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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주식 이야기

폭락장 속에서 폭등 VS 폭락! (오스템임플란트, 미투온, 더존비즈온, 셀트리온, 삼양식품, 삼성전자, KT&G 등 주가 상황)

by 라소리Rassori 2021.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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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그냥 개인적으로 편하게 털어놓는 주식 수다입니다. 주식에 관한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유의해 주세요. 모든 캡처는 2021년 1월 28일 목요일 장마감 기준으로 신한금융투자 알파 앱에서 한 것입니다.

 

 

이날도 폭락장이 이어졌네요. 원래 이런 날은 주식창 덮어두는데 이번엔 매수를 많이 했어요. 평소에 사고 싶었던 종목들이 적당한 가격으로 내려오니까 막 탐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열심히 줍줍하고 기존 보유 종목들은 추가 매수했어요.

 

미국 주식도 몇 개 샀답니다. 코카콜라랑 스타벅스가 실적이 별로로 나왔는지 급락해 있더라구요. 일단 찔끔 샀는데 더 떨어지면 더 사려고 해요. 너무 신나게 샀는지 총 30% 정도이던 주식 비중이 이제 40% 정도가 되었네요.

 

미국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내용은 역시나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어요. 연방기금 금리는 0-0.25% 사이에서 유지하기로 결정되었고 지난해 6월부터 진행한 월 1200억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도 계속하기로 했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들어 경기회복세가 완만해졌으나 일시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코로나19 백신 등으로 올 하반기 코로나 상황이 나아지면서 경제도 다시 살아날 것으로 전망"했어요.

 

현지 전문가들은 최소 2023년까지는 연준이 금리를 올리기 어렵다고 예측하고 있는데 일단 당장에 크게 긴장해야 할 건 없을 것으로 보이네요.

 

출처: 다음 금융 오늘의 세계 증시

 

 

환율도 아직까진 괜찮은 수준이에요.

 

 

신한금융투자 알파 앱을 열어 보니 게임스탑 GameStop은 주문이 제한되었다고 뜨네요. 개인이 모여서 공매도 세력을 혼내준 건 좋은데 너무 과했던 게 아닌가 싶어요. 일부 헤지펀드가 공매도 손실을 크게 입게 되면서 다른 주식을 팔아서 손실을 메꾸는 바람에 결국 증시엔 악영향을 미치게 되었죠.

 

AMC, Express등도 같이 폭등했는데 잘 이용해서 수익 본 분들 이 와중에 부럽네요. 저는 혹시나 고점에 물릴까봐 들어가진 못했어요.

 

 

 

 

이날은 관심종목들을 보는데 전부 시퍼런 속에서 뭐가 빨갛게 불타오르고 있더라구요. 뭔가 했더니 생각지도 못한 오스템임플란트였어요. 작년에 이 종목을 처음 발견했을 땐 치과주가 뭐 그리 대단하겠어 했는데 어마어마한 종목이었네요.

 

이날 폭등의 이유는 2020년 4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이 나온 것이었죠.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1,957억원, 영업이익이 472억원으로 집계되었어요. 거의 상한가를 가다니, 역시 어닝 서프라이즈의 파워는 대단하네요.

 

 

셀트리온은 다행히 이번 뉴스에는 하락하지 않았어요. 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은 밀렸지만 폭락장에서 그나마 그 정도로 버텨주어서 다행이었어요. 이번엔 뉴스가 저녁에 나와서인지 사람들이 뉴스 내용에 대해 생각해 볼 시간이 충분히 주어졌던 것 같아요.

 

저는 이번 뉴스도 저번처럼 뭔 얘기를 하는지 알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이 뉴스 저 뉴스 뒤져 본 뒤 일단 아래의 내용으로 이해하고 정리해 봤어요.

 

◆ 중앙약사심의위원회에서 렉키로나주의 조건부 허가가 나왔다. 임상 3상 결과를 제출하는 것을 조건으로 품목허가 OK! (중앙약심 보수적이고 까다로워서 이 단계에서 많이 거절되는데 허가가 나왔다. "이 약의 국내 환자에 대한 필요성이 인정된다"고도 했다.)

