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너무나 마음에 드는 마우스를 갖게 되어 후기를 올립니다. 바로 레노버에서 나온 요가 마우스라는 것인데요, 큰 기대를 안 했기 때문인지 몰라도 지금껏 쓴 마우스 중 최고란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에 듭니다. 게임용은 아니고 그냥 문서나 인터넷을 주로 사용한다면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 듯합니다. 간단하게 장단점 적어볼게요.
장점 1: 엄청 가볍다. (저는 뭘 사면 겉에 붙어 있는 비닐을 바로 떼어내 버리는 습관이 있어서 이번에도 그랬다가 사진을 찍기 위해 다시 붙였습니다. 원래는 더 예쁜 모습이었어요.)
장점 2: 디자인이 예쁘고 깔끔하다. (아래는 스티커를 떼어낸 모습입니다.)
장점 3: 블루투스 무선 마우스다. 충전 중이라 뒤에 꽂고 있는 것입니다. 충전이 다 되면 빨간불이 하얗게 되는데 시간은 재보지 않았지만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꽂은 채로 사용하고 있다 보면 어느새 하얀 불이 들어와 있습니다.
장점 4: 손목이 편하다. 제가 오랜 레노버 팬이긴 하지만 이 디자인은 정말 칭찬합니다.
장점 5: 얇다. 뒤쪽 부분을 잡고 그냥 부드럽게 돌리면 요렇게 돌아가서 납작하게 됩니다. 항상 불룩한 마우스를 가지고 다녔는데 앞으로 이걸 가지고 다니면 정말 편할 것 같습니다.
장점 6: 위 사진처럼 납작한 상태에서 중간 앞쪽 버튼을 누르면 레이저 포인터로 사용할 수 있다. 프레젠테이션 용이긴 하지만 고양이 키우는 집에서도 아주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 듯합니다. 중간 버튼 뒤쪽은 프레젠테이션 할 때 영상을 멈추거나 하는데 사용되는 것 같네요. PC에서 해보니 유튜브 영상이 새로고침이 되었습니다. 납작한 상태에서는 마우스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장점 7: 침대 위 같은 울퉁불퉁한 천 위에서도 커서가 아주 부드럽고 정확하게 잘 움직인다.
장점 8: 충전이 C타입이다. 요즘 기계들 C타입으로 만드는 추세긴 하지만요.
처음에 블루투스로 PC 연결할 때는 위에 보이는 왼쪽 버튼을 2초 누르고 있으면 PC 화면에 연결하겠냐는 창이 뜹니다. 연결을 누르면 바로 사용이 가능해집니다. 오른쪽 스위치는 블루투스 쪽으로 해놓은 상태에서요.
단점도 적어 볼게요.
1. 손이 큰 사람에겐 작게 느껴질 수도 있을 듯.
2. 가격이 비싸다. 6-7만 원대. 그런데 여기저기 검색해보면 더 싸게 내놓은 사람들도 있음.
3. 휠 대신 중간 버튼을 손가락으로 막 문질러서 스크롤 업&다운을 해야 한다. 꾹 눌러서 아래위 화살표 떠 있는 채로 아래위로 움직여도 된다. 휠 소리가 안 나서 좋긴 한데(요건 장점에 속하겠네요)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좀 걸릴 듯.
그 외에 충전은 한번 빵빵하게 시켜놓고 나면 꽤 오래가는 것 같네요. 지금 4시간쯤 지난 것 같은데 끄떡없거든요. 문서와 인터넷 사용 위주로 했을 때의 얘기인데 심즈처럼 마우스 많이 사용하는 게임을 돌리면 또 어떨지 모르겠네요.
추가: 충전 엄청 오래 갑니다! 이 포스팅 올렸던 날 충전한 이후 한 번도 충전 안했는데 현재 2주째 아무 문제 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마우스를 매일 많이 쓰는 편입니다. 좀 더 오래 사용해서 언제까지 가는지 보려다가 괜히 방전되면 안 좋을 것 같아서 지금 충전하기로 했습니다. 휠 대신 사용하는 중간 버튼은... 아직은 잘 익숙해지지 않네요.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그랬듯 돈 받지 않은 순수 후기입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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