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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다육 식물 일부 근황 - 선인장, 하월시아 옵투사, 백조, 씨앗에서부터 키우기

by 라소리Rassori 2020.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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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을 포함한 저의 다육이들이 갑자기 훌쩍 자라서 너무 기분 좋아서 글을 올려요! 🤭

아래는 제가 씨앗을 심어서 기른 실생 선인장들이에요. (실생: 씨앗을 심어 길렀다는 뜻)


최근 저면관수를 한 번 해줬는데 한 일주일 만에 갑자기 쑤우욱! 자라났어요. (저면관수: 화분을 통째로 물에 담그는 것. 다육이는 보통 너무 오래 담가 두면 안 되고 화분의 1/4 정도만 담갔다가 3-5초 안에 꺼내는 것이 좋아요. 정야처럼 물을 싫어하는 다육이에게는 안 하는 게 안전해요.)

 

다들 많이 자랐지만 특히 백조가 정말 많이 자랐어요. 깜짝 놀랐네요~ 제발 안 죽고 잘 자랐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저희 조카 코딱지(꽤 큼)보다도 작지만 지름이 3cm만 되어도 몸값이 꽤 비싸진답니다. 지금은 지름이 0.5mm도 안 되는 것 같아요. 2018년 11월에 심은 건데 말이에요 악! 😂


중간에 가시 녀석도 엄청 컸어요. 


밑둥도 커지고 위쪽에 누워 있던 가시도 일어서고 있어요.

아래 사진 오른쪽은 온즈카 난봉옥인데 쟤도 많이 컸어요. 온즈카랑 백조 빼고는 전부 투구선인장 씨앗을 사서 심은 건데 제가 아는 투구선인장과는 모양이 좀 다르네요. 좀 큼직해지면 정체가 뭔지 알아봐야겠어요.


이 정도로 작은 아기 선인장은 키우는 방법이 잘 안 나와 있어서 많이 헤맸는데 이렇게 커줘서 정말 다행이에요. 죽을까봐 조심스러워서 기둥 부분이 살짝 찌글찌글해질 때마다 물을 살짝 줘서 펴지게 했는데 진작 저면관수를 해줄 걸 그랬나봐요.

그런데 저면관수는 봄에도 두어 번 해줬거든요. 그때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는데 7월이 되니 급성장하네요. 이 7.5cm 임시 화분에서 이렇게 잘 자라주다니~ 가을이 오는 대로 예쁜 화분에다 분갈이 해줘야겠어요. ^^


하월시아 옵투사(얘도 실생)도 아직 살아 있어요. 까다로운 녀석답게 커진 것 없이 색깔만 변했어요. 햇빛을 받으니 잎이 어두운 자주색이 되네요.


그동안 새잎은 계속 나오고 헌잎은 지기를 반복하긴 했는데 전체적인 크기엔 거의 변화가 없는 듯해요.

 

얘가 지금 보기엔 저게 뭔가 싶은 비주얼이지만 크면 꽤 근사해질 거랍니다. 옵투사 중에서도 몸값이 좀 있는 앤데 일단은 살아있는 것만으로 정말 감지덕지입니다. 제가 식물은 지독하게도 못 기르지만 이 화분들을 보면 그나마 식물 똥손 중에서는 나름 상위권인 것 같습니다.

제 다육이들의 올 3월 초 모습(특히 백조 선인장)을 보시려면 아래에 링크한 저의 예전 글을 참고해 주세요.

저의 다육식물들을 공개합니다♡

이번 얘기는 여기까지 할게요. 그럼 전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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