 

◆ 투여 대상은 중등증 환자와 고위험군 경증 환자로 한정한다. 일반 경증 환자는 제외라는 뜻이지만 완전히 제외는 아니고 의료진 판단에 따라 사용 가능하다. (의사 마음이라는 듯)

 

◆ 렉키로나주에 대한 품목허가 결정은 2월 5일쯤 나올 예정이다.

 

 

참고로 셀트리온 3형제의 2020년 4분기 실적은 양호하게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하네요. 지난해 급의 고성장은 아닐지 몰라도 제약바이오 세계에서 실적이 좋게 나오는 게 어딘가 싶어요.

 


 

게임주 미투온은 또 한 번 급등했어요. 이 종목에 점점 정이 들고 있어요. 솔리테르(Solitaire) 게임 정말 좋아하는데 간만에 미투온 걸로 한번 해봐야겠어요.

 

 

구글 플레이에서 Me2On이라고 검색하니 다른 게임이 나오고, 자회사인 Me2Zen(미투젠)으로 검색하니 솔리테르가 나오네요! 구글 플레이에서는 회사 이름으로는 검색이 잘 안 되는데 미투온 홈페이지에 가면 게임 풀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어요.

 

출처: 구글 플레이

 

많은 종목이 그랬듯 삼성전자도 갭하락을 했어요. 테슬라와의 협업 소식도 있는 만큼 걱정할 건 없을 듯한데 너무 많이 내리진 않았으면 좋겠네요. (떨어졌길래 하나 주웠거든요ㅎㅎ)

 

 

호텔신라도 줍줍했어요. 주웠더니 더 올랐는데 혹시 다시 떨어지면 더 사려고 해요. 삼전도 마찬가지고요.

 

 

박스권을 잘 그리고 있던 삼양식품은 무섭게 떨어져 버렸어요. 4분기 실적은 괜찮게 나올 것 같은데 환율이 낮아져서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해요.

 

그 때문에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26일 삼양식품 목표주가를 16만원에서 14만원으로 낮췄어요.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고요. 그래도 장만 괜찮았더라면 이렇게까지 떨어지진 않았을 텐데 정말 아쉽네요. 얼른 다시 박스 안으로 들어와 주었으면 좋겠어요. 

 

 

더존비즈온은 무서운 정도가 아니라 끔찍할 정도로 떨어져버렸어요. 4분기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 나왔던데 왜 이런 걸까요? 누가 그러는데 실적 좋은데도 주가가 계속 떨어지면 회사에 무슨 일 생긴 거 아닌지 알아봐야 한다는데 흠... 그냥 장이 안 좋아서 그런 건지, 단순히 십만원쯤으로 회귀 본능이 있는 녀석인지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

 

13만원까지 가는 더존비즈온을 꼭 보고 싶은데 말이에요. 전 이미 옛날에 질려서 익절하고 나왔지만 저랑 저희 지인들 모두 학을 떼서인지 자꾸 보게 되네요. 

 

 

KT&G는 얼마 전에 81층에 입주했어요. 그런데 이날 갑자기 84층까지 갔다가 슝 내려오더라구요. 담뱃값 인상 소식이 떴는데 바로 또 사실이 아니라는 뉴스가 나왔죠. 사람들이 어떻게 이렇게 빠르게 반응하는지 너무 신기할 따름이에요.

 

 

아래는 확대한 일봉 차트예요. 배당락으로 떨어진 뒤 정말 답답하게 움직이고 있죠.

 

 

그래도 이 종목은 마음이 편하네요. 싼 가격에 들어간 만큼 그냥 냅두고 잊고 있으면 될 것 같아요.

 

참고로 KT&G의 예전 차트를 확인해 보니 담뱃값 인상 얘기가 나와도 주가는 횡보, 하락, 상승 골고루였어요. 그냥 기본적으로 망할 일 없고, 배당 주고, 무겁게 잘 안 움직이는 애로 다루면 될 것 같네요.

 

이제 미국 증시를 확인해보고 자러 가야겠어요. 다우랑 나스닥 모두 조금 하락 상태인데 장전에 뚝 떨어졌던 애플이 점점 올라오고 있어요. 애플이나 테슬라 같은 시총 큰 종목들이 하락이어서 그렇지 상승 중인 종목이 더 많이 보여요. 최소한 전날보다는 분위기가 좋아 보이네요. 우리도 금요일 장 괜찮길 바라며 이번 얘기는 여기까지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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