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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블로그 수다

[잡담] 그냥 소소한 티스토리 블로그 수다 21 - 저품질 이후 방문자 수 그래프, 블로그2 상황 보고

by 라소리Rassori 2020.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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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 1▶


일단 저품질 상황 얘기부터 할게요! 지난 9월 4일이었죠, 제가 은행을 사칭해서 오는 문자를 주의하라는 포스팅을 올린 게 말이에요. 그로 인해 저품질이 되었구요.

 

아래는 9월 9일 오후 2시 반쯤 캡처한 저의 방문자 수 그래프예요.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한번 따봤답니다.

 


빨간바를 보면 아시겠지만 포스팅을 올린 4일 당일은 저품질까지는 아니었어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저는 원래부터 금요일만 되면 사람들이 안 들어오거든요.

 

진짜 저품질 상황은 9월 5일부터 시작되었어요. (아시겠지만 가로로 된 점선이 200단위) 그런데 어제 보니 다음이랑 세트로 카카오 검색도 없어졌더라구요. ㅎㅎ 제가 좀 둔해가지고 4일이나 지나서 깨달았네요. 카카오 검색이 평균적으로 30정도인데 그것까지 없어진 거예요.

 

6,7일은 제가 저품질 되었다고 하니 많은 분들이 구경을 오신 것 같아요.😂 그 거품이 이제 슬슬 빠지고 있는 상황이네요.

 

아무튼 이렇게 되면 블로거들이 포스팅을 하는데 꽤 제약이 생길 것 같아요. 그런 특정 단어들을 써야만 설명할 수 있는 일들은 어떻게 해야하는 건지? 예를 들면 그런 쪽으로 사기를 당한 사람이 경험담을 적고 싶어도 저품질 무서워서 못 적게 되는 거잖아요. 제가 올렸던 포스팅도 그래요. 저처럼 그런 문자를 받고 놀라서 그게 뭔지 검색해보는 사람들이 있을 거잖아요.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했는지 보려고 말이에요.

 

무슨 시스템인지는 몰라도 포스팅이 실제로 해로운 내용을 담고 있는지, 아니면 해로운 일들을 주의하라는 내용인지도 구분을 못하는 것이 참 별로로 느껴지네요.

 

*오늘은 구글 검색어 뭐 하나 터진 모양이네요. (일시적 상황) 구글 검색이 막 올라가고 있는데 다음 저품질이 풀린 건 아니에요. 다음 유입은 여전히 20 정도랍니다.

 

 

 

◀수다 2▶

 

앞으로 저의 계획이 궁금한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전 그냥 아무 상관 없이 지금껏 해오던 것처럼 할 거예요. 이전 포스팅에서도 말했지만 이 일이 특별히 타격으로 느껴지지 않거든요. 그냥 지금처럼 글만 쓸 수 있으면 괜찮아요. 다음 유입 없으면 구글 유입 늘이면 되죠. 구글 유입마저 없으면 찐구독자 늘이면 되구요. 안 늘면 그냥 저 개인적 만족을 위해 글 쓰고 사육 일기 기록해 나가면 돼요.

 

제가 예전에도 말했지만 될 블로그는 어떻게 해도 되고 안 될 블로그는 무슨 짓을 해도 안 되게 되어 있어요. 제 블로그가 후자라면 그냥 받아들이면 되죠. 막 안달복달할 필요 없어요.

 

전 그냥 포스팅 하는 게 재미있어요. 초반엔 너무 기합이 들어갔달까, 이게 뭐라고 쓸데없이 진지했던 것 같아요. 블로그에 대한 애착만 남겨두고 집착은 버리니 여러모로 좋아요.

 

 

◀수다 3▶

 

이번 일을 겪으면서 제가 언젠가부터 네이버도 저품질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켁ㅋ) 6월 중순?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그래프를 보니 잘 나가다가 그때 쯤부터 뚝 떨어졌더라구요.

 

전 이번에 보고 제 블로그 네이버 유입이 원래부터 20정도인가 했네요. 예전엔 보통 70? 많으면 100 이상도 올라갔던 걸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근데 제가 별로 예민하질 않은 건지 이것 역시 별 느낌이 없네요.

 

 

  

◀수다 4▶


앞으로 저의 세컨드 블로그는 블로그2, 지금 이 블로그는 블로그1이라고 부를게요. 길어서 말이죠.ㅋㅋ

 

블로그2는 다들 아시다시피 제가 철저히 비밀로 혼자서 운영하고 있어요. 이웃 방문 버프를 전혀 받지 않는다는 거죠. 

 

아래는 제 블로그2의 어제 성적이에요. 방문자수 200을 사뿐히 넘겼어요. 네이버 0, 다음 164, 구글 2, 줌 6, 카카오톡 6, 기타 41로 나왔습니다.

 

 

블로그2를 만든지는 42일? 정도 되었네요. 처음 30일은 그냥 노는 수준이었고 방문자 수도 저 빼면 0인 날들이 대부분이었어요. 어쩌다 검색 유입 2 정도 뜨면 깜짝 놀랐어요. 너무 막 쓴 것이다 보니 남이 보는 게 부끄럽더라구요.

 

애초에 뭐 대단한 걸 해볼 생각으로 블로그를 또 열었던 건 아니고, 마음껏 놀아보고 이것저것 테스트 해보려고 만든 거였어요. 글쓰기 연습한다는 느낌으로 아무 글이나 대충 싸지르고, "와, 이렇게 자유롭게 아무거나 쓰니까 너무 홀가분하다!"라는 기분이 들어서 글 쓸 때마다 스트레스가 쫙 풀렸어요.

 

그러다가 9월에 접어들면서 갑자기 방문자수가 오르기 시작했어요. 그때쯤 처음으로 좀 쓸만한 글을 올리긴 했는데 그것 때문인지, 블로그 나이가 한 달이 되면서 검색에 더 잘 걸리게 된 건지, 아니면 둘 다인 건지, 정확히는 모르겠어요.

 

일단 포스팅은 저만의 경험과 지식에서 나온 것들로 올리고 있어요. 다른데서 참고한 내용도 넣긴 하지만 퍼오는 건 없구요. 예를 들면 여행 블로거라면 나가서 사진 찍고 돌아다니고 해야 하는데 저는 그런 과정 일절 없이 그냥 워드만 막 치는 거예요. 이미지는 대충 저작권 free로 가져다 쓰고 있구요.

 

하면서 참 많이 느껴지는 게, 제가 블로그1에서 한 것들이 다 삽질은 아니었다는 거예요. 여기서 제가 진짜 미친 듯이 글을 써왔잖아요? 초반엔 돈에 눈이 벌게져서, 중반엔 빼도박도 못하는 상황이라 억지로 꾸역꾸역, 후반엔 진짜 블로깅을 즐기게 되어서.

 

그리고 초반엔 제가 맞구독, 포럼에서 영업, 블로그 영업 댓글 및 답방 하고 다니느라 시간과 에너지를 정말 많이 낭비했었죠. 그 엄청난 시행착오를 블로그2에서는 전혀 겪지 않았다는 거예요. 그런 거 하면서 오는 현타나 멘붕도 없었죠.

 

아무튼 제가 과연 언제까지 블로그2에까지 신경을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또 재밌는 일이 생기면 알려드릴게요! 이번 얘기는 여기까지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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