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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본도시락 - 배민오더 주문 후기 (춘천식 닭구이 반상, 치킨마요)

by 라소리Rassori 2020.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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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도시락 2번째 후기*


대전에서 주문해 먹었을 때의 기억이 별로 안 좋게 남아있기 때문에 지금껏 쭉 피해 오던 본도시락.
배달의 민족이나 요기요에서 아무리 큰 할인을 해도 눈길도 주지 않았다.

 

그런데 이날은... 어쩌다 보니 낚이고야 말았다. 배민오더로 포장하면 3,000원 할인이라는 별로 대단한 이벤트도 아닌 것에 말이다.

 

 

행사는 2020년 8월 28일 금요일까지.

 

일반 주문도 2천원 쿠폰이 나왔지만 그건 최소주문금액이 2만원이 되어야 사용이 가능해서 내가 직접 가서 픽업하는 배민오더로 주문하기로 했다.

 

 

주문을 넣고, 20분 후에 오라는 카톡을 받고, 본도시락 인천 송도 신도시점에 도착! (뭐 주문했는지는 차차 공개)

 

 

엄청 작은 가게였는데 주문이 아주 그냥 폭주 중이었다. 에어컨도 켜지 않은 후끈한 가게 안에서 여러 사람들이 분주하게 난리난리~ 벌써 점심시간인가 싶어 시계를 보니 겨우 오전 11시 15분.

 

배달 나갈 도시락 포장들이 차곡차곡 쌓여가는 광경에 내 혼이 다 빠져나가는 기분. 그렇게 많은 주문을 틀리지 않는 것도 굉장한 일인 듯하다.

 

앗, 내 도시락 나왔다.

 

점원분: 물 대신 김 넣었는데 괜찮으세요?

라소리: 네!

 

아, 맞다. 본도시락은 물을 주지. 생각 나.

 

옛~날에 대전에서 주문해 먹었을 때 물이 들어 있어서 내가 왜 물에 돈을 내야 하지 하며 짜증이 났었지. 그걸 김으로 바꿔 주시다니 점원분 완전 센스 짱!

 

기분 좋게 도시락을 들고 집에 도착~



우선 춘천식 닭구이 반상 8,400원

 

 

 

 

뚜껑 오픈~!

 

 

오, 맛있겠다. 닭구이 밑에 신선한 부추가 깔려 있네.

 

 

김치전이랑 어묵.

 

어묵 안에 쫄깃한 떡이 들어 있어. 둘 다 맛있다!

 

 

대박. 문어네! 문어를 반찬으로 주는 곳도 있구나. 호박씨도 섞여 있어. 이런 고급진 반찬을 주다니~

 

 

맛은 맵고 달아. 근데 엄청 맛있어. 호박씨도 오도독 오도독 씹히고, 문어도 쫄깃쫄깃하고.

 

조금 덜 달기만 하면 정말 훌륭했을 텐데. 본도시락은 양념이 강한 게 좀 아쉽단 말이지.

 

이제 부추랑 닭구이랑 해서 밥이랑 냠~

 

 

이건 문어보다는 덜 맵네. 다행이다.

 

닭구이라고 한 만큼 좀 더 바싹 구운 걸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은 건 살짝 아쉬워. 근데 신기하게 닭껍질이 쫄깃하고 맛있네. 나 원래 닭껍질 안 먹는데 이건 먹게 돼.

 



다음은 치킨마요. 4,900원

 

 

배민오더 쿠폰을 쓰려면 최소주문금액 만원을 채워야 해서 주문한 것. 이것보다 더 싼 추가메뉴도 있었지만 그냥 본도시락 치킨 마요는 어떨지가 궁금해서.

 

계란 밑을 볼까?

 

음... 치킨이 약간 좀 치킨너겟 느낌인데.

 

 

샐러드 야채는 다 엄청 신선하네.

 

 

소스는 따로 나오는구나.

 

 

한꺼번에 다 말고 조금씩 뿌려 먹자. 샐러드에는 본참깨드레싱, 치킨에는 본마요소스랑 본간장소스.

 

 

샐러드 드레싱 맛있네. 부담스럽지 않은 부드러운 참깨 맛.

 

이제 가장 궁금한 치킨마요!

 

 

헉, 생각보다 너무 맛있다. 마요소스랑 짭짤한 간장소스랑 섞이면서 거의 완벽한 맛이 나오는데?

 

춘천식 닭구이를 메인으로 먹고 이건 맛만 보려고 했는데 그냥 이거 먹어야겠다. 너무 내 취향이야!

 

센스쟁이 점원분께서 물 대신 주신 김이랑도 같이 먹어 볼까? 참 고소한 김.

 

 

이렇게 밥이랑 치킨 마요를 김에 싸서 한입에 쏙~

 

 

아, 맛있다. 김이 약간 옛날 도시락 김 맛이 나는 게 치킨마요랑 잘 어울려.

 

도시락 양은 이 정도면 괜찮은 듯. 굳이 곱빼기로 할 필요는 없겠어. 닭고기 부분이 비주얼이 좀 그렇지만 너무 맛있게 먹어서 큰 불만은 안 가지게 돼.

 

의외로 볶음 김치가 먹으면 먹을수록 새콤한 게 아주 개운하고 괜춘~ 분명히 남길 줄 알았는데 다 먹었네.

 

OK, 이번 리뷰는 여기까지 할게요. 그럼 모두 행복한 하루 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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