하시는 분들 부디 장기적으로 보고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즐겁게, 지치지 않게, 페이스 잘 유지하시구요. 마지막으로 공감/맞구독/방문 구걸 진짜 말리고 싶어요. 

그 부분은 친절한효자손님의 친효컬럼 참고해주세요.

 

공감 및 구독 구걸을 하지 말자 

제 얘기는 이상입니다! 즐거운 블로그 생활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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