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배달의 민족에서 카페 카테고리를 열었는데 아니 이게 웬일! 예전부터 그렇게 가보고 싶었던 더앨리가 보이네?
3년 전부터 가보고 싶어서 찜해둔 체인점이라 너무 반가운 거~
당도랑 얼음의 단계도 선택할 수 있다니 완전 내 스타일이잖아! 앱으로 주문하면서 편하게 당도 선택할 수 있는 스타벅스 같은 곳을 좋아하는데 더앨리도 그렇게 하고 있었구나. 항상 얼음은 최소한으로만 넣어달라고 말해야 하는데 여긴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
가장 먹어보고 싶은 메뉴는 단연 이것! 브라운슈가 디어리오카 밀크. 이게 가장 대표 메뉴라고 하더라고.
그런데 더앨리는 왠지 매장을 꼭 한번 직접 보고 싶네. 그럼 배달앱에서 주문해서 먹지 않고 직접 가볼까~
예전 같으면 절대 안 나갔을 텐데 요즘은 블로그 중독에서 벗어나서 자유로운 시간을 좀 가져보려 애쓰는 중이라 선뜻 나가게 되네.
그런데 밖에 나가면 나갈수록 블로그에 올릴 게 왕창왕창 쌓여가는 건 뭘까? 안 올리고 참는 게 쉽지 않아. 으으~
들어가니 직원분들을 찍는 건 금지라는 안내문이 있어서(어차피 직원분들은 안 찍는데) 다른 곳만 찰칵~
손님이 좀 있었지만 다행히 줄을 서야 할 정도는 아니어서 바로 브라운슈가 디어리오카 밀크로 결정! 가격은 5,300원.
아래 이미지 왼쪽 아래에 우유가 다섯 가지 있는데 그중 무슨 우유를 사용할지도 선택해야 하는 것.
우유 종류는 1. 더앨리 클래식 2. 락토프리 3. 저지방/락토프리, 4. 두유 5. 아몬드 브리즈.
난 당연히 1번이지! 최고로 맛있게 먹을 거야. Maeil 적혀 있는 거 보니 우유는 매일유업 건가 보네.
이 메뉴는 얼음양만 선택할 수 있고 당도는 선택할 수 없는데 물어보니 그리 달지 않다고 해서 안심하고 주문~
브라운슈가 크로플(2,800원)도 맛있어 보였는데 이건 당장에 땡기지 않아서 나중에 먹어보기로.
사람 없는 쪽으로 가서 착석~
우연인진 몰라도 여기 있던 사람이 내가 오니까 나가버리네.ㅎㅎ 다들 코로나가 무서운 거야..
나도 무서운데, 근데, 이렇게 날씨 좋은 날에 카페 라이프 좀 즐기고 싶다고.ㅠ 그냥 맛있는 음료 마시면서 폰질 조금 하는 게 다인데 왜 내 소소한 행복 뺏아가고 그래, 나쁜 코로나...
멀리 에이블(Able) 스터디 카페가 보이네. 스터디 카페 가보면 가격도 별로 안 비싸고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도 좋던데 코로나 때문에 하나씩 없어지면 어쩌나 걱정이야.
앗, 내 음료 나왔다. 잠시만이라도 즐기다 가야지.
가게 오픈 기념인지 다음에 오면 사용할 수 있는 1+1 쿠폰을 주시던데 이건 우리 지인들 주면 되겠다. 오른쪽은 그냥 광고 종이.
광고지 뒷면을 보니 아래쪽에 먹는 방법이 나와 있네? 글씨가 너무 작아서 간신히 발견했어.
일단 섞지 말고 그대로 진한 달콤함을 즐기라는 거지? 그런 뒤 9번 저어주기. 오케이.
빨대로 비닐을 쿡!
뻥 뚫리면서 저 아래까지~
젓지 않은 채로 일단 그냥 한번 쭈욱~
맛있다~ㅠ 펄은 언제나 맛있어. 엄청 달줄 알았는데 그냥 딱 맛있는데?
이제 9번 저어 볼까? 아니 뭘 9번을 저어. 그냥 대충 저어가면서 먹자. 쫄깃쫄깃 맛있는 펄~ 그리고 고소한 우유♡ 맛있다 맛있어.
근데... 너무 기대를 하고 마셔서인가? 이것보다 흑화당 버블티나 버블 커피가 더 맛있는 것 같기도 해. 블로그 하기 전에 먹어본 거라 리뷰는 없지만 펄이 큼직한 게 정말 맛있었는데.
매장에서 마시니 아무래도 긴장이 되어서 맛을 제대로 못 느낀 건지도. 갑자기 손님들이 늘어나서 얼른얼른 마신 뒤 후다닥 밖으로 나가기 바빴으니...
그나저나 검색해 보니 송도엔 흑화당이 없구나. 그럼 타이거슈가는? 그것도 없네. 이럴 수가... 그래도 괜찮아. 공차도 있고 이제는 더앨리도 있으니까!
모두 엄청 친절하시고 분위기도 밝아서 기분 좋은 곳이었어. 앉을 자리는 그리 많지 않던데 나중에 코로나 끝나면 바글바글할듯~
더앨리 홈페이지 (메뉴 확인 가능)
이번 리뷰는 여기까지 할게요. 그럼 전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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