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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온라인 쇼핑

홈플러스 온라인 주문 후기 3

by 라소리Rassori 2020.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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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라미 사진 있어요.


즐겁고 간편한 홈플러스 온라인 장보기 3탄입니다.


우선 파스퇴르 쾌변입니다. 배송비 안 내려고 4만 원 맞추기 위해 주문한 것인데요, 입 심심할 때 쭉 마시기에 좋았습니다. 심하게 달지도 않았구요. 가격은 3,890원이었는데 행사해서 3병 더 받았답니다. 후기 보니 마시자마자 쾌변을 보시는 분들도 있던데 애기 때부터 변비를 달고 살아온 저는 아니었어요. 


다음은 크리넥스 마이비데입니다. 오늘은 응가 관련이 많네요. 행사해서 캡형 46매 4개 7,900원에 샀어요. 휴대용도 4개 서비스로 들어있네요. 한때 일반 비데를 찬양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아무래도 노즐 부분이 신경이 쓰여서 쓰지 않고 있습니다. 


다음은 제가 좋아하는 고구마예요. 구웠을때 물컹한 고구마를 아주 싫어하는데 이 유기농 달수 고구마는 밤고구마 같으면서 쫀득한 게 제 입맛에 딱이에요. 지마켓에서 밤고구마 사는데 몇 번 실패한 뒤로 이것밖에 안 먹습니다. 원래 5,490원인데 세일해서 4,390원에 샀어요. 양이 700g인데 혼자 살기 때문에 이것보다 더 많으면 버리게 되더라구요.


위에 있는 거 전부 다 반 잘라서 넣은 뒤 에어프라이어에 200도로 해서 30분 돌리면 아래 사진처럼 아주 맛있는 군고구마가 완성됩니다. 젓가락으로 찔러보고 덜 익은 건 5분 정도 더 돌리면 된답니다.


그리고 분무기입니다. 얼마 전에 깨트려 먹어서 새로 사야 했어요. 사실 이때의 홈플러스 주문은 분무기 때문이었답니다. 절지동물 사육 케이스 벽에 뿌려줄 일이 많은데 하루라도 없으니 너무 불편했어요.

 

그런데 분홍색이고 이쁘고 해서 샀는데 물이 설명에 나와있는 대로 "고운 물 입자가 이슬처럼 골고루" 뿌려져요. 이렇게 희한하게 물이 뿌려지는 분무기는 처음이라서 저는 좀 불편하네요. 원래 쓰던 일반 분무기를 결국 다시 사야 할 것 같아요. 집순이 조만간 밖에 나가게 생겼네요. 가격은 1,990원이었습니다.


아래의 통은 제가 예전부터 살까 말까 고민하던 거였는데 결국 구입했습니다. 가격은 5천 원인데 마침 이날 딱 하루만 3천 원에 팔길래 고민 없이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이래서 홈플 싸데이는 매일 확인해 보게 됩니다.

홈플러스 브랜드인 심플러스 제품이구요, 아주 튼튼하고 큼직해요. 용량과 크기는 5000ml, 300*190*156이고 두 개입니다. 


제가 이걸 산 이유는 바로 귀뚜라미 사육통으로 쓰기 위해서였어요. 무지 귀찮았지만 인두기로 환기 구멍을 뚫고 세척해서 사육통을 세팅했습니다. 성충이 되기 전의 2센티 좀 안 되는 중간 크기 귀뚜라미를 한 20마리 정도 사육하기에 적당해요. 더 넣어도 되겠지만 탈피하는 즉시 동료에게 먹힐 가능성이 높아지겠죠. 뭐 어떻게 해놔도 먹힐 애들은 먹히겠지만요.

핀헤드는 환기 구멍으로 나올 거라서 무리일 듯합니다. 핀헤드가 못 나올 정도의 환기구멍을 뚫는 건 일찌감치 포기하는 게 편하답니다. (핀헤드 사육 리빙박스 얘기는 예전에 올렸어요. 이때부터 고난의 귀뚜라미 사육에서 벗어나기 시작했죠. 2019/11/25 - [절지동물] - 귀뚜라미 리빙박스 구매 후기)

 


계란판과 휴지심을 최대한 많이 넣어서 숨을 곳이 많도록 해두었습니다. 탈피할 때 제발 좀 잘 숨어서 안 먹혔으면 좋겠네요. 쥐미가 갓 탈피한 귀뚜라미를 좋아하는데 지들끼리 먹어버리니 황당할 때가 많답니다. 본능대로 행동하는 거라 뭐라 할 수도 없고 말이에요.

사실 사마귀, 타란툴라, 지네 역시 합사 시키면 서로를 먹습니다. 우리가 배고플 때 눈앞에 맛있는 짜장면이 있으면 먹을 수밖에 없는 것과 비슷한 거겠죠.
 


위 사진을 잘 보시면 뚜껑뿐 아니라 통 위쪽에도 구멍을 뚫었어요. 그런데 구멍을 이렇게 많이 뚫어두었어도 뚜껑 자체가 망이 아닌 이상 귀뚜라미에게는 환기가 부족합니다. 그래서 아래 사진처럼 뚜껑을 살짝 열어두어야 해요. 핀헤드라면 기어 나올 수 있는데 위 사진에 보이는 중간 크기 귀뚜라미 정도 되면 무게가 있어서 쭉 미끄러지면서 못 올라옵니다. 딛고 올라올 만한 계란판이 있다면 점프를 하거나 해서 탈출할 수 있으니 계란판이 없는 부분을 열어두세요.


다음은 망고입니다. 과일을 싫어하는 저이지만 그래도 몇 가지 과일은 좋아하는데 그중 하나가 망고입니다. 행사 상품이라고 하는데 하나에 3,990원이었네요. 미친 가격 같았지만 뭔가 트로피컬한 게 꼭 먹고 싶어져서 샀습니다.


바로 먹을 수 있는 상태가 아니고 후숙을 시켜야 해서 며칠을 기다렸습니다. 슈거 스팟이라는 갈색 점이 올라오면 먹으면 된다는데 뭔가 이상합니다. 이틀 정도밖에 안 지났는데 껍질이 말라비틀어지고 있어요.
 


아직 익은 느낌이 아니었는데 껍질이 쭈글쭈글해지니 어쩔 수 없이 조금 베어내서 먹어보았습니다. 역시나 엄청 시더군요. 실망과 좌절을 하며 그대로 며칠 더 두었습니다. 이번엔 실온이 아닌 냉장고에요.

그런 뒤 먹어보니 먹을만은 한데 뚱뚱한 끝쪽이 상해서 많이 잘라서 버려야 했습니다. 이 망고 종류가 카라비오인가? 처음 보는 종류라 잘 모르겠는데 저는 일반 망고가 먹고 싶네요...

아래는 칼로 잘라 먹으면서 찍은 건데 먹은 부분은 맛있긴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종가집 멸치 칼국수입니다.


쌀국수 컵라면 보통 맛있는데 이건 너무 맛없어요. 추천 안 합니다. 제품의 종이맛이라 해야 하나, 나지 않아야 할 맛이 많이 났어요.


더 많지만 항상 그렇듯 오늘은 요기까지 할게요. 온라인 장보기 후기는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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