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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블로그 수다

[잡담] 그냥 소소한 티스토리 블로그 수다 13 - 인기 키워드 공략에 대한 생각 등

by 라소리Rassori 2020.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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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네일 이미지: illustAC

 

 

◀수다 1▶

 

어제 올린 저의 유입 키워드 해결 시리즈 25 에 대해 혹시 궁금하신 블로거 분들이 계실까 해서 화면 캡처한 것을 올려봅니다.

 

그 글 작성은 8월 9일에 했지만 발행한 건 12일이었고, 캡쳐한 것은 글을 올린 뒤 6시간 후쯤인 23시 59분이었어요. 다음날로 넘어가기 직전이었죠. (캡처 시간 기록은 이미지 우측 상단에) 

 

 

예전 블로그 수다에서 말씀드린 대로 위 캡처 화면 하단에 보이는 유입 키워드는 이번에도 역시 포스팅 제목 앞의 두 단어인 "잡담", "유입"만 영향을 미쳤어요. 예전에도 이처럼 인기 키워드가 들어간 포스팅을 몇 번 작성해봤지만 결과는 같았죠. 조회수를 높이려면 제목도 신경을 써야 하고, 이렇게 여러 내용을 섞어서 쓰는 것보다는 따로 분리해서 쓰는 게 좋다고 말씀드린 바가 있어요.

 

많이들 아시다시피 그렇게만 한다고 해서 되는 건 또 아니긴 하죠. 예외도 있겠지만 일단 만든 지 얼마 안 되는 블로그는 경력을 좀 더 오래 쌓아야 해요. 전문성도 어느 정도는 있어야겠고요. 다른 분들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일단 제 경우는 인기 키워드로 재미를 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지금도 그런 기대로 올리는 건 아니에요. 그냥 유입 키워드 포스팅을 준비할 때 가끔 거기에 인기 키워드가 관련이 있으면 그냥 같이 적는 것일 뿐이에요. 물론 무조건 적는 건 아니고 저 스스로 흥미를 느낄 경우에만요.

 

단순히 인기 키워드 중심으로 포스팅을 하는 건 블로그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길이라 생각해요. 별 매력이 없을뿐더러 자극적인 제목으로 사람들을 끄는 그 속성이 너무 별로인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연예인이 자살을 했다 하면 1분 1초를 다투며 포스팅을 작성해서 올리잖아요. 유튜브에서도 앞다투어 관련 영상을 올리느라 난리가 나죠. 그런 걸 보면 좀 소름이 돋더라구요. 이슈 블로그 운영의 단점은 친효컬럼 등 이미 다른 곳에도 많이 올라와 있으니 굳이 길게 말하진 않을게요.

 

*참고로 위 글의 오늘 방문자 수는 23이라고 나오네요. "잡담 유입"이란 검색어로 들어오신 분들이 몇 분 계시고 나머지는 거의 저희 이웃님들이겠군요. ㅋㅋ 이러다가 며칠 후엔 0 나온답니다.😂

 

 

 

◀수다 2▶

 

저도 때로는 유입 키워드 시리즈처럼 내용을 섞지 않고 따로 분리를 해서 적어보기도 해요. 근데 워낙 못해서인지 그렇게 해봐도 별 소득은 없더라구요.

 

하나의 주제로 포스팅을 작성했는데도 조회수가 바닥인 경우는 주로 제가 전문으로 하고 있지 않은 걸 올렸을 때였어요. 키워드에 별 신경을 안 쓴 탓도 있을 테고, 이미 인터넷에 너무 많이 올라와 있는 정보라는 것도 하나의 이유일 거예요.

 

예를 들어 파비콘 만들기나 건강 관련 글 같은 건 아무리 하나의 주제에만 집중해서 작성해도 이웃님들이 오셔서 봐주시는 게 다일뿐, 검색 유입은 완전 바닥이었어요.

 

이제는 포스팅을 작성할 때면 "아, 이건 쓰는 노력에 비해 조회수는 바닥이겠구나," 하고 느낌이 와요. 그래도 쓰고 싶은 건 써야 직성이 풀리니 어쩔 수가 없네요.

