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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온라인 쇼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는 내 건강 검진 결과. 건강한 음식 챙겨 먹어 볼까?

by 라소리Rassori 2021.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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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말에 받은 종합 건강검진 결과가 1월에 나왔다. 왠지 뭐가 안 좋게 나올 것 같았는데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고 한다. 아마도 최근 몇 년간 디저트, 튀김, 빵, 면류, 과자 등을 즐겨 먹었기 때문인 것 같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열심히 하던 운동도 최근 몇 년은 거의 안 했다. 술담배를 안 한다는 점에서 많이 안심하고 있었는데 역시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모양이다.

 

인터넷에 찾아 보니 콜레스테롤이 높은 걸 "고콜레스테롤혈증"이라고 하나 보다. 나쁜 콜레스테롤(LDL)이 동맥에 과하게 쌓이는 이 증세는 "인간을 조용히 죽이는 주범"이라고 한다. (헉!) 고콜레스테롤혈증의 증세 중 하나가 피로감이라는데 실제로 나는 맨날 피곤하다. 그 이유가 궁금하던 차였는데 이런 이유였을 줄은 몰랐다. 

 

내키진 않지만 어쩔 수 없이 식단을 좀 바꿔봐야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아래는 그렇게 생각한 뒤 마켓컬리에 주문한 것이다.

 

맨 위는 적상추. 거의 다 먹긴 했으나 기름진 고기랑 먹어서 큰 소용이 있었을지는 모르겠다. 오른쪽에 친환경 단호박은 에어프라이어에 구워서 먹으려고 했는데 미루다가 결국 썩혀버렸다. 왼쪽에 당근이랑 샐러리는 억지로 먹긴 했는데 결국 좀 남겼다.

 

 

위 사진에는 안 보이지만 미자언니네 녹두 삼계탕(9,800원)도 주문에 포함되어 있었다.

 

해동시킨 뒤 끓이면 끝인 간편식품이다. 해동 덜 된 걸 끓이면 국물만 졸아들고 닭은 언 상태 그대로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해동 후에 조리하라고 되어 있다.

 

 

무농약 조각 브로콜리는 3천원 정도 했던 것 같다. 그냥 먹기 힘들기 때문에 삼계탕이 다 끓을 때쯤 넣어 먹으려고 산 것이다.

 

 

브로콜리를 싫어하지만 요리에 들어 있는 건 그럭저럭 먹을만 하다.

 

 

간단하게 완성!

 

 

생각보다 맛있다. 닭도 부드럽고 녹두 알갱이도 건강한 느낌이다. 죽처럼 보이는데 죽이랑은 다르다. 녹두 때문인지 색다른 식감이다.

 

맛이 배달앱으로 주문해 먹는 삼계탕보다 더 나은 것 같았다. 집에서 뜨겁게 끓여서 바로 먹을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브로콜리도 이렇게 먹으니 먹을만했다. 이렇게라도 채소를 챙겨 먹도록 노력해 봐야겠다.

 

마켓컬리에는 신기하고 맛있어 보이는 게 정말 많다. 그중에서 삼계탕과 채소를 고르는 건 솔직히 좀 시무룩해지는 일이다. 그래도 막상 먹어보니 생각보다는 괜찮았다. 삼계탕도 종류가 많던데 다음엔 다른 걸로 먹어봐야겠다.

 

운동도 다시 시작해야 할 텐데... 정말 하기 싫다. 그래도 걷기 운동이라도 해야겠다. 그나마 운동 중에서는 그게 제일 덜 싫다.

 

아프면 나만 손해! 안 아플 때 열심히 챙겨보자. (그러나 여전히 운동도 못 하겠고 식습관도 잘 고쳐지지 않고 있다. 조금씩 바꿔나가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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