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라수다 타임

인천 칼바람 속에서 센트럴파크 걷기운동 (치토스 후라이드&양념치킨맛 후기)

by 라소리Rassori 2021. 3. 22.
320x100

라수다 타임 #8

 

어제는 창문을 잠시 열었더니 위잉~ 하면서 엄청난 바람이 들어오더라구요. 놀라서 얼른 닫았는데 이 정도 바람이라면 미세먼지가 다 날려갔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역시나 미세미세 지도를 확인해봤더니 미세먼지가 별로 없는 걸로 나타났어요.

 

걷기운동하러 나가고 싶은데 바람이 너무나 강해서 잠시 갈등했어요. 그래도 미세먼지 가득한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 싶어서 귀차니즘을 이겨내고 나가보기로 했죠.

 

 

아래는 집에서 가깝다는 이유로 최근 자주 걷고 있는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예요. 바람이 셀 거라고 생각은 했는데 막상 나가니 생각보다 훨씬 더 엄청나더라구요. 

 

 

날씨도 생각보다 많이 추웠어요. 봄옷을 입고 나온 사람들이 많았는데 패딩을 입어야 하는 날씨였어요. (다행히 저는 패딩ㅎ)

 

 

일단 열심히 걷긴 했는데 바람 때문에 계속 모자를 잡고 있어야 해서 불편했어요. 하필이면 정말 아끼는 모자를 쓰고 나갔는데 물에 빠지기라도 할까봐 너무 불안했어요. 

 

 

공원 밖으로 나가서 높은 빌딩 아래로 가니 바람이 더욱 거세졌어요. 하필이면 정면에서 세차게 불어오고 있어서 허리를 숙이고 모자를 잡은 채로 비명까지 질러가며 앞으로 나아가야 했답니다.

 

 

원래는 근처 카페에서 할일 좀 하고 다시 걸을 계획이었는데 도저히 안 되겠어서 그냥 집으로 돌아갔어요. 그래도 5천보 이상 걸었으니 운동은 성공이었네요.

 

돌아갈 때는 바람이 저를 뒤에서 밀어줘야 했는데 역시나 그런 좋은 일은 일어나지 않았어요. 그냥 여기저기서 멋대로 불어오는 바람이었어요. 지금도 나가 보려 하는데 부디 오늘은 바람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어찌어찌 운동은 했지만 간식은 참을 수 없었어요. 치토스에서 "체인징 스프"가 들어 있는 후라이드&양념치킨맛이 나왔더라구요.

 

 

평소에 치토스를 정말 좋아하는데 생라면처럼 시즈닝을 뿌려서 쉐킷쉐킷 흔든 뒤에 먹는 거라니 궁금해서 참을 수 없었어요. 

 

 

아쉽게도 이 제품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어요. 가루 때문에 먹을 때마다 미친 듯이 기침을 하게 되더라구요. 맛도 그냥 일반 치토스가 훨씬 더 맛있구요. 

 

 

하나하나 먹을 때마다 기침을 해댔더니 목이 아프네요. 폐에 시즈닝 가루가 들어갔을까봐 걱정이에요. 끝까지 다 먹어놓고 소용없는 걱정을 하고 있네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