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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블로그 수다

[잡담] 그냥 소소한 티스토리 블로그 수다 29 - 네이버, 다음 DAUM, 구글 검색 유입 상황

by 라소리Rassori 2020.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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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수다는 전혀 올릴 계획이 없었는데 정말 의외의 사실을 발견해서 한번 얘기해볼까 해요.

 

일단 저번에 말씀드린 대로 제 블로그는 올 11월 초에 한 살이 되면서 예전 글의 검색 유입이 많아졌어요. 8월부터 올리기 시작한 주식 글의 검색 유입도 11월쯤부터 차차 올라가기 시작했고요.

 

그런데 오늘 보니까 주식 글은 "구글 검색" 유입이 거의 없더라구요? (띠용...) 특히 첫날은 보통 0인 게 많고 대부분 다음 유입이었어요. 첫날 이후로도 구글 유입은 거의 없던데 블로그 통계를 평소에 꼼꼼히 안 보다 보니 이제야 발견했네요.

 

아래는 저의 주식 글 일부의 첫날 통계예요. 전체 페이지를 캡처하면 너무 커지고 글 제목을 적으려니 검색에 잡힐 수 있어서 그냥 날짜 등의 정보와 함께 주식 글이라는 것만 얘기할게요.

 

 

 

 

이거 보고 좀 얼떨떨했어요. 왜냐면 하루 전체 통계는 구글이랑 다음 유입이 비슷하거든요. 

 

그럼 주식 글이 구글 유입을 끌어오지 않는다면 대체 구글 유입은 어떤 글에서 많이 발생하는 걸까...라는 엄청난 의문이 들어서 조금 찾아보았어요.

 

확인 결과 아마도 넷상에 정보가 좀 적은 글들이 구글 유입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제 경우엔 밀worm Ki우기 (검색에 걸리지 않으려고 이렇게 적었어요ㅎㅎ) 또는 브 rama 닭에 관한 정보 글이 네이버나 다음에 비해 구글 검색이 높더라구요. 보통 제 경험에서 나온 글 또는 하루 종일 열심히 조사해서 작성한 글이죠.

 

이런 글들의 경우 글을 올리자마자 검색에 막 잡혔던 건 아니에요. 글 올린 지 몇 달 지나서 잊고 있을 때쯤에 뜬금없이 구글 검색 유입이 올라갔어요.

 

그런데 예전에도 말했듯 같은 "경험글"이라도 지금처럼 이런 일상 수다식의 글은 정말 유입이 적어요. 따라서 경험글이라도 효율성을 따지려면 이런 글 말고 좀 더 사람들이 많이 들어올 만한 글을 적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저는 효율성 너무 따지는 거 별로라고 생각해서 그냥 쓰고 있지만요.

 

주식 글은 너도나도 너무 많이 올려서인지 아무래도 경쟁에 밀리는 경향이 있는 듯해요. 다른 분들 보면 실력이나 운이 좋은 경우 그 많은 글 중에서 빛을 좀 보는 것 같고요.

 

섬네일 용으로 뻥튀기 먹는 이미지 급조 뒤 첨부 

 

그런 것 외에 블로그가 한 살 된 이후 네이버 유입도 늘기 시작했어요. 그 전까진 네이버 저품질이었는지 하루치 네이버 검색 유입이 20 정도밖에 안 되었는데 이젠 점점 많아져서 하루 총 100이 넘어가고 있어요.

 

그런데... 오랜 시간 저조하던 네이버 유입이 돌아오면 좋아야 하는데 전혀 들뜨질 않네요. 예전 같으면 막 가슴이 뛰었을 텐데 지금은 무덤덤+시큰둥해요. 네이버든 다음이든 언제 다시 떨어질지 모르니까요. 경험상 이렇게 검색 유입이 늘면 어느 순간 다시 뚝 떨어지는 일이 많더라구요. 거기다 저품질의 위험도 늘 도사리고 있죠. 

 

그런 면에서는 상당히 불안정한 블로그 생활... 이것도 주식처럼 그냥 존버 또는 손절, 둘 중 하나인 것 같아요. 좀 다른 점이 있다면 주식은 존버할 경우 물타기 해서 성공적으로 빠져나올 방법이 있는데 블로그는 존버하면 그냥 큰 세월 낭비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거겠죠. 돈은 잃으면 잃는 건데 세월을 잃는 건 좀 치명적인 것 같아요.

 

거기다 1일 1포스팅에 따르는 스트레스도 꽤 있죠. 초보분들은 한창 의욕 넘치는 때라 아직 못 느낄 수도 있지만요. 제 경우 이번 주말은 좀 괜찮아서 글을 막 올리고 있는데 슬럼프 기간에는 글 쓰는 게 거의 고문 수준일 때도 있어요. (슬럼프 기간 한달에 3주 정도ㅎㅎ)

 

수익면에선 "그냥 내가 한두끼 안 시켜먹으면 블로그로 한달 고생해서 얻는 수익을 얻는 거나 마찬가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솔직히 대부분의 경우 블로그로 많은 돈을 벌긴 힘들죠. 그래서 많은 분들이 애드센스 몇 달 경험해보고 아 이건 아니다 하면서 손절해버리는 거고요.

 

존버할 경우 손실을 피하려면 최소한 개인적으로라도 소장할 가치가 있는 글들을 모으는 게 가장 안전한 길이 아닐까 싶어요. 그러면 수익이 적더라도 수년간 블로그에 모아둔 기록과 추억을 보면서 내가 그동안 영 쓸데없는 짓을 한 건 아니구나 하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사실 저는 그게 블로그를 하는 두 번째 이유랍니다.

 

첫번째 이유는 솔직히 말하면 이미 열차가 출발해버려서 뛰어내릴 수 없는 느낌 때문이에요ㅎㅎㅠ 세번째 이유는 가족이 저의 블로그 생활에 대해 "이제 그만둘 때가 됐는데..."하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오기가 생겨서고요ㅋㅋ 네번째 이유는 글쓰기 학원에 공짜로 다니는 것 같아서예요. 영번째 이유는 우리 이웃님들과 정이 들어서랍니다♡ (너무 티나나ㅋㅋ)

 

아무쪼록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이번 얘기는 여기까지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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