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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라수다 타임

넷플릭스 데이! (부부의 세계, 귀멸의 칼날, 어바웃 타임 About Time)

by 라소리Rassori 2021.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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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수다 타임 #7

 

*스포 없음*

 

오늘도 증시 분위기가 그냥 그래서 주식은 내버려 두고 여기에 잠시 수다나 떨어보기로 했어요. 요즘 넷플릭스에서 짬짬이 드라마나 영화를 보고 있는데 한동안 안 보다가 보니까 재미있네요. 

 

우선 부부의 세계예요. 워낙 떠들썩해서 예전부터 정말 보고 싶었는데 이제야 보게 되었어요.

 

이 드라마는 보다 보니 어디선가 봤던 내용이었어요. 뒤늦게 검색을 해보니 역시나! 닥터 포스터 Doctor Foster가 원작이었네요.

 

 

보면서 느낀 건 "잘 만들었네!", "연출력 대단", "역시 김희애!" 등이었어요. 악역인데 너무 강아지 눈망울인 한소희 배우가 인상적이기도 했고요. 바람/불륜/막장 코드인데 김희애가 너무 우아하고 드라마가 전체적으로 영상미가 훌륭해서 딱히 저급하게 느껴지진 않았어요.

 

아직 4회 정도까지밖에 못 봤는데 과연 끝까지 다 볼지는 잘 모르겠어요. 예전에 닥터 포스터를 봤기 때문에 이야기 전개나 결말을 이미 알고 있거든요.

 

닥터 포스터의 경우 보통은 싫어할만한 결말인데 전 매우 마음에 들었답니다. 과연 결말이 같을지 확인해 보고 싶어지기도 하네요. 뭐든 간에 아예 모르고 보는 걸 좋아해서 검색해 보진 않았어요.

 


 

다음은 어바웃 타임이에요. 이 작품을 고른 이유는 제가 살면서 이 영화의 제목을 셀 수 없이 들어왔기 때문이에요. 너무 유명한 건 봐줘야 사는데 좀 덜 답답하더라구요.

 

저는 좀 강도가 센 코미디나 기괴한 영화를 좋아하는데 이건 딱 봐도 제 취향은 아니었어요. 잔잔하고 훈훈하겠구나 생각했는데 역시나 그랬죠. 연인 관계뿐 아니라 가족 특히 아버지와의 관계가 정말 따뜻하게 그려진 영화였답니다. 시간을 오가는 판타지 적인 요소도 들어 있었고요.

 

주인공인 레이첼 맥아담스와 도널 글리슨의 연기도 좋았어요. 단, 아이들과 같이 볼 수는 없는 영화예요. 엄마랑 보기도 그렇고... 친구나 연인과 함께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잔잔하고 훈훈한 건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 막상 보면 재밌게 보는 편이에요. 역시 너무 취향 따지는 것보다는 두루두루 보는 게 시야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죠.

 

특히 이 영화는 연애 방식이 새삼 인상적이었어요. 역시 미국이나 유럽 쪽은 뭔가 단순하달까요. 좋게 말하면 순수하고요. 밀당도 없이 그냥 서로 좋으면 바로 연애 시작이니 말이에요. (물론 아닌 사람도 많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방식으로 사는 게 좀 더 정답이라고 보는데 저부터가 그렇게 안 되긴 하네요. 특히 우리나라는 남녀 모두 엄.청.나.게. 많은 생각과 계산을 하잖아요. 분명 서로 마음이 있는데도 성추행이나 스토커 같은 걸로 보일까봐 극도로 조심하다가 그냥 연락 끊게 되는 경우도 많고요.

 

이 영화도 보면 "저 남자가 만약 한국에서 저랬다면..."하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심하면 미친놈 취급 또는 신고 당했을 수도 있겠단 생각도 들고ㅎㅎ 뭔가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는 건 맞는데 진짜 애매한 것 같아요. 서로의 마음이 어떠냐에 따라 많이 달라질 텐데 사람 속마음이란 건 본인도 잘 모를 때가 많으니까요.

 


 

마지막으로 귀멸의 칼날이에요. 몇 년 전부터 재밌는 애니 추천해달라고 하면 꼭 언급되는 작품 중 하나죠.

 

사람이 좀비(혈귀)가 되면 칼로 처치하는 내용인데(물론 그 훨씬 이상의 내용이 있으나 간단하게만...) 평소에 일본 애니를 좋아한다면 재밌게 볼 수 있을 거예요. 

 

아래는 주인공의 여동생인 네즈코의 모습이에요. 위메프에서 보니 피규어가 있더라구요. 칼이 중요한 애니여서인지 칼(카타나)도 따로 나와 있네요. 

 

 


아무튼 역시 넷플릭스~ 너무 재밌어요. 시간이 없어서 많이 못 보는 게 아쉬울 따름이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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