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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블랙팬서 채드윅 보스만이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났군요...

by 라소리Rassori 2020.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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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히어로 무비 블랙팬서에서 주인공 티찰라 역을 맡았던 채드윅 보스만 (1976년 11월 29일 – 2020년 8월 28일)이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하네요. 재밌게 봤던 영화의 주인공이 이렇게 가다니... 너무 갑작스럽고 안타까운 마음에 짧게나마 글을 적어 봅니다.

 

 

겨우 만으로 43세인 채드윅. 대장암 3기였다고 하는데 암 진단을 4년 전인 2016년에 받았다고 해요. 그러면 암 투병을 하면서 영화 촬영을 했다는 소리가 되죠. 많이 아프면서도 투병 사실을 주위에 알리지 않은 바람에 최근까지도 대부분은 모르고 있었던 것 같아요.

 

2018년에는 자신도 몸이 아프면서 투병 중인 아이들을 방문해서 즐겁게 해준 일도 있었네요. 2020년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420만 달러 정도의 의료장비도 기부했다고 하고요.

 

출처: reddit

 

사실 이 글을 쓰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제가 대장암 3기에 대해 예전에 직접 들은 얘기가 있기 때문이에요. 별로 친하지는 않은 어떤 아는 여자분의 일인데, 이분이 자꾸 설사를 해서 병원을 갔대요. 당시 이분의 나이는 채드윅이 진단받았을 때와 비슷하게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 사이였고요. 병원에서는 이런저런 검사를 해본 뒤 아주 건강하니 걱정 말라고 했다고 해요.

 

그런데 이분이 느끼기엔 아무래도 뭔가 이상한 거예요. 그래서 그냥 일상생활하면서 고민을 해보다가 큰 병원에 가서 다시 검사를 했대요. 그랬더니 대장암 3기...!

 

다행히 이분은 그후로 10년이 훌쩍 넘었는데도 잘 살아 계세요. 정말 힘든 치료를 수년에 걸쳐서 했는데 다행히 효과가 있었나 봐요. 사람들이 권하는 음식이나 약은 다 먹어보고 좋다는 병원도 다 다녀보신 걸로 알아요.

 

정말 건강한 분이었기 때문에 처음에 암 얘기 들었을 때 참 의외였어요. 유전적인 것도 아니었대요. 그분 말씀으로는 매일같이 먹었던 붉은 고기(소고기, 양고기, 돼지고기 등)의 기름이 가장 큰 원인인 것 같다고 하셨어요. 운동은 정말 열심히 하시던 분이었거든요.

 

새삼 음식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병원이나 선생님도 잘 만나야 하는 것 같구요. 그분도 처음에 갔던 병원이 오진한 것 때문에 중요한 몇 개월을 그냥 날려서 그 부분을 많이 속상해하시더라구요.

 

그래도 그분이 나으시는 걸 보면서 대장암 3기여도 살 수는 있나 보다 했는데... 채드윅의 경우를 보니 그렇지도 않은 것 같네요. 암이란 거 참 무서워요. 부디 여러분도 모두 건강검진 제때제때 잘하시고 음식도 건강하게 드셔서 암이 몸에서 자랄 틈이 없길 빕니다.

 

R.I.P. Chadwick Boseman... 와칸다 포에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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