 

 

◀수다 3▶

 

지난 번에 잠깐 언급했지만 제 블로그의 방문자 수를 가장 많이 차지하는 건 절지동물 카테고리예요. 그다음이 음식이구요. (나머진 대부분 처참) 원래는 음식이 앞서있었는데 언젠가부터 절지동물이 앞서고 있어요. 아무래도 제 방식대로 사육 일기를 올리는 블로그는 잘 없다 보니 그런 것 같아요.

 

음식 포스팅은 저 스스로 음식에 대한 열정은 넘쳐나는데 포스팅 작성시에는 뭐랄까, 이미 편의점이 많은 동네에 편의점을 하나 더 오픈하는 느낌이랄까요. 음식 포스팅은 너무 많이 올라오기 때문에 그 안에서 나만의 개성을 찾는 건 쉽지 않은 것 같아요.

 

평범한 게 싫다보니 음식이나 제품 카테고리를 접는 것에 대해 꽤 오래 고민해보기도 했어요. 리뷰를 작성하는 시점에 이미 허탈해져서 멘붕이 온 적도 많아요. 그런데 먹는 걸 워낙 좋아하다 보니 도저히 안 할 수는 없겠더라구요.

 

그래서 완전히 접는 대신 변화를 좀 주기로 했죠. 혼잣말, 지인들 얘기 등을 넣어서 개인적인 일기처럼 가보기로 말이에요.

 

그럼으로써 대중적인 것에서는 좀 더 멀어진 것 같아요. 제 글을 오래 봐오신 분들께는 괜찮아도 정말 음식 리뷰만을 보고자 하는 분들이 일반적으로 원하는 리뷰는 아닐 거예요. 확실히 다음 메인 같은 데 올라갈 만한 포스팅은 아니게 된 거죠. (원래도 아니었지만 더더욱)

 

그럼에도 이게 저랑 맞아서 다시 되돌아갈 생각은 들지 않아요. 전 일단 글 쓰는 동안 제가 즐거워야 하는 게 가장 우선이거든요. 즐거워야 오래 할 수 있으니까요. 서장훈은 안 즐거운 걸 열심히 해서 성공했다지만 전 기본 멘탈부터가 그런 게 가능할 정도로 강하질 못해요.

 

저처럼 하라는 얘기는 아니에요. 오히려 그 반대예요. 일반적으로 무난하게 누가 봐도 괜찮은 포스팅이 대중적이고 수익면에서도 좋은 것 같아요. 저는 포기했어도 다음 메인을 노려보는 것도 추천하고 싶구요.

 

한 번에 만 명에서 많으면 3만 명도 들어온다는데 그 정도면 욕심내 볼만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저희 이웃님들은 노리지도 않았는데 되신 거고, 일부러 노린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기도 하죠. 그래도 메인에 올라오는 포스팅의 느낌을 연구해서 꾸준히 그에 맞춰 작성한다면 뽑힐 확률이 높아질 것 같긴 해요.

 

저는 그런 것보다는 뭐가 희망사항이냐면요, 찐 구독자 분들이 늘어가는 거예요. 지금 제 이웃분들 중 정말 저라는 사람을 좋게 봐주셔서 오시는 고마운 분들 있잖아요. 제 얘기가 궁금한 그런 분들 말이에요. 그리고 절지동물 사육자랑 애호가 분들이랑요. 검색으로 오는 분들이 많은 블로그가 수익은 높은 것 같긴 하지만, 제 블로그를 즐찾해두고 오시는 분들이 한분씩 늘어가는 게 저의 진정한 희망사항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근데 제가 할줄을 몰라서 그렇지, 개인적인 얘기 없이 각종 정보만으로 검색 유입 90% 이상인 분들이 제일 부럽긴 해요. 저는 자신을 드러내야 하는 블로그를 하다보니 아무래도 이런저런 부담이 있거든요. 그래서 자신이 드러나지 않는 블로그를 하시는 분들이 정말 부러워요. 전 그런 걸 하고 싶어도 못하겠더라구요.

 

짧게 쓰고 싶었는데 또 길어졌네요. 그럼 이번 수다는 여기까지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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