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담/주식 이야기

2020년 11월 9일 새벽, 졸리는 와중에 농심 등 식품 기업 주가 생각 중

by 라소리Rassori 2020. 11. 9.
320x100

유튜브를 보다가 어떤 주식 방송에서 힘 빠지는 얘기가 나왔다. 드디어 미국 대선 이슈가 좀 지나가나 했는데 앞으로 연말까지는 지수가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새로운 미국 대통령, 즉 조 바이든이 앞으로 어떤 정책을 펼치냐에 따라 시장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당연한 거지만 그렇다고 꼭 내려가야 하나...?)

 

 

이런 방송하는 분들 보면 주식 프로라도 틀리는 경우가 꽤 많던데 이분도 제발 틀렸으면 좋겠다.

 

이분 말고 다른 방송에 어떤 분은 올여름 방송에서 농심이 연말까지 완만하게 올라갈 거라고 했다. 들으면서 괜히 내가 다 아찔했다. 만약 내가 올여름에 그 방송을 보고 그 말을 믿고 농심에 들어갔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도 하기 싫은 일이다.

 

키움증권 영웅문S 2020년 11월 6일 장마감 차트

 

하긴 방송을 한 사람은 잘못이 없다. 그 사람도 남이 잘못되라고 일부러 그런 게 아니다. 최선을 다해 조사해본 뒤 방송했을 것이다.

 

그런 방송을 들을 땐 "참고로만" 해야하는 건 기본이다. 덥석 믿고 들어갔다가는 큰일날 가능성이 생각보다 높다. 일단 들어갔더라도 좀 아니다 싶으면 돈을 좀 잃는다 해도 얼른 나오는 게 맞는 것 같다.

 

그나저나 농심 너는 실제로는 잘 나가는데 주가는 대체 왜 그런 거냐?? 아니 애초에 어떻게 40만원이 넘게까지 올라갈 수 있었던 거지? 최근의 반등은 큰 의미 없는 걸까, 아니면 이대로 우상향 하게 되는 걸까?

 

진짜 이해가 안 되는 종목 중 하나다. 이렇게나 예측이 힘든 음식료품 섹터. 아무래도 멀리하는 게 좋은 걸까... 내 주위에도 보면 식품주는 잘 안 건드리던데. 나도 식품주를 향한 나의 개인적인 애정을 좀 버려야 할지도 모르겠다. (근데 버리기 힘들다ㅠ)

 

어쨌든 농심, 오리온, CJ제일제당 등은 앞으로 전망을 좋게 보는 사람들이 많던데 어떻게 될지 궁금해진다. 미국, 중국 등 여러 나라에 수출을 많이 하는 중이어서 내가 보기엔 괜찮을 것 같은데 위에 유튜브 방송에서는 지수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하니 안심할 순 없을 듯하다.

 

혹시나 참고가 될까 해서 딱 4년전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려던 이맘때쯤(2016년 11월) 차트들을 뒤져봤는데 별 흔들림 없거나 오히려 올라간 종목들이 많았다. 식품주는 삼양식품은 좀 내려가다가 확 올랐지만 농심을 비롯한 다른 종목은 좀 불안한 움직임을 보였다. 물론 그때와는 상황이 다르지만 잘 지켜보면서 대처하면 괜찮지 않을까 싶다. 내려도 다시 오르겠지 뭐! 그래도 농심처럼 저렇게 내려가면 곤란하지만... 

 

일단 뭘 매수하든 들어간 뒤 "더 오르지 않을까"하고 너무 기다리는 것만 하지 말자. 약익절이라도 익절은 늘 진리다. 손절 라인 지키는 건... 잘 못하는데 이젠 과감하게 하도록 노력해 보자. 

 

아 저 유튜브 방송 때문인가, 내일 장 왠지 긴장된다. 일단 자야겠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