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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주식 이야기

2021년 3월 11일 외국인, 기관 순매수 종목은? (삼성전자, 삼성SDI, 효성화학, 빅히트, LG생활건강 등 주가 상황)

by 라소리Rassori 2021.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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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그냥 개인적으로 편하게 털어놓는 주식 수다입니다. 주식에 관한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유의해 주세요. 모든 캡처는 2021년 3월 11일 목요일 장마감 기준으로 신한금융투자 알파 앱에서 한 것입니다.

 

 

이날은 네 가지 파생상품의 만기일이 겹치는 네 마녀의 날이었죠. 작년 12월에 겪어 보니 별거 아니길래 이번에도 별로 신경 안 썼는데 역시나 그냥 무난하게 지나갔어요.

 

물론 장 분위기가 정말 안 좋은 상태에서 네 마녀의 날까지 겹쳤다면 많이 밀렸을 수도 있겠지만 다행히 외국인의 통 큰 수급이 든든한 방어가 되어주었어요. 무엇보다 다시 꺾인 달러 환율과 간만에 좋았던 미국&중국 증시 분위기 영향이 컸던 것 같아요. 그게 아니었더라면 정말 우울한 목요일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연기금만 좀 덜 팔았어도 더욱 좋았을 텐데 이날도 또 3천억 원 넘게 팔아치웠죠. 정말 매일매일 팔기만 하는 이가 갈리는 연기금이네요. 그나마 외국인이 무려 1조 7천억대를 쓸어담아준 덕에 간만에 좀 상승다운 상승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런 날 삼성전자가 한 85,000원 정도까지 팍! 치고 올라와주었더라면 더욱 마음이 푸근했을 텐데 여전히 힘이 많이 딸리는 모습이네요.

 

 

그 대신 삼성SDI 같은 다른 대형주들이 여기저기서 급등하는 모습이 나와주었어요. 삼성SDI는 2차전지 대장주이죠.

 

종목토론방 분위기도 화기애애했어요. 특히 이 종목을 14만원에 사서 아직도 들고 있는 분이 계셔서 정말 부러웠네요. 14만원이면 2017년쯤에 사셨던 걸까요? 저는 절대로 그런 장투는 못하는데 딱 적절한 시기에 인내심을 잘 발휘하신 것 같아요.

 

 

효성화학도 8.43%나 올랐어요. 효성그룹 쪽도 효성화학, 효성첨단소재, 효성중공업, 효성티앤씨 등 좋은 종목들이 참 많죠.

 

효성화학은 "폴리케톤"이라는 친환경 소재로 주목받고 있어요. 폴리케톤은 2013년에 세계 최초로 상용화 기술 개발에 성공한 친환경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에요. 대기오염 물질인 일산화탄소(CO)를 원료로 활용해 만든 건데 생활용품, 자동차, 전기·전자 분야 등에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고 하네요.

 

 

빅히트는 무려 9.59%나 급등했어요. 얘는 이대로 끝나는 건가 싶을 때면 항상 이렇게 크게 오르더라구요.

 

이날 방탄소년단(BTS) 관련해서 훈훈한 뉴스가 나오기도 했죠. 멤버인 슈가가 자신의 생일을 맞아 소아암 환자 치료를 위해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에 1억 원을 기부했다고 해요. 물론 이런 선행으로 주가가 움직이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세상에 그런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간만에 LG생활건강도 올라주었죠. 주당 150만원이 넘는 황제주이다 보니 4만 6천원이나 올랐는데도 3.06% 상승밖에 안 되네요.

 

지금껏 하락한 거 메꾸려면 정말 열심히 올라와 줘야겠어요. 언젠간 꼭 사보고 싶은 종목인데 그렇다면 싸지길 바라야 하는 건지 헷갈리네요ㅎㅎ

 

 

이날은 외국인이 무슨 종목들을 순매수했는지도 체크해 봤어요.

 

아래는 키움증권 영웅문S HTS에서 캡처한 거예요. 인버스를 팔고 레버리지를 산 게 눈에 띄네요. 삼성전자는 개인은 엄청 팔았던데 외국인은 엄청 사들였군요.

 

요즘 하락하느라 정신없는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사고 있는 것도 흥미로워요. 에이치엘비에 이어 바이넥스 찬물까지 겹쳐지면서 제약바이오쪽 분위기가 요즘 정말 최악인데 셀트 3형제라도 좀 올라주었으면 좋겠어요.

 

아래는 대신증권 앱인 CYBOS Touch(사이보스 터치)에서 캡처한 거예요. "종목발굴"이라는 메뉴가 보여서 궁금해서 눌러봤어요.

 

드랍다운 메뉴에서는 "외국인, 기관 동시 순매수 종목"을 눌러봤는데 NAVER, 카카오가 가장 위쪽을 차지하고 있네요. 위 11일 기록은 외국인이 네이버를 많이 판 것으로 나오는데 아마 아래 집계는 전일이 아닌가 싶어요. 전일에 외국인과 기관이 네이버를 엄청 샀거든요. 근데 워낙 짧게 사고 팔고 해서 잘못 따라갔다간 오히려 물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전문가 관심"이라는 메뉴도 보여서 들어가 봤어요. 그중 추천종목 9선을 눌러보니 카카오, 풀무원, 삼성전기, 스튜디오드래곤 등이 나왔어요.

 

아쉽게도 풀무원만 추천후 수익률이 -16.46%네요ㅎㅎ 개인적으로 정찰병 심어 두고 지켜보는 중인 종목인데 진짜 안 오르긴 안 오르더라구요. 그래도 식품주들의 봄도 언젠가는 찾아 오겠죠. 

 

 

지금 미국은 증시 분위기가 괜찮아 보이네요. 장중에 어떻게 변할지는 알 수 없지만요.

 

미국 서머타임이 3월 14일부터 시행되는데 장 시간이 또 변경되겠군요. 정규시장은 우리 시간으로 22:30-05:00, 예약주문 09:00-22:20, 장전 거래(Pre Market) 20:00-22:30이랍니다. (장전 주문은 정규시장 마감까지 유효)

 

저는 서머타임을 극도로 싫어하는데 한국은 없어서 정말 다행이에요. 앞으로도 쭉 없길 바라며 이번 얘기는 여기까지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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