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입 키워드 해결"은 제가 제 블로그의 유입 키워드를 하나씩 해결하는 코너입니다. 띄어쓰기나 오타는 고치지 않고 유입 키워드 그대로 옮기고 있습니다.
검색어 1: "바퀴벌레 좋아하는 음식"
바퀴벌레가 좋아하는 음식이 궁금하시군요! 독일바퀴를 실제 키우고 있는 사람으로서 말하자면요(농담 아니고 정말 키우고 있거든요),
1. 자기 종족 포함한 곤충 사체 (아주 좋아함. 신나게 물고 안쪽으로 끌고 감. 다리나 더듬이는 종종 남김)
2. 고기 (치킨 먹다가 최대한 염분이 없는 안쪽 부분을 떼어줘 봤는데 환장하고 먹음)
3. 빵, 과자, 개사료 등 (밀가루 음식이랑 기름기 있는 거 은근히 좋아하는데 1, 2번만큼은 아님)
4. 사과 같은 달달한 과일 (먹긴 먹는데 그렇게 막 좋아하는 건 아님. 채소류는 거의 안 먹는 듯. 약간 사람 어린이 입맛?)
5. 물 (엄청 잘 마심. 없으면 안됨)
6. 삶은 계란 (엄청 좋아하는 것까진 아니어도 단백질 높은 거 좋아함)
7. 작은 새끼들은 성충 바퀴벌레의 똥이 식단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함 (그래서 똥을 못 치워주고 있음)
8. 곰팡이 핀 음식, 상해 가는 음식.
9. 꿀 (꽤 좋아함)
이게 다는 아니겠지만 대충 이렇구요,
바퀴벌레가 커피를 좋아한다는 사람들이 있던데 그건 아니에요. 오히려 커피는 바퀴벌레가 먹으면 죽기 때문에 바퀴벌레 퇴치에 사용될 수 있는 음식이랍니다. 보통은 커피 가루를 뿌려두기만 해도 그 근처로는 안 올 거예요.
바퀴벌레가 커피를 좋아한다는 얘기는 커피 메이커 안에서 바퀴들이 자주 발견되기 때문에 나온 것 같아요. 바퀴벌레는 커피 메이커 안쪽처럼 축축하고 어두운 곳을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뭐든 간에 바싹 말려두는 것이 해충의 서식을 방지하는 데 좋답니다.
검색어 2: "1센티는 몇미리"
아 유 씨어리어스?
혹시 폰으로 시리 Siri나 빅스비 Bixby를 사용하시나요? 단위 환산, 달러 환율 같은 건 걔네한테 물어보는 게 가장 편하답니다.
제 경우 삼성 폰을 쓰기 때문에 "하이, 빅스비!" 하고 난 뒤 "1센티는 몇 밀리미터야?"라고 물으면 대답해줘요. 지금 물어보니 "1센티미터는 10mm입니다"라고 하네요. (물론 폰에서 빅스비 설정이 on으로 되어 있어야겠죠!)
다음, 네이버, 구글에서도 질문하신 그대로 "1cm 몇 미리" 이렇게 검색하면 10mm라는 검색 결과가 바로 나와요. (근데 어떻게 제 블로그로...?)
검색어 3: "사과 우유 없는이유"
사과 우유 있어요! 대만에도 밍우 사과우유 등 몇 종류가 있고요,
한국에도 세븐일레븐에서 나온 사과우유, 자두우유가 있어요. 지금은 안 파는 것 같지만요. (참고로 엄청 맛없다고...)
아마 사과우유가 딸기우유나 바나나우유에 비해 잘 안 보이는 데는 이유가 있겠죠? 맛도 그렇지만 신 과일은 우유랑 상극이니 같이 안 먹는 게 좋다는 말도 있더라구요.
심지어 바나나도 따로 먹어야 한대요. 우유를 먼저 마신 뒤 한 20분 후쯤 바나나를 먹는 식으로 말이에요. 바나나 스무디는 아주 흔하게들 먹는 건데 참 의외예요. 고대 인도 의학·장수법인 아유르베다(장수폐타)에서도 바나나와 우유는 같이 먹으면 안 좋다고 나와있어요. 장에서 안 좋은 기운이 발생되어서 계속 그렇게 먹으면 몸이 아플 수 있다나요?
사실 그 외에도 같이 먹으면 안 좋은 음식들이 참 많긴 해요. 그런데 솔직히 그런 것까지 일일이 신경 쓰면서 음식을 먹으려면 오히려 스트레스 받아서 안 좋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전 그냥 저 먹고 싶은 대로 먹는답니다. 바나나+우유도 무척 좋아해서 그냥 먹을 거예요. 그렇게 자주 먹는 거 아니니 괜찮겠죠~
이번 유입 키워드 해결은 여기까지예요. 그럼 전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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