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넥스 폭락! 올리패스 하한가! 제약바이오 섹터 대위기? (셀트리온, 유한양행 등 주가 상황)

*이 글은 그냥 개인적으로 편하게 털어놓는 주식 수다입니다. 주식에 관한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유의해 주세요. 모든 캡처는 2021년 3월 8일 월요일 장마감 기준으로 신한금융투자 알파 앱에서 한 것입니다.

주식 글 좀 덜 쓰고 싶었는데 우왓. 이건. 정말! 안 떠들수가 없네요. 뭐죠 또 폭락장 ㅎㅎㅎ 아 정말~

장 초반엔 괜찮다가 어느 순간부터 마치 내리막길에서 또르르 굴러내려가는 구슬처럼 어찌나 잘 내려가는지! 그냥 와아...하면서 멍하니 있는 거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었네요. 마무리도 아주 그냥 콰아악 찍어내리는 게 어이가 없더라구요.

차트만 보면 별로 안 내려간 것처럼 보이는데 문제는 계좌 상태겠죠. 몇 달째 고문이 이어지다 보니 회복이 안 되고 있어요. 오죽하면 그냥 차라리 작년 3월 코로나 팬데믹 때처럼 화끈하게 푹 파였다가 다시 올라오는 게 훨씬 낫겠다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지난 금요일에 미국 증시가 많이 올랐던 영향을 받길 바랐는데 그럴 새도 없이 중국이 폭락하는 영향을 받아 버렸죠.

이번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인 닝지저라는 분이 "중국 경제의 회복 기반이 아직 탄탄하지 않다"는 말을 해버렸어요. 거기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낙폭 확대 영향도 있었고요.

하여간 정말~ 이제는 경제나 금리 얘기에는 좀 익숙해질만도 한데 여전히 시장은 너무나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네요.

제약바이오 섹터에는 또 한 번 큰 악재가 터졌죠. 이번엔 바이넥스였어요. 거의 하한가를 가버렸네요.

이유는 바이넥스의 당뇨병 치료제 등 6개 품목이 허가사항과 다르게 제조되었다는 것이었어요. 이 의약품들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해 잠정 제조 및 판매 중지가 결정되었죠. 제품은 회수되고 부산광역시 소재 해당 제조소에 대한 조사에도 착수될 거라고 해요.

괜찮은 회사로 보였는데 왜 이러는지... 장 막판에 순식간에 빠졌던데 이런 경우는 제때 손절하기도 힘들 것 같아요. 이 종목의 경우 신용잔고율이 8.51%나 되어서 더 불안하네요.

올리패스는 장 시작부터 하한가를 가버렸죠. 신약의 호주 임상 1b상 진행 중 특이사항이 발생했다고 하네요.

회사 측은 이에 대해 "임상시험 및 품목허가 과정에서 기대에 상응하지 못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고, 이에 따라 당사가 상업화 계획을 변경하거나 포기할 수 있는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설명했어요.

사실 이런 내용은 임상 특히 1상이 진행되는 동안엔 얼마든지 나올 수 있는 것이죠. 힘들게 1, 2상을 통과해도 3상까지 통과될 확률은 정말정말 적은데... 그렇다고 신약을 만들기 위해 애쓰는 회사들을 완전히 외면할 수도 없고 참 어려운 문제네요. 그래도 역시 이미 성공한 약을 다수 갖고 있는 회사에 투자하는 편이 안전할 것 같아요.

아무튼 제약바이오 섹터에서 자꾸만 사건이 터지니 이쪽 종목들은 요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네요. 든든한 회사인 셀트리온이나 유한양행 같은 애들도 예외가 아니죠. 늘 신기한 박셀바이오나 신풍제약 같은 애들만 갑자기 오를 때가 있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