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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주식 이야기

폭락장을 넘어선 폭망장! 벼락거지 되나? 앞으로 증시의 방향은? (ft. 스트레스 해소 간식)

by 라소리Rassori 2021.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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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그냥 개인적으로 편하게 털어놓는 주식 수다입니다. 주식에 관한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유의해 주세요. 모든 캡처는 2021년 1월 29일 금요일 장마감 기준으로 신한금융투자 알파 앱에서 한 것입니다.

 

 

이날은 저의 거의 모든 종목들이 새파랬던 하루였어요. 그럼에도 각각의 종목에는 신경이 쓰이지 않았어요. 앞으로 증시의 방향이 어떻게 될 것인지를 생각해 보느라 머리가 복잡했거든요.

 

사실 개인적으로 크게 걱정할 상황은 아닌데 그래도 너무 폭락하니까 초조하긴 하더라구요. 그래서 지난 이틀은 저도 모르게 아래의 요구르트 바틀 멘토스를 와작와작 씹으며 스트레스를 풀었어요. 처음엔 돌처럼 딱딱하고 그다음부터는 쫄깃쫄깃한 게 머리 복잡할 때 먹기에 좋더라구요. 

 

(간만에 위생장갑 착용)

 

아래는 얼마 전부터 다음DAUM 금융 페이지에서 한국 장마감 후 캡처해오는 이미지예요. 미국 등 몇몇 지역은 우리보다 하루 정도 늦죠.

 

이 캡처에서는 우리는 금요일, 미국은 목요일 장마감 결과가 나와 있어요. 미국이 빨개서 다행이라 생각했는데 현재 미국 금요일 장은 다시 파랗게 진행되고 있어요.

 

 

하락 이유 중 하나는 존슨앤드존슨(J&J)이 이날 발표한 코로나19 백신이 임상시험에서 기대보다 낮은 예방 효과를 보였기 때문이에요. 모더나랑 화이자의 예방 효과가 충분하니까 좀 안심해도 될 텐데 증시는 바로바로 예민하게 반응하네요.

 

거기다 게임스탑 주가 폭등 사건도 많은 우려를 불러오고 있죠. 헤지펀드 몇 군데가 파산할 수 있다는 소문도 들리고(일단 아니라고는 하는데...), 손해를 메꾸기 위해 헤지펀드들이 엄청나게 팔고 있어서 증시가 하락할 수밖에 없다는 소리도 나오고 있어요.

 

이번 일로 주식 세계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진 부분도 문제가 되고 있는 것 같아요. 확실히 뭔가 질서가 엉망이 된 느낌이 들긴 해요. 결국 공매도만 없다면 다 해결되는 게 아닌가 싶은데 참 쉬운 문제가 아니네요. 

 

 

 

중국 쪽도 상황이 별루예요. 아시아, 미국, 유럽 모두 "너무 올랐으니 이제 떨어지지 않을까"라는 불안감이 있는 상황에서 게임스탑 사태까지 벌어지니 변동성 우려가 커지면서 매도세가 이어진 거라고 해요.

 

저는 변동성 우려고 뭐고 아무 생각 없었는데 아무래도 큰돈을 넣어둔 사람들이나 고객의 돈을 책임지고 있는 기관의 입장에서는 많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 외에 일본의 12월 산업생산이 2개월 연속 하락한 것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내용도 눈에 띄었어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중국 경제 회복이 좀 더디어질 수 있다는 우려와 유럽 봉쇄 가능성도 작용하고 있죠. (미국 연준 얘기는 매번 비슷해서 이번엔 패스할게요.)

 

증시란 것은 정말 개복치 수준으로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 같아요. 사실 그렇기에 주가가 내리고 또 오르니 저 같은 개미 입장에서는 내리면 사고 오르면 팔 수 있는 거겠지만요. 

 

달러 환율은 붕 뛰는 듯했다가 다시 주춤하고 있어요.

 

궁금해서 예전에 달러가 치솟을 때는 우리 증시가 어땠는지 찾아봤어요. 물론 리먼 브라더스 사태나 코로나19 팬데믹 선언 때는 달러가 치솟고 증시는 폭락했지만 매번 그렇지는 않더라구요.

 

일단 아래는 2016-2017년 환율 차트예요. 엄청 치솟았죠. (이 당시 세계 정황은 모르겠으니 그냥 참고로만 봐주세요.)

 

그런데 환율이 저렇게 올라갔는데도 코스피는 그냥 (좀 거칠게) 횡보하는 수준이었어요. 환율이 1200원대가 된다고 무조건 증시가 폭락하는 게 아니라 그냥 여러 개의 신호 중 하나로서 봐야 하는 것 같아요. 일단 그때랑 지금은 상황이 또 다른 만큼 지금은 환율을 주의깊게 봐야하는 건 맞겠죠.

 

무엇보다 지금은 하루하루 연연하기보다는 지수 차트를 크고 멀리 보는 게 필요할 것 같아요. 중요한 건 우리 증시는 우상향 중이라는 거예요. 미국처럼 깔끔하게는 아니지만 어쨌든 위로 가고는 있죠.

 

아래는 미국 나스닥 일봉 차트예요. 그냥 예를 들기 위해서 캡처해 왔어요. 혹시 도중에 푹푹 파인다 해도 결국엔 이렇게 오르는 그림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게 맞지 않나 싶어요. 바닥 찍을 때 겁먹지 말고 사야 하는 이유죠. 더 떨어질 거 대비해가면서 말이에요. (바닥도 잘 잡아야 하지만 결국 현금 많을수록 좋단 소리)

 

 

하루 이틀 음봉 나왔다고 바로 사는 것보다는 어디까지 내려갈지 차트를 대충 머릿속에서 그려보는 게 좋겠죠. 예전 차트를 잘 분석해 보면 대충은 짐작이 가능하니까요. 짐작만 가능할 뿐 틀릴 때가 많지만 그래도 "얘는 어디 어디까지는 충분히 떨어질 수 있다"라는 것 정도만 생각해도 실수를 덜 하게 되는 것 같아요.

 

현재 미국 금요일 장중 다우, 나스닥 모두 2% 넘게 폭락하고 있네요. (아 그만 좀 내려가~- -)

 

뭘 그렇게 열심히 파는 건지! 그냥 많이 올랐으니 파는 거라고도 하던데 저는 맨날 짧게 잡고 팔아서인지 팔만한 게 없더라구요. 보유 종목 거의 전부 시퍼렇네요.

 

그래도 손절할 마음은 전혀 없어요. 절대절대 안 털릴 거고 바닥 잘 파악해서 추가 매수할 거예요. 종목 얘기도 할 거 많은데 다음에 해야겠네요. 그럼 이번 얘기는 여기까지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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